원불교학과

Wonkwang University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 청소년 훈련 프로그램 개발-김성재

교학대학 원불교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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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당 내왕시 주의사항 청소년 훈련 프로그램 개발-김성재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 청소년 훈련 프로그램 개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상 변화를 중심으로-

 

김성재(金聖才)

  < 목 차 >  
   

 

Ⅰ. 서론

 

Ⅱ.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

1. 유래 및 의의

2. 주요 내용

3. 청소년 상시훈련의 중요성

 

Ⅲ. 청소년을 위한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 훈련 프로그램

1. 비대면 훈련 프로그램의 필요

2. 프로그램 개요

3. 프로그램 회기별 내용

 

Ⅳ. 결론

 

 

 

. 서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후 코로나19)는 2019년 11월 최초 감염 사례가 보고된 이후 계속 그 세를 불려나가고 있다. 이러한 확산은 현대 사회인의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재난 경험자(감염자 본인, 가족, 관련 종사자, 매스컴이나 대중 매체를 통해 간접적인 심리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 등)의 스트레스 반응을 조사한 바 있다. 그 결과 불안, 상실감, 우울감이나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들이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을 해결하기 위해 원불교의 3대 종법사인 대산 김대거(이하 대산)는 사실적 도덕의 훈련을 제시하였다. 그는 사실적 도덕의 훈련을 통해 안으로 삼학 팔조로 마음을 개조하고 사은 사요로 세상을 건져서 영생의 심 낙원을 건설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적 도덕을 훈련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훈련법으로, 사람들의 부정적 감정이 커갈수록 원불교의 훈련법의 필요성이 꾸준히 증대되고 있다. 대산은 “누구나 훈련법으로 10년 정도만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용솟음치는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고, 6대 종법사인 전산 김주원(이하 전산)은 “원불교의 정신개벽은 정기와 상시의 훈련으로 축을 잡았으므로 원불교의 교화는 훈련을 축으로 해야 하고 정기와 상시의 훈련 중에서도 상시훈련에 더 큰 중심을 두어야 한다.”며 그 중에서도 상시 훈련의 중요성을 설파하였다.

청소년기는 사람의 인생에서 특히 중요한 시기이다. 우리나라 서울 소재의 종합병원 신경정신과에서 보고한 10년간의 통계에 따르면, 사회공포증의 발병 연령은 평균 19.5세로 17~19세까지의 발병률이 32%로 가장 많았고 14~16세가 21.8%를 차지하여 10대 후반에서 사회공포증이 가장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불교가 파란 고해의 일체 생령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하려는 개교의 동기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사회불안이 생기기 쉬운 청소년들이 자력을 기르고 심리적 안정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또한 원불교의 「세전」에서는 청소년 시절에 시대에 알맞은 과학교육을 받지 못한다든지 일생을 통하여 근본적인 인격을 기르는 도학의 훈련을 받지 못한다면 평생을 값없이 보내기 쉽다고 말하며 청소년 때부터 장년기까지 시대의 학업과 도덕의 훈련을 아울러 받아야 함을 밝힌다.

현대인들의 정신건강 발전을 위해 원불교 훈련법 개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교당에 출석하여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코로나19는 사회의 모습또한 많이 바꾸어 놓았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재택 근무의 확대, 비대면 강의 등 점차 사람들이 얼굴을 맞대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다. 원불교 또한 법회 규모가 축소되거나, 비대면 법회로 전환하였다. 이러한 상황에 발맞추어 원불교의 훈련법 또한 비대면 프로그램이 개발될 필요성이 있다. 또한 지속적인 훈련을 위해 교당이라는 공간적 단위를 확장하여 비대면 상황에 있더라도 언제나 훈련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의 의미와 주요 내용에 대해 조사하고, 이러한 훈련이 청소년기에 필요한 이유를 밝힐 것이다. 특히, 비대면 사회에 맞춘 비대면 훈련 프로그램의 필요함을 알아보고 청소년을 위한 교당내왕시 주의사항 프로그램을 제시하고자 한다.

 

.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

 

  1. 유래 및 의의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은 원불교 「정전」 제3 수행편 제2장 정기 훈련과 상시훈련 제2절 상시 훈련법의 내용이다. 이 내용은 원불교의 초기교서에서부터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1924년(원기 9년) 발행된 『불법연구회 규약』에는 ‘재가 공부인이 교무부에 와서 하는 책임’이라는 내용이 등장한다. 이는 현재 원불교 「정전」 수행편에 있는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과 큰 틀에서 일치하는 내용으로, 이 내용이 발전하여 현재의 조목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공부인이란 원불교의 교도를 의미하는 말로, 발심 서원으로 도문에 들어와 수행과 보은하는 공부를 해나가는 사람을 말한다. 원불교의 교도는 재가와 출가로 구분하며, 재가와 출가를 차별하지 아니하고 공부와 사업의 실적에 따라 자격과 대우를 정한다.

‘교무부’는 원불교의 전신(前身)인 불법연구회의 7개 부서 중 하나이다. 교무부는 불법연구회의 취지 · 규약 · 경전을 가르쳐 연습시키며, 동하 6개월에 공부인의 일기를 감정(勘定)하며 연설과 산술(算術)을 가르치며, 필요한 역사를 강습(講習)하는 직무를 맡은 부서이다. 따라서 본 조항은 초기 교단의 원불교 재가 교도가 불법연구회에 출석하여 공부를 점검받는 일을 명문화시킨 것이다. 1931년(원기 16년) 발행된 불법연구회 통치조단 규약의 단규 세칙에는 이러한 점검 사항을 확인하는 표를 찾아볼 수 있다. 이 표는 재가 교도가 교무부에 수시로 와서 점검받고 한 달의 통계를 내는 작업을 거쳐 스스로의 공부 정도를 확인했음을 나타낸다.

