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청소년 감사 법회 프로그램
최정원
Ⅰ. 서론
Ⅱ. 원불교의 감사 1. 감사의 개념 2. 감사의 중요성 3. 감사의 효과
Ⅲ. 청소년과 청소년 법회 1. 청소년의 이해 2. 청소년 법회의 중요성 3. 청소년과 감사
Ⅳ. 청소년 감사 법회 프로그램 1. 프로그램 개요 2. 주별 법회 프로그램
Ⅴ. 마치는 말 |
Ⅰ. 서론
현대 사회는 점점 건조해지고 이기주의가 심화되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및 교류가 점점 직접적이 아닌 인터넷, SNS와 같은 간접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는 문화가 강해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그런 사회의 흐름에 빠르게 적응한다. 사회 분위기에 따라 자신을 먼저 챙기는 청소년들은 이기적이고 교류가 단절되어 가는 사회에 익숙해져 결국 성인이 되어서도 이기적이고 교류를 단절시키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현대 사회에 물들어 이기적이고 교류가 단절된 삶을 살던 청소년들이 그대로 성인이 됨으로써 이기적이고 교류가 단절된 사회가 계속해서 지속되게 된다.
원불교에선 감사를 중요하게 여긴다. 일상 수행의 요법 5조에서 ‘원망 생활을 감사 생활로 돌리자.’라는 문구를 통해 미워하는 것 보다 감사할 것을 강조한다. 일상생활에서 원망을 감사로 돌리는 것은 감사를 생활화하여 현재의 삶을 감사하는 삶으로 바꿔야 함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교리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닌 원불교 법회에서도 감사를 느끼는 것을 권장한다. 감사를 알게 되면 곧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활발해지고 나만이 아닌 타인도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이기적인 모습은 이타적으로 변하고 사람과 사람 간 관계가 활발하게 변한다. 감사를 통한 여러 경험들이 그 사람의 사고와 감정을 변화시키고 스스로 감사를 찾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감사를 통한 인성교육이 이루어지게 되어 긍정적이며 감사를 더 느낄 수 있게 된다.
감사를 통해 인성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남녀노소 관계없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 인성교육, 감사 법회를 청소년기부터 겪는다면 더더욱 감사를 삶에 녹일 수 있는 기간이 빨라지고 이기적이고 교류 없는 삶을 겪을 확률이 줄어든다. 따라서 감사 법회를 겪게 되어 감사를 더 세밀히 보고 알게 된다면 그만큼 감사를 잘 알고 느끼게 된다. 감사를 알게 된다는 것은 감사가 단순히 마음만 있는 것이 아닌 생활에서 드러나며 삶 자체가 달라진다.
감사를 주제로 한 법회는 청소년들에게 보다 세밀한 감사를 알려줄 수 있다. 다른 주제와 함께 있을 때 알려주는 감사보다 감사에만 집중하여 알려주는 감사가 훨씬 깊이 있고 넓게 알려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감사 법회 프로그램이 중요해진다. 기존 법회보다 감사를 가르치는 빈도, 깊이, 넓이가 달라지기에 감사를 더 확실하게 알게 된다. 명확한 구분, 실천법을 알아 지금 느끼는 감사가 무엇에 대한 감사인지 알 수 있고, 올바른 곳에 감사를 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프로그램을 통한 접근은 고차원적으로 접근이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이는 감사를 표할 때 보다 세밀하고 집중적인 표현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감사의 명확하고 세밀한 구분, 실천, 표현은 감사를 보다 극적으로 느끼도록 한다. 원불교에선 사은 교리가 존재하는데 각각 천지, 부모, 동포, 법률을 말한다. 그 내역을 살펴보면 우리의 일상 전체가 은혜로 가득 차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감사 법회 프로그램은 그것을 알려줄 수 있는 활동이다. 자신이 모르고 있던 감사를 찾도록 하여 일상이 얼마나 많은 감사 속에서 이루어지는지 알게 된다. 사소한 곳에서도 감사가 있어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감사 법회 프로그램은 단순한 감사만이 아닌 일상 속 세밀한 부분까지 감사를 느낄 수 있도록 교육할 수 있다. 감사를 명확하게 알게 하고 일상을 활발하게 만들어 스스로 감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느끼게 할 것이다. 감사를 알아 감사 생활을 함으로써 낙원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 낙원생활을 겪게 되면 행복을 누리게 되며 그 행복을 다른 이와 나눠 세상이 낙원이 될 수 있다.
Ⅱ. 원불교의 감사
원불교에서 감사는 곧 생활이다. 일상 수행의 요법 5조 ‘원망 생활을 감사 생활로 돌리자.’를 통해 탓하거나 불평을 품고 미워하는 생활을 고마움을 느끼고 실천하는, 더욱 명확한 삶의 방향을 정해준다. 일상 수행의 요법을 통해 원불교에서의 감사란 원망과 대응되는 말임을 알 수 있다. 감사 생활을 적극 권장함으로써 감사가 단순히 인사나 마음먹기로 끝나는 것이 아닌 실생활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유도하여 낙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원불교의 감사는 은혜로 표현된다. 원불교의 기본 교리인 사은에서 사은을 통해 우리의 삶 전체가 은혜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사은 교리를 통해 느끼는 은혜를 알고, 갚는 것을 명시하여 은혜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동시에 그 은혜를 배반하지 않도록 한다. 사은이란 원불교 교리 중 신앙에 해당하며 ‘천지은’, ‘부모은’, ‘동포은’, ‘법률은’이다. 이는 곧 우주만유로서 천지 만물, 허공 법계 모두를 포함한다. 원불교에선 사은 교리를 통해 각각 피은의 강령, 피은의 조목, 보은의 강령, 보은의 조목, 배은, 보은의 결과, 배은의 결과를 일러준다. 이를 통해 우리가 사은에서 입는 은혜, 그 은혜의 방향, 우리가 갚아야 할 방향, 그러지 못했을 때의 결과를 알려주어 우리가 항상 은혜에 감사하고 갚아나가는 삶을 살아가도록 하며 배은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
- 감사의 개념
감사를 사전적 의미로 본다면 고마움을 표현하는 인사, 고마움을 나타내거나 그러한 마음을 이른다. 감사에 대한 학자들의 정의가 다양하게 존재한다. 감사의 영단어인 thank를 think에서 유래되어 감사를 생각의 부분으로 보는 견해도 있고 정서, 성격, 기분, 도덕적 정서의 관점에서 보기도 한다. 정서적 관점에서는 감사란 정신 생리적 변화라고 정의했다. 감사가 공감적 정서가 됨을 말한다. 성격의 관점에선 감사를 감정적 특성으로 본다. 이 때 감사와 행복은 구분된다. 감사를 성향으로 보아 감사가 친사회성을 갖는 것은 타인에 대한 민감성과 관심을 유발하기 위한 인간의 기본적 특성일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본다. 기분의 관점에선 기분과 같이 일정하면서도 동시에 어느 정도 변화가 가능한 것으로 본다. 도덕적 정서의 관점에선 친사회적 이득을 받았음을 인식할 때 나타나며 도덕적 행동을 수행하도록 동기화 한다고 본다. 동시에 모든 관점에서 볼 때 공통점으로 감사는 긍정적 결과, 혹은 사건을 일으킨다. 사람 간의 긍정적 결과, 소통, 도덕적 행동을 일으킨다. 감사를 통해 친사회적 성향을 띄게 되고 도덕적 행동을 하게 된다. 특히나 감사는 관계 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 여러 측면을 내포하고 있는 개념이기 때문에 어느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느냐에 따라 정의가 달라진다.
원불교에서는 감사를 은혜로 본다. 이 은혜는 사은사상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사은은 없어서는 살지 못할 관계로 말하고 있다. 없어서는 살지 못할 관계라는 것은 그 만큼 우리의 삶에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영향을 주는지 강력하게 말하는 것이다. 이어서 사은에 입은 은혜, 그 은혜를 갚아나가는 방법과 그 결과, 갚지 않는 것과 그 결과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어떤 은혜를 입으며 살아가는지, 그 은헤 입는 삶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방향을 제시한다. 그 제시된 방법으로 우리가 은혜 없이 살면 어떤 삶을 영위하며 살지 생각하게 되고 은혜 속에 살고 있음을 다시 한 번 깨우치게 하거나 은혜 속에 사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것에 반성을 하게 한다.
‘보은’이란 은혜를 갚는다는 뜻이지만 사은에 보은한다는 것은 특별한 행동을 요구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정전?제2 교의편 제2장 사은 제1절 천지은에서 천지 보은의 조목을 보면 천지의 도를 체 받는 것이 보은이라고 설명한다. ‘체 받다’라는 표현은 ‘문장, 그림, 글씨 따위의 체를 본받다’라는 뜻이 있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뜻은 ‘성현의 인격이나 일원상의 진리를 그대로 닮아가는 것’이란 뜻이 있다. ‘천지의 도를 체 받다.’라는 표현은 ‘천지의 도(일원상의 진리)를 그대로 닮아간다.’로 바꿀 수 있다. 이는 천지에 합일하여 천지와 내가 둘이 아닌 지경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다.
부모 보은의 조목에선 의문을 가질 수 있다. 1조와 3조가 자기 부모에게 직접 행하는 방법이 아니며 1조는 자기 자신에게만 해당되는 일이고 3조는 남의 부모에게 행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 소태산은?대종경?제6 변의품 25장에서 1조는 나로 하여금 부모의 은혜가 드러나게 하고 존모 받게 되니 보은이 된다 하였고 3조는 삼세 일체 부모에게 하는 보은이 된다 하였다. 부모 보은은 내 부모의 안위를 지키는 것도 되지만 나 자신의 이름을 드높이는 것, 자타의 국한을 두지 않은 ‘부모’를 향한 효가 보은이 되는 것이다.
동포 보은의 조목에선 사·농·공·상에 공정한 자리에서 자리 이타로써 할 것이며, 자연을 아끼도록 권한다. 동포는 흔히 같은 민족을 말하나 소태산은 우주 만유를 한 동포로 삼았다. 사람이 사람과 살아갈 때 필요하며 사용되는 모든 것을 동포로 보았으며 그 틀을 인간에 한정하지도 않았다. 우주 만유를 한 동포로 삼았기에 일상생활의 사소한 부분까지 감사하며 보은을 하도록 한다. 또한 ‘공정한 자리’라는 표현으로 한 쪽으로 치우친 의견을 갖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 이를 통해 우리는 모든 일과 자연을 대할 때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함께 이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보은이 됨을 알 수 있다.
법률 보은의 조목에선 배워 행할 법률의 범위가 점차 커져감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유교의 영향을 받아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의 내용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는 자신을 돌본 뒤 가정을 돌보고, 가정을 돌본 뒤 국가를 다스리고, 국가를 다스린 뒤 천하를 평정하라는 뜻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천하를 평정하기 위해선 국가를 잘 다스려야 하며, 국가를 잘 다스리기 위해선 가정을 잘 돌봐야 하며, 가정을 잘 돌보기 위해선 자신을 먼저 돌봐야 함을 말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법률 보은은 단순히 사회 법률을 지키는 것만으로 제한하지 않고 우리 일상생활의 전반적인 규칙을 알고 행하는 것을 말한다.