원기 17년(1932년) 발행된 『보경 육대요령』에서는 제목이 ‘工夫人이 교무부에 와서 하는 책임’으로 변경되었다. 원기 21년(1936년) 《불법연구회 회원 수지》에서는 ‘工夫人이 교무부 내왕시 주의사항’으로, 원기 28년(1943년) 《불교정전》에 와서는 ‘교무부에 와서 하는 행사’로 변해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재가 공부인에 대한 언급이 없어진 점이 주목할만하다. 《보경 육대요령》에서 재가 공부인이 공부인으로 변한 이후로 재가라는 단어는 다시 등장하지 않는다. 이를 통하여 볼 때 해당하는 조목들이 재가 교도뿐만 아니라 출가 교도에게도 필요하다는 인식이 원불교 내에 생겨났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또한, 교무부라는 단어가 빠짐없이 등장한다. 교무부는 현재의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에서 교당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에서 언급하는 교당은 단순히 건물로 세워진 교당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당시 교무부가 하던 역할을 해줄 장소를 의미함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출재가 교도의 공부를 조사하기 위해 교무부를 두고 조사 항목 여섯 개를 교서에 기재한 이유는 무엇일까?

원불교의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朴重彬, 1891~1943, 이하 소태산)은 사람의 마음이 잡으면 있어지고 놓으면 없어지므로 마음을 닦으려면 그 마음을 챙기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챙기는 마음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상시 응용 주의 사항과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을 정하였다. 이 중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은 상시 응용 주의 사항의 길을 알려주고 도와주기 위해 존재한다. 이러한 특징은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 1조에서부터 드러난다. 1조에서는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의 배경을 ‘상시 응용 주의 사항으로 공부하는 중 어느 때든지 교당에 오고 보면’이라고 상정한다. 즉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의 실천을 위해서는 먼저 상시 응용 주의 사항으로 생활하는 것이 기본으로 전제되어 있다.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의 1조부터 3조까지는 문답·감정·해오를 해줄 지도자가 필요하다. 이는 문답(問答)을 함으로써 공부하는 길을 잡아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원불교에서는 지자는 우자를 가르치고 우자는 지자에게 배우는 것이 원칙적으로 당연한 일이니, 모든 것에 자기 이상이 되고 보면 스승으로 알아 구하라고 가르친다.

이에 각산 신도형은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의 요지를 ‘세상에서 생활하면서 늘 마음공부를 할 수 있도록 교당을 내왕할 때에 반드시 챙겨 스승과 회상에 법맥을 연하며 줄 맞는 공부를 하자는 것으로 이를 통해 법통의 연원을 잇는 공부를 하도록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의 변천 과정을 통해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 여섯 조목의 목적이 출·재가 교도의 공부 정도 확인을 위한 것이었으며, 개교의 동기·헌규·경전의 연습, 일기 감정, 기타 지식의 교육을 위한 장소로 교당을 두었음을 알 수 있었다. 소태산은 이를 통해 챙기는 마음을 실현시키기 위한 공부인 ‘상시 응용 주의 사항’을 문답 받고 바른길을 잡아가기를 꾀하였다.

따라서, 원불교의 교당은 개교의 동기·헌규·경전의 연습, 일기 감정, 기타 지식의 교육이라는 본의를 실천할 수 있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 이렇게 할 때 건물로 지어진 교당이 아니더라도 교당의 본의를 살리는 실천 방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을 통해 출·재가 교도의 공부 정도를 확인하고 길을 바로잡아주는 것에 힘써야 한다.

 

  1. 주요 내용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은 여섯 개 조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1931년 발행된 불법연구회 통치조단 규약 단규 세칙에는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의 조사표가 수록되어 있다. 이 표를 살펴보면 각 항목을 각각 따로 조사하게 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에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의 조목별 주요 내용을 살펴봄으로써 조목이 가지는 의미를 정리하고자 한다.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1조의 “상시 응용 주의 사항으로 공부하는 중”이라는 표현을 통해 교도가 일상생활에서 상시 응용 주의 사항으로 공부하는 것을 기본으로 전제하였다. 이어서 “어느 때든지 교당에 오고 보면”이라는 표현은 교당은 일요일만 법회에 참석하고 마는 법회의 장소가 되어서는 안 되고, 적어도 교당의 지도자와 개별 대화가 가능해야 함을 의미한다. 또한 “지낸 일을 일일이 문답하는 데 주의”는 교당에서 문답 공부의 필요성을 드러낸다. 문답 공부가 없으면 상시 훈련의 올바르고 지속적인 심화의 진행을 보장하지 못하므로 생활시 불법의 실현이 불가능해진다. 따라서 1조는 생활시불법(生活是佛法)의 실현을 위해 문답 공부를 수시로 해야 하며, 이를 위해 교당은 평소 상시 응용 주의 사항으로 공부하는 교도를 언제나 지도해줄 수 있는 장소여야 함을 의미한다.

2조는 감각된 바의 감정(鑑定)을 주의시킨다. 원불교는 일기법을 통해 감각·감상을 기재시킨다. 그 목적은 대소 유무의 이치가 밝아지는 정도를 대조하기 위함이다. 이 조목은 일상생활 속에서 진행하는 감각 감상 공부의 중요성을 일깨워 평소 까닭있게 살고, 감정을 통해 바른 깨우침을 얻어 더 큰 의심과 더 큰 깨우침으로 나아가게 한다.

3조는 의심에 대해 지도자의 해오를 얻도록 한다. 원불교는 만사를 이루려 할 때의 원동력으로 진행 사조(進行 四條)를 두었는데, 이 중 세 번째가 의(疑)이다. 의는 만사를 이루려 할 때에 모르는 것을 알아내는 원동력으로, 의심나는 일에는 자기가 깨침을 얻은 내용까지 들어있어 이것을 지도받는다는 것은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에 바탕을 두어 삼학 수행을 정진하는 길이다.

4조는 선기를 두어 입선 공부하기 위한 준비를 촉구한다. 전문 입선은 정기훈련 과정에 따라 인생의 요도와 공부의 요도로써 신앙과 수행을 전문적으로 훈련하는바 저축 삼대력을 양성한다. 본 조목은 매년 선원에 입선하여 전문 공부를 하기 위해 교당을 통해 미리 입선을 준비하여 일자 조정, 경비 마련, 훈련 목표 등을 챙기도록 한다.

5조는 매 예회날 미리 일을 처리한 후 공부에 전심할 것을 지도한다. 예회일은 공부와 모임이 함께 있는 날이다. 예회가 있는 날을 교당의 날로 따로 정하여 준비하는 것이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을 행하는 길로써, 내왕하는 의미를 바르게 찾아내는 길이 된다.

6조는 교당에서의 일을 단순히 거기서만 끝낼 것이 아니라 소득 유무를 반조하여 실생활에 활용하여야 함을 의미한다. 소태산은 “공부하는 사람들이 현묘한 진리를 깨치려 하는 것은 그 진리를 실생활에 활용하고자 함이니 만일 활용하지 못하고 그대로 둔다면 이는 쓸데없는 일”이라고 말하였다. 이는 원불교의 가치관을 드러내 주는 말로서, 교당에서 얻은 바가 아무리 크더라도 실생활에 옮기지 못하면 그 가치가 드러나지 않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은 원불교 교도가 교당에 참여하여 평소의 생활을 돌아보고 지도인에게 감정받는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1, 2, 3조를 통해 스스로의 생활을 감정받으며, 4조와 5조를 통해 미리 공부할 준비를 하여 생활을 살아갈 양식을 쌓아가도록 만든다. 마지막 6조에서는 이렇게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다시 생활에 활용하여 실생활에 활용하는 종교가 되도록 한다.

 

  1. 청소년 상시훈련의 중요성

 

청소년기는 사람의 일생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육체적으로는 2차 성징이 일어나고, ‘자존감’, ‘인생관’, ‘자아 정체감’ 등의 용어로 정리할 수 있는 심리·정서적 특징을 지닌다. 또한, 자신의 학업이나 진로가 결정되기도 하여 이 시기의 선택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되므로 청소년들이 받게 되는 심리적 부담감 또한 상당하다. 청소년기에 받게 되는 스트레스 자극을 감당하지 못하거나 스트레스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문제행동을 일으키거나 비행이나 범죄와 같은, 바람직하지 못한 일탈행동을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스트레스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대하는 방식을 변경하고 긍정적인 자아 개념을 갖는 등 심리적인 안정이 필요하다.

원불교의 마음공부 프로그램은 이러한 시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원불교의 마음공부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참여 기간, 빈도, 강도에 따라 자아존중감에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원불교의 마음공부 방법은 훈련법으로 대표된다. 전산은 ‘교법의 강령인 사은사요 삼학팔조를 일상수행의 요법 9조에 담아 교법 전체를 생활 속에서 누구나 실천하도록 하셨고, 그 실천을 잘하게 하기 위한 방법이 정기 훈련법과 상시 훈련법’이라고 하였으며, 이어서 ‘원불교의 정신개벽은 정기와 상시의 훈련으로 축을 잡았으므로 원불교의 교화는 훈련을 축으로 해야 하고 정기와 상시의 훈련 중에서도 상시훈련에 더 큰 중심을 두어야 한다.’며 그중에서도 상시 훈련의 중요성을 설파하였다.

상시훈련의 상시(常時)는 평상시, 즉 언제나를 의미한다. 상시 훈련법은 공부인에게 상시로 수행을 훈련시키기 위해 정한 것으로, 상시 응용 주의 사항과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으로 나뉜다. 그 중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은 앞서 말했듯 개교의 동기·헌규·경전의 연습, 일기 감정, 기타 지식의 교육을 위한 장소로 교당을 두어 출·재가 교도의 공부 정도 확인을 목적한다. 소태산은 도학의 공부도 기술을 배우는 사람과 같이 스승의 감정을 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요령있는 공부가 되지 못한다고 하였다.

한편, 청소년들은 마음공부를 하고 싶어도 그 방법을 알지 못하거나 생활에 적용하는 데에 있어서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세전」에서 청소년 시절에 평생을 값없이 보내지 않기 위해서는 청소년 때부터 시대의 학업과 도덕의 훈련을 아울러 받아야 함을 밝힌 것처럼, 청소년기에 있는 사람들은 학업을 해나가는 속에서 도덕의 훈련을 아울러 해나갈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청소년들이 마음공부를 통해 청소년기에 겪게 되는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아존중감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원불교의 마음공부 프로그램이 유용할 것이며, 그중에서도 공부의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공부 정도를 점검하기 위한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 프로그램이 적절하다고 본다.

 

.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 훈련 프로그램

 

  1. 비대면 훈련 프로그램의 필요

 

현대 사회는 문화, 경제,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온라인 매체의 이용률 상승이 주목할만하다. 대한민국 국민 중 만 3세 이상 인구의 인터넷 이용률은 계속해서 증가하여 2019년에는 91.8%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조사 당시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4,635만 3천 명(전년 대비 2천 명 증가)으로 나타났다. 국내 인터넷 이용 인구는 1994년 인터넷 상용서비스 개시 이후 1998년 초고속인터넷 상용서비스가 개시되면서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이하였다. 2000년 인터넷 이용률은 44.7%(1,904만 명)에 불과하였으나, 이후 지속해서 증가하여 80%를 넘어선 이후에도 연평균 1.8%p씩 증가하였다.