원불교의 감사는 결국 일상생활에서 드러난다. 감사를 받고 갚아나가야 할 대상이 멀리 떨어진 존재가 아닌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고 체감할 수 있는, ‘나’로 시작하여 주위 환경 및 우주 만유의 모든 것에서 나타난다. 소태산은 “도인들은 열 번 잘못한 사람이라도 한 번만 잘하면 감사하게 여기나니 … 도인들은 해에서도 은혜를 발견하여 평화와 안락을 불러 오나니라.”라는 말로 감사 생활에 대해 말한다. 정산 송 규는 “원망 생활을 감사 생활로 돌림에 따라 숙세에 맺혔던 원수가 점점 풀어지고 동시에 복덕이 유여하고”라고 말한다. 또한 “감사 생활만 하는 이는 늘 사은의 도움을 받게 되고, 원망 생활만 하는 이는 늘 미물에게서도 해독을 받으리라.”라고 말하여 감사 생활을 하게 되면 살 수 있는 삶에 대해 말한다. 이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는 것은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라고 하는 것은 단순하게 원망하는 삶을 감사하는 삶으로 돌리라는 의미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의 원망할 일을 당했을 때 감사를 찾아 평화와 안락을 불러 올 수 있는 삶을 추구하고 복덕이 유여하고 사은의 도움을 받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 감사의 효과
감사를 느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행복감이 높고, 대인관계에서 유연하며, 친사회적 행동을 하고 스트레스 수준이 낮아진다. 또한 긍정 정서를 많이 느끼고 자아존중감이 높아진다. 감사를 느낌으로써 느끼지 못하는 사람보다 더 관계 형성이 활발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긍정적 요인이 겹쳐 또 다른 긍정적 요인을 불러일으킨다. 긍정적 요인이 늘어남으로써 부정적 요소와 측면을 줄여주게 된다.
그동안 많은 학자들이 감사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감사를 느낌으로써 나타나는 효과를 알아보았다. 감사 편지, 의도적으로 감사해보기, 감사 증진 프로그램, 감사 명상, 감사 일지 등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결과를 도출해냈다. 이러한 감사 프로그램을 겪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정신적 안정, 신체적 건강에 긍정적 효과를 받아 우울감이 줄고, 안녕감, 자아 존중감, 낙관성이 증가하고 통증 점수가 감소했다. 고등학생 이하의 학생들의 경우 분노 조절에 긍정적 효과를 보였으며 자아 존중감, 자아개념 등이 향상되었다. 감사를 통한 긍정적 요소의 발현으로 신체적, 정신적 안정을 얻게 되는 것이다.
감사는 앞서 설명한 여러 효과들을 야기하는 핵심 정서이다. 감사가 일어나는 것은 정서적 측면에서 먼저 일어나지만 그 효과는 정신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신체적 향상까지 일으킨다. 정신적 향상으로 자아 존중감, 자신감, 정신적 안정이 이루어져 일의 능률 향상 및 사회성 증가로 이어진다. 이는 일상에 만족으로 이어져 행복한 삶을 누리는 원동력이 된다. 정신적 안정은 곧 신체적 안정과도 이어진다. 스트레스를 적게 받게 되기에 스트레스로 오는 정신 및 신체의 병을 경감시켜준다. 병이나 상처로 인해 생긴 고통 역시 감사를 느낌으로써 줄어들게 되어 고통으로 인한 절망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감사를 통해 정신적 성숙이 일어나 무슨 일이나 객관적 시선으로 볼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다. 그렇게 되면 고통이 어디서 오는지 더 잘 파악하고 다시 감사를 느끼는 선순환이 일어나게 된다. 선순환 속에서 감사는 전염되고 점점 커지게 되어 감사로 인한 긍정적 효과를 누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다.
사은사상에 따르면 천지에 보은을 하게 되면 “천지 같은 수명과 일월 같은 밝음을 얻어 인천 대중과 세상이 곧 천지같이 우대할 것”이라 한다. 천지 같은 수명이란 천지와 같이 장생, 불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생사에 해탈을 얻는 것이며 초연하게 되는 것이다. 일월 같은 밝음은 천지의 밝은 도를 말하는 것이다. 천지의 식이 있음을 알아 행하는 것으로 “무념 가운데 행하며 상 없는 가운데 나타나며 공정하고 원만하여 사사가 없는” 천지의 식을 알아 행하는 것을 말한다. 부모에 보은을 하게 되면 “세상은 자연히 나를 위하고 귀히 알 것이며 … 나의 자손도 나의 보은하는 도를 본받아 나에게 효성할 것은 물론이요 … 나의 무자력한 때가 있다 할지라도 항상 중인의 도움을 받을 것이니라.”라고 하여, 내가 원하여 한 것 같지만 그것이 세상에 비치게 됨을 말한다. 동포에 보은을 하게 되면 “나 자신도 옹호와 우대를 받을 것이요”라고 하여, 나와 남이 둘이 아님을 알아 나의 이로움이 남의 이로움이 되고 남의 이로움이 나의 이로움이 된다. 법률에 보은을 하게 되면 “우리 자신도 법률의 보호를 받아, 갈수록 구속은 없어지고 자유를 얻게 될 것이요, 각자의 인격도 향상되며 세상도 질서가 정연하고 사·농·공·상이 더욱 발달하여 다시 없는 안락 세계가 될 것이며”라고 하여, 나를 위해 한 것 같으나 그 공덕이 ‘나’로 끝나지 않고 공덕이 미치는 범위가 확장된다.
- 감사의 중요성
사람은 유기적 관계로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 그것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거나 관계없이 영향을 고루 끼친다. 부정적 영향을 주면 부정적 결과가 따라온다. 서로 믿지 못하거나, 미워하거나, 무시하거나, 싸우거나 등의 서로가 서로에게 해가 되는 결과가 생긴다. 하지만 긍정적 영향으로 긍정적 결과를 낳게 되면 서로 믿고, 사랑하고, 아껴주고, 도와주는 등의 결과가 생긴다. 감사는 긍정적 영향을 야기한다. 앞서 감사의 효과에서 여러 긍정적 영향을 이야기 했는데 그 영향으로 사람은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감사가 낳는 효과는 우리가 살아갈 때 긍정적 영향을 준다. 그리고 유기적 관계 하에 그 영향은 개인에서 끝나지 않고 주변 사람 및 환경에 영향을 준다.