현대인의 온라인 사이트 이용량 또한 급증하였다. 2020년 6월 한 달 동안 한국인이 사용한 유튜브 총 사용 시간은 8억 6,400여 시간으로 전년도 6월보다 약 26% 증가하였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면 활동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 반면, 온라인 활동은 일반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곳곳에서 비대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먼저, 전국의 학교나 직장에서는 비대면 수업과 재택근무가 확대되었다. 또한 대한통운에서 2020년 16억 개의 택배 상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러닝머신 등 홈트레이닝 물품의 주문 물량은 전년 대비 100~300%까지 증가하였으며, 가정용 콘솔게임 기기는 64% 증가하는 등 가정 내에서 여가생활을 즐기려는 시도 역시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원불교에서도 Zoom 화상회의 방식을 이용한 청소년 대상 종법사 훈증, 비대면 법회 등의 시도가 늘어났다. 전산은 “교당은 법회만 보러 모이는 곳이 아닙니다. 어느 때나 오고 갈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반드시 몸이 가야만 하는 것은 아니고 전화나 온라인으로도 갈 수 있는 곳이 교당입니다.”라며 비대면 교당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짧은 시간 내에 이루어진 만큼 아직 비대면 기반의 프로그램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과 같이 부득이하게 비대면 환경을 이용해야 하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비대면 훈련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1. 프로그램 개요

 

본 프로그램은 청소년 교도를 대상으로 한다. 총 6회기로 구성되며 주 1회 진행한다. 프로그램 1회는 60분을 기본으로 하되, 필요에 따라 증감할 수 있다. 회기별로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의 여섯 개 조목에 대해 순차적으로 교육하며, 이전 회기에 학습했던 조목을 일주일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도해주는 실습 활동을 함께 한다. 진행은 각 교당의 청소년 법회 시간을 이용한다. 따라서 프로그램의 진행 장소는 기본적으로 Zoom 화상회의 시스템을 상정하나, 교당의 법회를 통해서도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본 프로그램의 목적은 청소년 교도가 일상생활 속에서 상시훈련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을 통해 청소년 교도들이 교당에 와서 문답 받는 습관을 기르며, 이를 통해 교도의 공부 방향을 잡아주는 교당의 교육적 역할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교당을 친숙한 장소로 만들어 청소년 교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한다.

프로그램 시작 전 사전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상시 훈련법에 대한 이해, 교당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한다. 이는 프로그램 종료 후 다시 설문하여 변화 정도를 대조함으로써 프로그램의 효과를 조사하고 보완할 점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프로그램 진행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프로그램을 수정, 보완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각 프로그램의 회기별 제목은 다음과 같다.

 

<표 1>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 청소년 프로그램 회기별 제목

회기 프로그램 제목
1 슬기로운 교당 생활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 1조)
2 세상은 살아있는 경전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 2조)
3 의심이 걸리셨네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 3조)
4 훈련하는 즐거움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 4조)
5 교당과 함께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 5조)
6 돌아보고, 더 나아가고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 6조)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 ‘비대면 훈련 프로그램’ 사전 설문지

 

 

나는 교당에 출석하는 이유를 알고 있다.

⃞ 매우 그렇다 ⃞ 그렇다 ⃞ 보통이다 ⃞ 그렇지 않다 ⃞ 매우 그렇지 않다

 

상시 훈련법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

⃞ 매우 그렇다 ⃞ 그렇다 ⃞ 보통이다 ⃞ 그렇지 않다 ⃞ 매우 그렇지 않다

 

나는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을 알고 있다.

⃞ 매우 그렇다 ⃞ 그렇다 ⃞ 보통이다 ⃞ 그렇지 않다 ⃞ 매우 그렇지 않다

 

상시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매우 그렇다 ⃞ 그렇다 ⃞ 보통이다 ⃞ 그렇지 않다 ⃞ 매우 그렇지 않다

 

나는 교당 생활이 즐겁다.

⃞ 매우 그렇다 ⃞ 그렇다 ⃞ 보통이다 ⃞ 그렇지 않다 ⃞ 매우 그렇지 않다

 

6. 훈련을 통해 변화되고 싶거나 생활 속에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표 2> 사전 설문지

 

 

3. 프로그램 회기별 내용

 

1회기 슬기로운 교당 생활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 1조)

활동

목표

상시 훈련에 대해 생각해본다.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을 안다.

지나간 일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문답의 필요성을 생각해본다.

준비물 죽비, <표 2> 양식에 맞는 네이버 폼, PPT, Zoom 채팅방,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 등
활동 내용 시간 준비물
전체 진행 과정 개식 – 입정 – 개요 소개 및 회화 – 내용 학습 – 휴식 – 연습 – 폐식 60분  

세팅 및

프로그램 준비

Zoom 화상 채팅방을 개설하여 학습 대상자들을 초대한다.

대화를 통해 학생들의 분위기를 풀어주고, 프로그램 관심도를 파악한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학생들의 마이크는 끄고 필요할 때만 켜는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지만, 학생 수가 적어서 켜고도 원활한 진행이 가능하다면 전체의 마이크를 켜고 진행한다.

5분

노트북

 

프로그램

시작

훈련의 효과 파악 및 피드백을 위한 사전 설문 조사를 실시한다. 설문조사 내용은 <표 2>의 내용과 같이 하며, 네이버 폼 등 설문조사 사이트를 이용한다.

개식 후 입정으로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환기한다.

10분

죽비,

네이버 폼(설문조사)

개요 소개

슬기로운 교당 생활은 어떤 생활일지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회화하는 가운데 오늘 배울 내용이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임을 설명하고 화면 공유로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을 띄워 그 내용을 봉독할 수 있도록 한다.