감사가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이 유기적 은혜의 관계로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어느 것 하나가 없어져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가령 ‘하늘과 땅이 없다면?’, ‘부모님이 없다면?’, ‘나 혼자만 있다면?’, ‘법이 없다면?’이라고 가정을 하면 우리는 그러한 은혜를 주는 것들을 쉽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한 것들이 있기에 우리가 살아갈 수 있음을 알게 되고 개선감사를 하게 된다. 하지만 그 은혜를 모르거나 알아도 감사를 하지 않는다면 은혜를 주던 대상들에게서 벌을 받게 될 수 있다. 천지의 도를 따르지 못해 그 은혜를 온전히 얻지 못하니 죄와 해가 있게 되고 괴로움을 받게 된다. 부모님께 배은하게 되면 세상의 미움과 자손의 앙화, 중인의 버림을 받게 된다. 동포에 대한 배은은 세계를 평화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 법률에 대한 배은은 개인의 부자유와 세상의 수라장을 야기한다.
일상이 감사하는 삶이 되면 나 자신은 물론, 내 주변과 사회, 국가, 세계에 이르기까지 서로가 이로운 생활을 살게 된다. 일상이 원망하는 삶이 되면 반대로 서로가 서로에게 해로운 생활을 살게 된다. 감사는 개개인의 인사로 끝나지 않고 사람과 사람간의 화합과 도움을 자발적으로 드러내도록 한다. 관계의 단절은 지속을, 지속된 관계는 진전으로, 악화된 관계는 개선을, 개선된 관계는 향상으로 점차 발전시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한다.
Ⅲ. 청소년과 청소년 법회
- 청소년의 이해
“청소년기는 아동에서 성인으로 옮겨가는 과도기이다. 청소년기는 약 12세에서 13세로부터 21세나 22세까지로, 청년 전기(14-16세 중학생)와 청년 중기(17-19세 고등학생 시기), 청년 후기(20-23세 대학생 시기)로 구분된다.” 청소년 기본법에서는 9세 이상 24세 이하로 보며 청소년 보호법에서는 만 19세 미만의 사람, 단 19세가 되는 해의 1월1일을 맞이한 사람은 제외한다고 정의한다. 청소년기는 성인이 되어가는 시기를 말한다. 이 시기부터 청소년들은 어린 아이로 취급되진 않지만 동시에 성인으로 취급되지도 않는다. 신체적 변화와 여러 교육을 통한 심리적 변화가 격해지는 시기이기에 성인이 되는 과정을 밟는 시기이다. 하지만 동시에 변화가 격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정체성 혼란 역시 격하다. 이 시기를 어떻게 겪느냐에 따라 청소년들이 향후 성인이 되었을 때, 혹은 되어가는 과정에 있을 때 성격과 태도가 정해진다. 이 시기를 부정적 경향이 크게 되도록 겪게 되면 인간관계가 원활하지 못하며 사회성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이 시기는 대상이 어릴수록 그 영향이 크고 깊어진다. 주변 환경에 영향을 쉽게 받고 유행에 민감하기에 주변에 잘 동화된다.
청소년들은 환경의 영향을 쉽게 받기에 여러 환경의 요인으로 갖은 문제를 안게 된다. 청소년 개인 환경, 가정, 학교, 사회 등에서 문제가 오게 되는데, 개인 환경에선 생활습관, 정신건강, 행동 등의 문제, 가정환경에선 가족관계, 부모의 양육태도 등의 문제, 학교 환경에선 동성·이성친구·교사와의 관계, 진로 등의 문제, 사회 환경에선 지역 문화 등이 청소년에게 문제를 야기한다.
청소년 문제라 하면 내적 문제, 일탈 행동으로 보기도 하지만 사회문제 역시 존재한다. 아동학대, 청소년 인권 등이 이에 해당된다. 따라서 청소년 문제는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 아닌 어떻게 규정해야 할 것인지 검토해야 한다. 청소년 문제를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본다면 ‘문제’는 사회 질서나 가치관을 위협하는 것이 된다. 청소년 비행이 주로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문제를 규정하는 주체, 청소년의 나이, 성별, 사회 문화, 가치와 시대변화에 따라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 달라질 수 있다.
청소년 개인의 문제가 내부로 향하는지, 행동화 및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지에 따라 내재화 문제 혹은 외현화문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내재화 문제로 무력감, 소외감, 우울, 자살, 섭식장애 등이 있으며, 외현화문제는 가출, 청소년비행, 집단폭력, 따돌림, 약물중독 등이 있다. 내재화 문제는 청소년의 극단적 선택을 유도하게 된다. 여러 요인에서 오는 선택은 사회 문제로까지 거론된다. 외현화 문제는 직접적인 사회 문제이며 여러 문제를 연쇄적으로 일으킨다. 또한 그에 대한 방책 및 법률이 제정되어도 지속적으로 심각해진다.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시기 중 중학생 시기부터 고등학생까지를 대상으로 연구하고자 한다.
- 청소년 법회의 중요성
현대 사회에서 감사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감사를 느꼈을 때 얻는 긍정적 요소 또한 연구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연구가 꾸준히 이루어지더라도 모든 청소년들이 그 연구의 대상자가 되거나 감사 프로그램을 접하진 않는다. 만약 연구의 대상자가 되거나 학교에서 감사 프로그램이 진행되더라도 짧게 진행되고 꾸준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꾸준히 접할 수 있는 종교 법회에서 청소년들에게 감사를 가르쳐주고 체험하게 하여 온전하게 체감하도록 한다면 보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감사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다.