10분 PPT

내용

학습

마음공부와 원불교의 훈련에 대해 설명하고, 상시훈련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러분은 마음공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감정을 느끼곤 합니다. 그러나 이런 감정을 그대로 내보이기만 해도 살아가기엔 힘들고, 참기만 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이처럼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마음을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원불교의 마음 공부입니다. 원불교의 마음공부는 하나하나 훈련해나가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 훈련은 정기훈련과 상시훈련의 두 종류로 나뉩니다. 말 그대로 정기훈련은 정기적으로 받는 훈련이고 상시훈련은 상시로 할 수 있는 훈련입니다. 우리가 특정 기간에만 공부하고 나머지는 놓아버린다면 공부의 효과를 제대로 얻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언제 어디서나 훈련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오늘부터 배워볼 상시훈련 공부는 언제나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잡아줄 것입니다.”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의 의미를 점검받는 공부의 측면에서 설명한다.

“그 중에서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은 내가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우리가 잘 모르는 길을 갈 때 중간에 계속 물어보면서 가지 않으면 엉뚱한 길로 빠져버릴 수 있듯이 우리의 공부도 점검받지 않으면 공부가 잘 안된다고 느껴지기 쉽습니다.”

10분 PPT
휴식   5분 음악
연습

지나간 일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화상 회의의 채팅방이나 카카오톡 채팅방을 이용해 적어볼 수 있도록 한다.

“어제 하루를 살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한 번 적어보도록 합니다. 어제 특별히 기억나는 일이 없었다면 지난 한 주 동안으로 범위를 넓혀도 좋습니다.”

 

질문해본 경험을 이야기해보도록 하여 질문의 효과를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한다. 두 세명 정도 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만약 경험이 없다면 살면서 궁금한 것이 없었는지, 있었는데도 하지 않았다면 그렇게 행동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물으며 회화해본다. 질문을 통해 얻은 것과 질문을 하지 않아서 모르는 것을 알지 못한 것을 구분해보도록 유도한다. 이후 질문에 따른 답변을 정리함으로써 좋은 질문이 좋은 소득을 얻게 함을 스스로 알 수 있도록 돕는다.

“여러분은 최근 일주일간 질문해본 경험이 있나요? 선생님께도 좋고, 부모님께도 좋고, 교무님께도 좋습니다. 있었다면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스스로 생각해본 질문의 효과를 지나간 일에 대입해 보도록 유도하고, 평소 살아가는 내용을 수시로 문답받는 행동의 기대 효과를 설명해준다.

“이처럼 질문하는 습관은 모르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고,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행동하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게 해줍니다.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은 이러한 점검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교당은 건물로 지어진 교당에 직접 오는 것뿐 아니라, 카카오톡 채팅방이 될 수도, 전화 통화가 될 수도 있어요. 평소에 여러분이 살아가면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고, 그 대답을 하나하나 들어가는 시간을 갖는다면 여러분들은 교당에 와서 문답받는 것과 같아요. 이렇게 생활하는 것이 슬기로운 교당 생활이 될 수 있는 길입니다.”

15분 PPT
폐식

– 앞으로 일주일 간 실행할 과제를 준다.

: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에 대해 읽고 생각해본다.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에 익숙해지기 위함)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을 만들고, 언제든지 질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일주일을 지내며 질문거리를 한가지 생각해온다.

5분  

<표 3> 1회기 세부 진행표

 

<표 4> 2회기 세부 진행표

2회기 세상은 살아있는 경전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 2조)

활동

목표

일기의 중요성을 안다.

일기를 써본다.

일과 이치라는 말을 생각해본다.

준비물 죽비, <표 5> 양식에 맞는 한글 파일, PPT, Zoom 채팅방,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 등
활동 내용 시간 준비물
전체 진행 과정 개식 – 입정 – 이론 소개 및 회화 – 연습하기1 – 휴식 – 연습하기2 – 폐식 60분  
프로그램 준비 1회기와 동일 5분

노트북, PPT,

음악,

프로그램

시작

개식 후 입정으로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환기한다.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을 봉독하여 뜻을 새겨보고 익숙해지도록 만든다.

일주일간 어떻게 지냈는지(크게 일어났던 마음, 생각, 고민) 등을 이야기 나눈다. 인원이 많다면 조를 편성해서 서로 회화하도록 하고, 적다면 돌아가면서 이야기 해볼 수 있도록 한다.

10분 죽비
이론 소개 및 회화

– 일기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조사하고 경험을 이야기하도록 유도한다.

“여러분은 살면서 일기를 써본 적이 있나요?” (한 두명을 골라 일기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 원불교의 일기법에 대해 이야기하여 대상자의 흥미를 유발한다. 이후 일부 학생을 골라 생활 속에서 있던 일을 이야기해 볼 수 있도록 하고 그 마음을 자세히 살필 수 있도록 한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초등학교 때 숙제로 썼던 일기가 마지막이죠. 그런데 원불교에서는 ‘일기법’이라는 내용이 정전에 실려있고, 심지어는 그 내용도 감정받도록 합니다. 원불교에는 왜 일기가 있을까요?”

 

– 세상을 산 경전의 측면에서 설명한다.

“대종사님께서는 이 세상이 살아있는 경전이라고 설명해주셨어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 하나하나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요. 이렇게 생활 속에서 느낀 점을 적고, 내 몸과 마음을 내가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객관적으로 돌아보면서 다음에 행동할 힘을 길러나가는 것이 원불교의 일기입니다..”

15분 PPT

워크시트

활동

– 감상일기 한 편을 읽어준다. 편의를 위해 예를 제공하나, 본인의 감상일기나 적합한 교훈 예화가 있으면 사용해도 좋다.

“예를 들어서 제 일기를 읽어드릴게요.”