“법회는, 법을 강론하며 법을 훈련하며 기타 신앙을 중심으로 하여 진행하는 법의 모임을 통칭하는 것이니, 법회에는 정례 법회가 있고 수시 법회가 있으며, 정레 법회에는 월례 법회와 연례 법회가 있고, 월례 법회에는 예회와 야회가 있고, 연례 법회에는 동선·하선과 특별 강습회가 있으며, 수시 법회는 형편에 따라 적당한 시기에 개최하는 것이니,”
강론되는 법은 원불교의 교리며, 신앙은 원불교 교리에 대한 신앙이다. 법회는 결국 원불교의 교리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기에 법회에서 언급되는 내용은 원불교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교리가 법회의 주 내용이 될 수밖에 없다.
원불교에선 감사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 때문에 원불교 법회의 내용 전반에 감사에 관한 내용이 깔려 있으며 법회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감사를 다양한 모습으로 설명한다. 교리로써 설명을 하기도 하며, 일상생활의 여러 모습에서 드러나는 은혜로 설명하기도 한다. 사람마다 감사를 더 잘 느끼는 대상이 다르기에 사람마다 예시를 달리하여 설명하여 감사를 쉽게 체감하게 한다.
법회는 교리로써 사람을 교화하는 하나의 장이되며, 법회에 참석하는 이들은 법회를 통해 원불교인이 되는 교육을 받게 된다. 그 교육은 단발성이 아닌 꾸준한 참석과 진행으로 이루어진다. 법회에 꾸준히 나온다는 것은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은 법회를 참여한다는 의미와 같다. 따라서 법회에 꾸준히 나오게 되면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법회에 참석하여 원불교의 교리를 접하게 되며, 감사를 자주 접하게 되는 것이다.
- 청소년과 감사
감사는 정신적 안정을 일으키는 효과가 크지만 청소년에게는 그 의미가 더욱 커진다.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이기에 신체적, 정신적 과도기에 놓인 청소년들에게 정신적 안정은 과도기에 혼란을 잠재워주는 역할을 한다. 과도기의 혼란을 잠재우지 못하면 흔히 말하는 ‘비행 청소년’이 되기 쉽다. 이 혼란은 청소년의 인성을 바로 잡을 때 잠재워진다. 인성을 단순히 해석하면 사람의 성품을 말한다. 또한 흔히 쓰이는 인성의 뜻은 사람의 됨됨이를 말한다. 많은 학자들이 인성을 여러 가지 표현으로 해석하지만 그 속에 인간다움에 대한 가치판단이 포함되어 있다. 인간답다고 하는 것은 그 사회에 어울리고 녹아들 수 있는 것이다. 그 과정에 요구되는 것이 인성이며 감사는 그런 인성을 향상시킨다. 하지만 감사는 사회에 물들게 하는 것이 아닌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다.
청소년기는 감정의 변화가 격한 시기이기에 이 시기에 감사를 겪어 그 효능을 얻게 된다면 더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주변 환경에 영향을 쉽게 받고 유행에 민감하기에 감사를 통한 인성의 긍정적 영향 향상이 훨씬 쉬워지고 다른 청소년들과 함께 감사를 배우게 되면 다른 학생들과 함께 감사를 배우기에 더욱 감사를 배우는 것에 열성적이 될 수 있다. 그러한 청소년기의 특성 덕분에 감사를 자주, 집중적으로 접할 수 있게 되며 종교를 통해 감사를 배우게 되면 최소한 주 1회는 감사를 접하게 되기에 지속성까지 생겨 다른 시기에 비해 감사의 효과가 빠르고 효과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원불교의 사은교리에 따라 사은에 감사를 하게 되면 모두가 이로울 수 있는 길을 추구하게 되기에 청소년기에만 감사를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성인이 되어도 감사가 이어진다. 서로에게 이로운 관계는 상대에게서 안정감을 얻게 하여 불안감이 줄어든다. 감사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얻게 되면 인간관계의 개선 역시 함께 일어난다. 가족, 친구, 사회에서의 인간관계의 개선이 이루어져 인간관계의 불화에서 오는 문제점이 줄어들어 보다 처해있는 환경에 쉽게 익숙해진다.
Ⅳ. 감사에 대한 청소년 법회 프로그램
- 프로그램 개요
본 프로그램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해 8주간의 법회 프로그램을 통해 감사에 대한 개념을 잡고 감사의 체감, 실행, 체화까지 나아가게 한다. 감사는 사은을 주제로 하여 진행된다. 사은을 바탕으로 각 주별 프로그램을 설정하되 따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청소년 법회라는 주어진 상황에서 온전하게 진행한다. 법회의 진행 시간은 1시간 ~ 1시간 30분으로 잡는다. 이 때, 최소한의 요구치와 충분한 토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1시간보다 일찍 끝내지 않도록 하며 마치는 시간은 1시간 30분이 지난 뒤로 하되 학생들이 시간 연장을 원할 경우 필요한 만큼 연장한다.
프로그램의 진행은 사은을 토대로 천지, 부모, 동포, 법률 순으로 각 2가지 씩, 2주씩 프로그램을 실행하고자 한다. 2주 중 첫 번째 주는 감사 알아보기, 두 번째 주는 감사 실천하기로 한다. 프로그램은 조별로 이루어지며 한 조에 5~6명 정도의 인원을 배정한다. 프로그램의 시작은 전 주의 내용을 점검한다. 단 첫 주는 8주간의 프로그램의 개요, 진행 방향, 목적을 설명한다. 한 주의 마지막에는 전 주차 동안의 활동들의 내용을 실행하도록 지도하며 다음 주 활동에 대한 설명을 실시한다. 첫 주는 전 주차가 없으므로 첫 주에는 활동에 대한 감상 나눔을 실시하며 마지막 주에는 다음 활동이 없으므로 전체 활동을 돌아보고 전체 활동에 대한 감상을 나눈다. 각 주별 활동이 끝난 뒤에도 전 주의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가도록 하는 것은 감사를 몸에 스며들게 하는 것과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게 하기 위함이므로 각 주의 마지막에 반드시 전 주차의 활동들을 이어가도록 유도한다.