예) 식사에 호박 스프가 나왔다. 나는 호박 향을 싫어하는데, 친구가 호박향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하여 먹어보았다. 스프는 정말 맛있었다. 그런데 끝맛에 호박향이 살짝 올라오자 금방 먹기가 싫어졌다. 이 맛있는 스프 속에서도 내가 싫어하는 조금의 호박향을 찾아내는 내 모습이 보였다. 내가 싫어하는 것이 있다면 전체를 보지 못하고 싫어하는 부분에만 집중하는구나!

 

워크시트를 한글파일로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에 제공하여 스스로 일기를 적어볼 수 있도록 한다. 이 때,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여 하루를 천천히 돌아볼 수 있도록 돕는다.

“제가 공유한 한글 파일에 여러분들도 감상 일기를 한 편 적어볼거에요. 시간은 충분히 줄테니 천천히 생각해봐도 좋아요. 그리고 대단한 것을 적을 필요도 없어요. 그냥 오늘의 느낀 점을 가볍게 적어보는 것도 좋아요. 중요한 것은 이렇게 적어보는 습관입니다. 혹시 적기가 너무 어렵다면 말씀해주세요.”

 

학생들의 일기를 발표해보도록 한다. 발표가 끝나면 박수 등을 유도하며 발표자를 칭찬해줄 수 있도록 한다.

25분

PPT,

<표 5>

 

 

폐식

-앞으로 일주일 간 실행할 과제를 준다.

: 일주일을 지내며 감상 일기를 한 편 써온다.

5분  

 

<표 5> 2회기 워크 시트 – 일기

월 일
일기 기재
있었던 일  
느낀점  

 

3회기 의심이 걸리셨네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 3조)

활동

목표

의문의 필요성을 안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질문하는 습관을 기른다.

감정받는 공부를 중간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준비물 죽비, PPT, Zoom 채팅방,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 등
활동 내용 시간 준비물
전체 진행 과정 개식 – 입정 – 이론 소개 – 회화 – 휴식 – 연습하기 – 폐식 60분  
프로그램 준비 1회기와 동일 5분

노트북,

PPT,

음악,

프로그램

시작

개식 후 입정으로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환기한다.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을 봉독하여 뜻을 새겨보고 익숙해지도록 만든다.

일주일간 어떻게 지냈는지(크게 일어났던 마음, 생각, 고민) 등을 이야기 나눈다. 인원이 많다면 조를 편성해서 서로 회화하도록 하고, 적다면 돌아가면서 이야기 해볼 수 있도록 한다.

10분 죽비
이론 소개

– 대종사님의 십상 중 첫 번째인 관천기의상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원불교에서 의심이 갖는 힘을 설명한다.

“원불교는 소태산 대종사님의 대각으로 시작했습니다. 대종사님께서는 7살 때 하늘을 보고 의심을 품으셨습니다. ‘바람은 어디서 오지? 구름은 누가 만드는거지?’하는 궁금증이었는데요. 금방 잊어버릴 수도 있었던 이런 의심을 끝까지 가지고 계셨어요. 매일같이 산에 올라가서 기도 드리기를 5년동안 하시기도 하고 스승을 찾아 헤매기도 하셨습니다. 이 마음을 끝까지 놓지 않은 결과 26살에 대각을 하실 수 있었죠. 이처럼 의문을 가지는 것의 힘은 굉장히 대단합니다. 오늘은 여러분이 그동안 의문을 가지거나 질문했던 것을 바탕으로 진행하겠습니다.”

10분 PPT
회화

– 첫 주부터 지금까지 학교, 교당 등지에서 직접 질문해본 경험을 나누고 그 효과를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첫 주에 여러분들에게 질문의 효과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고, 두 번째 주에는 일기에 대해서 말씀드리면서 감정받는 것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여러분들께서 그동안 질문하고 감정받은 경험에 대해서 서로 회화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전체적인 학습 상황을 보고 잘 되었다면 칭찬하고 권면해주며, 미흡하다면 다시 챙길 수 있도록 독려해준다.

15분 PPT
휴식   5분 음악
연습하기 각자 자신이 궁금한 점 하나를 적어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때 오래 생각해볼 수 있는 궁금증으로 잡을 수 있도록 지도하며, 궁금한 것을 찾지 못하는 경우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을 연마해볼 수 있도록 한다. 10분  
폐식

-앞으로 일주일 간 실행할 과제를 준다.

: 일주일을 지내며 오늘 적어본 궁금증을 수시로 떠올려본다.

5분  

<표 6> 3회기 세부 진행표

 

4회기 훈련하는 즐거움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 4조)

활동

목표

훈련의 중요성을 안다.

정기훈련을 일상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새롭게 정의한다.

훈련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갖는다.

준비물 죽비, 간식, PPT, 필기구, 종이, 선물 등
활동 내용 시간 준비물
전체 진행 과정 개식 – 입정 – 이론 소개 및 워크시트 – 휴식 – 워크시트 2 – 폐식 60분  
프로그램 준비 1회기와 동일 5분

노트북,

PPT,

음악,

프로그램

시작

개식 후 입정으로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환기한다.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을 봉독하여 뜻을 새겨보고 익숙해지도록 만든다.

일주일간 어떻게 지냈는지(크게 일어났던 마음, 생각, 고민) 등을 이야기 나눈다. 인원이 많다면 조를 편성해서 서로 회화하도록 하고, 적다면 돌아가면서 이야기 해볼 수 있도록 한다.