- 주별 법회 프로그램
(1) 주별 법회 프로그램 주요 내용
주차 | 주제 | 활동 |
1주차 | 천지은에 보은하는 법 알아보기 | 마인드맵 |
2주차 | 천지은에 보은하는 법에서 하기 쉬운 점과 어려운 점 알아보기 | 역할극 |
3주차 | 부모님에 대해 알아보기 | 문답지, 문답책 작성 |
4주차 | 영상으로 알아보는 효도 | 영상 시청 및 토의 |
5주차 | 친구 사이에 할 수 있는 감사 알아보기 | 마인드맵 |
6주차 | 자연에 감사하기 | 식물 심고 기르기 |
7주차 | 직접 규칙을 만들고 지켜 법률은에 보은하기 | 체육대회 or 레크리에이션 |
8주차 | 법률은 알아가기 | 토의 및 토론 |
(2) 주별 법회 프로그램
1주차 : 천지은에 보은하는 법 알아보기 |
1. 좌종 10타 |
2. 개회 : 지금부터 감사 법회 프로그램 1주차를 시작합니다(죽비 3번). |
3. 일원상 전 헌배 : 일원상 전 헌배합니다. |
4. 입정 : 자세를 바르게 하고, 단전에 집중하며, 호흡을 고르게 합니다. 천천히 마음 속 잡념을 내려 놓습니다. 마음을 본래 그 자리, 청정한 자리로 만듭니다. 입정합니다(1분간 진행). |
5. 독경 (일원상 서원문 1독) |
6. 설명기도
천지하감지위 부모하감지위 동포응감지위 법률응감지위 은혜로 함께하는 법신불 사은님 이곳에 모인 저희 모두가 법신불 사은님 앞에 기도 올립니다. 오늘부터 8주간 감사가 주제인 법회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모두가 감사란 무엇인지, 감사를 표현하는 법은 무엇인지 알아 감사할 때 감사할 줄 알고 진실된 감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오늘은 천지은을 바탕으로 은혜가 무엇인지 세밀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사가 무엇인진 알아도 잘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늘부터 시작되는 프로그램과 천지은을 바탕한 은혜를 세밀하게 알아보는 것으로 감사가 무엇인지,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아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질 수 있도록 사은님의 은혜가 함께 해주세요. 간절한 마음모아 일심으로 빕니다. |
7. 법어봉독 : 함께 합독하실 법문은 정전 제2장 사은, 제1절 천지은, 천지 보은의 강령까지 읽습니다. 27쪽입니다. 예 올리고 합독합니다(사은 장 중 천지은의 전반, 천지 보은의 강령까지 읽는다.). |
8. 일상수행의 요법 |
9. 성가 : 성가 부릅니다. 부를 성가는 56장 “거룩할사 우리천지”입니다. |
10. 설교 |
11. 감사 활동 |
12. 심고 : 오늘의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감상을 생각하며 묵상심고 올립니다(죽비 1타, 1분 뒤 심고를 마치며 죽비 1타). |
13. 폐회 : 이상으로 첫 번째 감사 법회 프로그램을 마칩니다(죽비 3번). |
1주차 설교
반갑습니다. 오늘부터 여러분들과 8주간 감사를 주제로 프로그램 법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법회를 많이 나와 봤다면 어쩌면 ‘감사’가 조금 지겨운 말일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감사’가 여기 원불교에서만 말하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일상생활 어디에서나 쉽게 듣는 말이고 ‘감사’를 주제로 한 말도 많이 있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감사를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상 모든 곳에서 감사를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 감사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모르면 감사를 한다고, 안다고 할 수 없겠죠. 원불교에서 감사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은 여러분 모두가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사은이죠. 원불교를 접하다 보면 사은에 대해 많이 들어보셨죠? 천지은, 부모은, 동포은, 법률은. 여러분들이 이 네 가지 은혜를 처음 들었을 때 무슨 생각이 들었을지 궁금해요. 저는 처음 들었을 때가 고등학교 1학년이었는데 그때는 그냥 이것저것 막 갖다 붙인 것 같다고 느꼈었죠. 여러분. 이 사은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왜 하필 사은일까? 내가 느껴본 사은의 은혜는 무엇일까. 한 번 쯤은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해본 적 없을까요? 오늘부터 진행되는 감사 법회 프로그램은 여러분께 그 은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할 예정입니다. 기존에 사은을 잘 알고 있던 분들은 이번 시간을 통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잘 몰랐던 사람들은 알아가는 시간이 되는 것을 목표로 이 시간에 임해봅시다.