10분 죽비

이론 소개

워크시트

– 시간을 정해서 받는 훈련에 대해 설명한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상시훈련에 대해서 배워봤어요. 그런데 4조에서는 매년 선기에는 선비를 준비해서 입선하라고 밝혀주셨어요. 원불교는 훈련은 상시훈련뿐 아니라 정기훈련도 존재합니다. 크게 본다면 교당에서 여름과 겨울에 진행하는 훈련이나 신성회 같은 훈련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매년 여름과 겨울에 훈련을 각각 3개월씩 났어요. 그러면서 평상시에 활용할 수 있는 힘들을 그때 기르면서 준비했습니다. 이것이 정기훈련이고, 상시훈련을 도와주는 훈련입니다. 그러나 시간을 정해서 받는 훈련은 이것 뿐만이 아니에요. 여러분이 매일 시간을 정해서 하기로 한 행동들이 정기훈련이 될 수 있어요. 예를 들자면, 매일같이 가는 학교나 학원같은 것들요. 그래서 우선은 여러분의 정기훈련을 그려볼거에요. 시간표에 여러분이 매일 하는 활동들을 그려넣어보세요.”

15분 PPT
휴식   5분 음악
워크시트 2

– 정기훈련을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적어보도록 지도한다. 다 적었다면 그 내용을 바탕으로 서로 회화해 봄으로써 의견을 교환하도록 한다. 정기훈련을 준비하기 위해 해야하는 행동들과 정기훈련의 관계를 통해 정기훈련과 상시훈련의 관계를 설명한다.

“밑에 규칙적으로 해야할 일과 얻을 수 있는 것, 준비해야 할 것을 각각 적어보세요. 수업이라면 잘 듣기 위한 예습이나, 숙제 같은 내용을 적으시면 돼요. 또, 우리가 배우고 있는 질문의 중요성 같은 내용을 다시 그런 정기 기간에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기 기간에 있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내가 어떤 공부가 필요할지를 생각해볼 수도 있어요. 이처럼 우리 공부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점검하고 서로가 서로의 바탕이 될 수 있어요.”

20분 PPT
폐식

-앞으로 일주일 간 실행할 과제를 준다.

: 체크리스트 오늘 적어본 내용들을 실천해보고,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생각해본다.

5분  

<표 7> 4회기 세부 진행표

 

 

나의 정기훈련 시간표!

 

 

 

 

 

 

 

 

 

 

 

 

 

규칙적으로 해야할 일 :

 

그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

 

그 일을 위해 준비해야할 것 :

 

         

체크리스트 ! 

<표 8> 4회기 워크시트 – 나의 정기훈련 시간표

 

5회기 교당과 함께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 5조)

활동

목표

예회의 중요성을 안다.

예회에 오기 전 일을 마무리하는 습관을 기른다.

준비물 죽비, 간식, PPT, 필기구, 종이, 선물 등
활동 내용 시간 준비물
전체 진행 과정 개식 – 입정 – 이론 소개 및 회화 – 휴식 – 연습하기 – 폐식 60분  
프로그램 준비 1회기와 동일 5분

노트북,

PPT,

음악,

프로그램

시작

개식 후 입정으로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환기한다.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을 봉독하여 뜻을 새겨보고 익숙해지도록 만든다.

일주일간 어떻게 지냈는지(크게 일어났던 마음, 생각, 고민) 등을 이야기 나눈다. 인원이 많다면 조를 편성해서 서로 회화하도록 하고, 적다면 돌아가면서 이야기 해볼 수 있도록 한다.

10분 죽비
이론 소개 및 회화

– 원불교의 예회에 대해 설명한다.

“원불교에는 교도의 4종 의무가 있어요. 각각 조석심고, 법회출석, 보은헌공, 입교연원입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 법회 출석에 대해서 배워보려고 합니다. 법회를 왜 의무로 두었을까요? 지난 시간에 정기훈련에 대해서 상시기간에 활용할 내용을 쌓는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법회는 그 중에서도 큰 힘을 쌓도록 도와주는 일입니다. 그래서 대종사님께서도 이 법회를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면서 돈을 버느라 법회에 나오지 못한 사람까지도 꾸중을 하셨습니다.”

– 각자가 교당에 오게 된 이유에 대해 회화한다. 인원이 많다면 조를 편성해서 서로 회화하도록 하고, 적다면 돌아가면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한다.

“여러분은 교당에 어떤 이유로 다니시나요? 또, 교당에 와서 도움이 되었던 적이 있나요? 한 번 서로 이야기해볼까요?”

15분 PPT
휴식   10분 음악
연습하기

– 각자가 원하는 교당의 모습을 생각하고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여러분은 교당이 어떤 모습이면 좋겠나요?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해요. 그리고 서로 원하는 모습을 말해보고, 왜 그런 모습의 교당이 되었으면 좋겠는지도 함께 이야기해볼거에요.”

 

– 교당에 나오는 의미가 더욱 살아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지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어서 교당을 공간적 단위에서 역할의 측면으로 확장한다.

“여러분들이 바라는 교당의 모습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 교당에 나오는 의미가 더욱 살아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또, 교당이란 어떤 곳일까요? 교당은 이 건물을 이야기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나를 가르쳐주는 사람에게 가르침을 받는 곳이라면 그곳은 다 교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하고있는 Zoom도 교당이 될 수 있고, 교무님과 함께하는 전화나 카톡방도 교당일 수 있습니다. 부디 교당을 잘 활용하는 기회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5분 PPT
폐식

-앞으로 일주일 간 실행할 과제를 준다. <표 10>을 제공한다.

: 각자가 바라는 교당의 모습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 교당에 나오는 의미가 더욱 살아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지 적어오기.

5분 <표 10>

<표 9> 5회기 세부 진행표

 

교당과 함께 워크시트
내가 바라는 교당의 모습  
내가 법회에서 얻고 싶은 것  

<표 10> 5회기 워크시트 – 교당과 함께

 

6회기 돌아보고, 더 나아가고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 6조)

활동

목표

복습의 중요성을 안다.

배운 바를 실생활에 적용해본다.

프로그램의 소득을 스스로 점검해본다.

준비물 죽비, <표 12> 양식에 맞는 네이버 폼, PPT, Zoom 채팅방,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 등
활동 내용 시간 준비물
전체 진행 과정 개식 – 입정 – 회화 – 휴식 – 연습하기 – 프로그램 종료 60분  
프로그램 준비 1회기와 동일 5분

노트북,

PPT,

음악,

프로그램

시작

개식 후 입정으로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환기한다. 교당 내왕시 주의사항을 봉독하여 뜻을 새겨보고 익숙해지도록 만든다.

일주일간 어떻게 지냈는지(크게 일어났던 마음, 생각, 고민) 등을 이야기 나눈다. 인원이 많다면 조를 편성해서 서로 회화하도록 하고, 적다면 돌아가면서 이야기 해볼 수 있도록 한다.

5분 죽비
이론 소개 및 회화

– 그동안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을 공부해오며 스스로 복습한 경험을 서로 회화하도록 유도한다.

“여러분들은 지금까지 6주에 걸쳐서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에 대해 배웠어요. 배운 것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배운 것을 돌아보고 새롭게 어떤 것을 알게 되었는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생활에 활용해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그동안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에 대해서 배우는 과정에서 새롭게 알게 된 것과 복습한 경험을 회화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할거에요.”

 

복습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 영상물(EBS 다큐프라임 등)을 시청한다. 영상의 내용에 기반하여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해서는 복습이 필요함을 설명한다.

20분 PPT, 영상
휴식   10분  
연습하기

프로그램의 감상을 나눈다. 프로그램 시작 전과 후 달라진 점에 대해서 회화를 하도록 함으로써 소득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한다.

“이제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여러분들의 소득과 감상을 서로 나눌거에요. 프로그램의 하기 전과 후에 무엇이 바뀌었는지,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무엇인지를 돌아가면서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0분 PPT
프로그램 종료 훈련의 효과 파악 및 피드백을 위한 사후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설문조사 내용은 <표 12>의 내용과 같이 하며, 네이버 폼 등 설문조사 사이트를 이용한다. 10분 네이버 폼 설문조사

<표 11> 6회기 세부 진행표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 ‘슬기로운 교당생활’ 사후 설문지

 

 

프로그램은 얼마나 어려웠나요?

⃞ 매우 어렵다 ⃞ 어렵다 ⃞ 보통이다 ⃞ 비교적 쉽다 ⃞ 쉽다

 

(1번에 1,2에 답변한 경우) 어려웠다면 어느 부분이 어려웠나요?

 

 

(1번에 4,5에 답변한 경우) 쉬웠다면 어느 부분이 쉬웠나요?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에 대해 새롭게 안 사실이 있나요?

 

 

프로그램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요?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소감을 적어주세요!

 

 

 

 

감사합니다.

 

 

<표 12> 사후 설문지

 

 

. 결론

 

청소년기는 사람의 일생에서 중요한 시기로 많은 육체, 심리, 정서적 변화를 겪는다. 이러한 시기에 스트레스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원불교의 마음공부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원불교의 마음공부의 방법으로서 훈련법을 제시할 수 있다. 훈련법 중 상시훈련은 특정한 때가 아닌 아무 때라도 마음공부를 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 사회는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온라인 이용이 가속화되었고, 가정에서 즐기는 여가생활 또한 많아진 만큼 특정한 상황에서만 운용 가능한 훈련법보다는 평시에 자신의 마음을 훈련하기 위한 마음공부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은 공부의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공부 정도를 점검함으로써 스스로 챙기는 공부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며 비대면 상황 속에서도 효과적인 길잡이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원불교의 교당은 개교의 동기·헌규·경전의 연습, 일기 감정, 기타 지식의 교육을 교육할 수 있는 장소여야 하며,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은 출·재가 교도의 공부 정도를 확인하고 길을 바로잡아주기 위해 존재한다. 따라서 각 조목의 주요 내용을 지내간 일과 감상과 의심을 문답받도록 이루어져 있고, 그 활용 삼대력을 바탕으로 다시 정기적으로 저축 삼대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이 둘 모두를 실생활에 다시 활용하고 점검함으로써 끊임없는 공부를 하도록 도왔다. 이러한 원불교의 훈련법은 정서적으로 많은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기의 사람들에게 특히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대의 사회는 빠르게 비대면화 되어가고 있다. 2019년 코로나19의 최초 감염이 보고된 이래로 2020년 한 해동안 비대면 수요가 높아졌으며, 이에 따라 사회, 국가는 비대면 사회에 발맞추기 위해 움직였다. 원불교도 이러한 변화에서 예외는 아니어서 비대면 법회 등을 진행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비대면화가 급격하게 진행된 만큼 원불교에서 비대면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램의 수는 적다.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현대인들이 평소부터 차근차근 공부해나갈 수 있는 교당 내왕시 주의 사항의 비대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교도가 일상생활 속에서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교당에 와서 문답받는 습관을 기르고, 이를 통해 교도의 공부 방향을 잡아주는 교당의 교육적 역할을 강화를 꾀하였다. 또한 청소년에게 교당을 친숙한 장소로 만들어 청소년 교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본 연구는 서면으로 진행된 만큼 실제 교당에서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였다. 따라서 학습 대상자의 실제 반응이나 이해 정도를 확인하기 어려웠으며, 실제 시행에 있어서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생길 시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 본 고를 바탕으로 심화적인 연구를 진행하며 발전시켜 나간다면, 원불교는 생활 속에서 공부를 실천해나가는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종교가 될 것이며 현대인들의 요구 또한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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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신문》 2025호,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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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학과

Wonkwang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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