8주간의 프로그램 중 첫 번째 시간은 사은 중에 천지은으로 시작합니다. 천지은은 무엇일까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하늘과 땅의 은혜죠. 여러분이 하늘과 땅으로부터 어떤 은혜를 받고 있을까요? 생각해봅시다. 하늘에는 구름도, 태양도, 달과 별, 공기가 있죠. 또 뭐가 있을까요? 그렇다면 땅은? 풀도, 나무도, 사람도, 동물도, 정말 많은 것이 존재하죠. 정말 많은 것이 있는데 대종사님은 이 천지가 없으면 살지 못한다고 하셨죠. 천지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먼저 하늘이 없으면? 구름도, 태양도 없죠. 공기도 없어요. 구름이 없으니 물은 점점 사라지기만 할 것이며, 태양이 없으면 빛이 없어 살기가 힘들어지고, 생물이 자라기 힘들고, 추워지겠죠. 공기가 없다면 숨을 쉬지 못하고 죽어가겠죠. 그럼 땅이 없으면? 우리는 걸어 다니지도 못하고 우리가 먹는 밥, 고기, 과일, 채소 등등이 자라지 못해 먹을 것도 없고. 그 외에 정말 많은 문제가 생기게 되겠죠. 하늘과 땅이 없다는 것 하나만으로 우리의 삶과 직접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은 여러분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천지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어서 있다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지고, 없는 것은 상상도 못하는데 과연 거기서 있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 감사하다고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오늘 여러분과 함께 할 활동은 감사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이 될 거에요. 감사란 이런 것이다, 저런 것이다. 그런 말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느끼는 감사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단, 여러분들은 중학생(고등학생)이죠? 여러분들이 느끼는 감사를 조금 더 세밀하게 알아보도록 할 거에요. 예를 들어 “밥을 먹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한다면 그 말을 더 자세하게 표현하는 거죠. “‘오늘 아침’에 맛있는 ‘밥과 반찬’을 먹어 ‘배가 부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와 같이 그 감사를 느낀 것을 자세하게 표현하는 거죠. “밥을 먹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에서 달라진 것은 ‘오늘 아침’이라는 시간, ‘밥과 반찬’이라는 대상, ‘배가 부를 수 있어서’라는 이유가 추가 되었죠. 여기에 ‘어머니가 해 주신’이란 대상, ‘집’이란 장소, ‘가족과 함께’라는 방법까지 추가 된다면 더더욱 자세하게 그 감사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느낀 감사를 정말 자세하게 생각해보세요. 천천히 생각하며 그 상황을 상상해보세요. 자,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1주차 감사활동
(1) 프로그램의 준비물로 학생 개인당 기본 A4용지 1장, 펜 1자루를 나눠준다. 하지만 a4용지는 학생들의 필요에 따라 추가로 더 줄 수 있고 펜 역시 색 펜이나 종류가 다른 펜을 줄 수도 있다.
(2) 용지 중앙에 천지은을 쓰고 천지은 하면 생각나는 것에 대해 마인드맵 형식으로 쓰도록 한다. 이 때 용지에 학생의 이름은 쓰지 않으며 작성 시간은 5~10분으로 하며 학생들이 직접 생각할 수 있도록 참여하는 교무가 힌트를 주거나 간섭하지 않는다.
(3) 지정 시간이 지난 후 새 용지를 주어 학생이 쓴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 천지은의 내역, 천지은의 실천법, 보은법 등으로 카테고리 별로 묶도록 한다. 카테고리 별로 묶은 뒤 정리한 내용은 학생들이 가지며 마인드맵은 교무가 챙겨 그 내용을 확인한다.
(4) 내용 확인 후 내용에 바탕 하여 질문을 한다. 왜 이러한 것이 떠올랐는지, 무엇으로 분류했는지, 그렇게 분류한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관하여 질문을 한다. 질문을 할 때 특정 학생을 대상으로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닌 어떠한 키워드를 선정하여 그 키워드가 공통적으로 나타날 경우 공통적으로 키워드를 언급한 학생들 전체를 대상으로 질문을 한다. 이 때 질문은 내역 위주로 질문하도록 한다.
(5) 내역에 대한 질문을 통해 학생들 끼리 생각한 내역에 대해 서로 공유하도록 하며 그에 따른 실천법과 보은법을 공유하여 앞서 자신의 마인드맵을 정리한 용지에 추가로 쓰도록 한다.
(6) 함께 이야기한 실천, 보은법을 각자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바꾸고 지킬 수 있는 항목으로 설정한다.
(7) 일주일 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자세하게 계획을 세울수록 감사활동의 질을 높일 수 있으므로 일주일간 하루하루의 계획을 짤 수 있도록 지도하며 일주일간의 계획을 짜기 힘들어할 경우 감사활동에 한해 어떻게 실행할지 구체적 실현방안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한다.
(8) 계획을 다 짠 후 각 학생들이 그 계획이 사실적으로 지킬 수 있는 정도로 수정, 보완하여 다음 시간에 얼마나 실행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든다.
(9) 자료가 완성되면 활동을 마치며 1주차 프로그램 진행의 감상을 나눈다.
(10) 2주차 프로그램을 대강 설명 후 1주차 프로그램을 마친다.
2주차 : 천지은에 보은하는 법에서 하기 쉬운 점과 어려운 점 찾아보기 |
1. 좌종 10타 |
2. 개회 : 지금부터 감사 법회 프로그램 2주차 시작합니다(죽비 3타). |
3. 일원상 전 헌배 : 일원상 전 헌배합니다. |
4. 입정 : 앉은 채로 자세를 바르게 합니다. 턱을 약간 당기고 시선은 정면을 바라봅니다. 어깨에 힘을 풀어 툭 내립니다. 허리를 세워줍니다. 단전에 집중하며 천천히 생각을 내려놓습니다. 생각이 일어나면 가만히 사라지도록 둡니다. 마음을 청정하게 하는 입정 합니다(1분간 진행). |
5. 독경 (일원상 서원문 1독) |
6. 설명기도
천지하감지위 부모하감지위 동포응감지위 법률응감지위 은혜로 함께하는 법신불 사은님 이곳에 모인 저희 모두가 법신불 사은님 앞에 기도 올립니다. 오늘은 저번 주에 이어 천지은으로 프로그램을 이어가려합니다. 오늘은 천지은에 바탕한 실천 법을 알아 몰라서 행하지 못했던 감사와 알아도 실천하지 못했던 감사에 무엇이 있는지 아는 시간이 되어 온전한 실천법을 행할 수 있도록 여기 모인 모두가 노력하겠습니다. 은혜로운 법신불 사은님. 저희는 감사를 충분히 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드러나는 행동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은에 대한 배은이 피은·보은·배은을 알지 못하는 것과 안다 해도 보은의 실행이 없는 것이라 하였으니 행동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은 곧 배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천 법을 알아가는 시간으로 실천하는 방향을 알아 배은하지 않는 생활을 살아가길 바라며 보은하는 생활을 살아가기를 일심으로 빕니다. |
7. 법어봉독 : 함께 합독하실 법문은 정전 제2장 사은, 제1절 천지은, 천지 보은의 조목부터 천지 배은의 결과까지 읽습니다. 28쪽입니다. 예 올리고 합독합니다(사은 장 중 천지은 후반, 천지 보은의 조목부터 읽는다). |
8. 일상수행의 요법 |
9. 성가 : 성가 부릅니다. 부를 성가는 56장 “거룩할사 우리천지” 입니다. |
10. 설교 |
11. 감사 활동 |
12. 심고 : 오늘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각자의 소득을 생각하며 묵상심고 올립니다 (죽비 1타, 1분 뒤 심고를 마치며 죽비 1타). |
13. 폐회 : 이상으로 2주차 프로그램 법회 마칩니다(죽비 3타). |
2주차 설교
안녕하세요. 감사 법회 프로그램의 두 번째 시간입니다. 저번 주는 감사를 자세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죠. 그리고 끝나기 전에 감사를 찾아보라고 했었는데 많이 찾았나요? 아마 많이 찾았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자세하게 하다 나중에는 점점 간단해졌을 수도 있어요. ‘앞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 ‘걸을 수 있음에 감사’, ‘가족과 함께 있음에 감사’와 같은 아주 사소한 것까지 모두가 은혜라는 것을 여러분들이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번 시간이 ‘알아보기’였다면 이번 시간은 ‘보은하기’에요. 오는 게 있다면 가는 것도 있어야 하겠죠? 여러분들이 생각했던 은혜를 내가 그 은혜에 감사해서 갚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람에게 은혜를 입었다면 받은 만큼 해주거나 그 사람이 좋아하는 행동을 하거나 물건을 주는 등의 행동으로 갚으면 되겠죠. 그럼 하늘과 땅은 어떨까요? 사람에게 은혜를 갚는 것과 똑같을까요? 한 번 생각해봤을 때 은혜를 갚는 방법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예요. 하늘과 땅에게 받은 만큼 어떻게 줄까요? 하늘과 땅이 좋아하는 행동이나 물건이 뭘까요? 하늘과 땅은 우리에게 바라는 것 없이 그저 주기만 하죠. 우리가 하늘과 땅의 고마움을 잊고 살아도 계속해서 은혜를 내려주고 곁에 있어줍니다. 천지가 은혜를 베풀 때는 누군가를 더 챙겨주거나 편애하고 싫어하는 마음이 없습니다. 모든 존재에게 평등하고 똑같이 그 은혜를 베풀어주죠. 그럼 여기서 의문이 들 수도 있어요. 누군 운이 더 좋아요, 누군 다른 사람보다 더 잘해요, 지역에 따라 날씨나 환경이 달라요 등 우리가 보기엔 그 차이가 존재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그러나 자세히 알고 보면 전혀 다를 것이 없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습니다. 하늘과 땅은 사람이 어딜 가도 늘 존재하며 살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하고 나이가 많고 적고, 돈이 많고 적고, 권력이 있고 없고 차이 없이 모두가 천지의 은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닌 천지에 바탕한 모든 존재가 그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지가 이렇게 공평하고 꾸준하게 은혜를 베푸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게 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천지에서 받은 은혜를 잊고 모르게 되는 것은 배은을 하게 되는 길이기 때문이죠. 은혜에 배은을 한다는 것은 은혜를 입은 내역, 갚는 내역, 은혜에 배반하는 내역을 모두 모르거나 그 내역들을 안다고 해도 갚아나가지 않는 것이 배은이라 대종사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그저 알고 행하는 것만 해도 보은이 될 수 있다고 볼 수도 있겠죠. 하늘과 땅이라는 사람이 아닌 대상에게 은혜를 갚고자 한다는 것이 어려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렵다는 것은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는 말과도 같아요. 공부나 운동, 게임 요리, 노래 등등 모든 것들이 처음해서 어떻게 하는지 모를 때 어렵다고 느끼죠? 그걸 꾸준히 해서 어떻게 하는지 머리로, 몸으로 알게 되면 점점 쉬워지는 것처럼 천지 보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하늘과 땅에 보은하는지 모르겠다면 그 방법을 알면 되는 거죠. 그리고 그건 정전의 사은장에 대종사님께서 설명해주셨구요.
오늘의 활동은 여러분과 천지 보은하는 법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이 때 알아볼 보은 법은 추상적이거나 하기 어려운 방법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토의하며 간단하고 명확한 실천법을 알아보려 합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천지 보은의 조목 1조는 천지의 지극히 밝은 도를 체받아서 천만 사리를 연구하여 걸림 없이 알 것이요”인데 걸림 없이 안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함께 이야기해보고, 걸림 없이 안다면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는지 함께 알아보는 거죠. 그 뜻과 행동이 무엇인지는 토의 후에 함께 알아보는 것으로 합시다. 우리가 왜 감사를 하며 살아야 하는지, 감사를 하면 어떤 것이 좋은지 생각하며 오늘 활동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주차 감사활동
(1) 지난 한 주간 세웠던 계획의 실행 여부를 파악한다.
(2) 지난 한 주간의 감상을 나눈다.
(3) 각 개인별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과 가장 실행하기 어려웠던 활동을 선정한다.
(4) 학생들끼리 토의를 진행하되 인상 깊었던 활동이 무엇인지, 왜 그 활동이 인상 깊었는지, 실행하기 어려웠던 활동은 무엇인지, 그 활동을 잘 실행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토의를 통해 구한다.
(5) 팀을 구성한다. 같은 키워드를 쉽게 수행한 사람, 그렇지 못한 사람 등의 학생 별 공통점으로 묶어 인원을 짠 뒤 각 팀별 인상 깊었던 활동 하나와 어려웠던 활동 하나를 선택하여 역할극을 시작한다.
(6) 역할극에 주어지는 상황은 학생들이 추가적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팀 인원 전원이 최소한의 역할을 갖게 한다. 학생 별 역할을 구성할 때 다양한 역할을 설정하도록 한다. 또한 남성, 여성의 구분 없이 설정하도록 한다.
(7) 역할극 준비 시간은 10분~15분 정도를 주며 준비 시간 동안 학생들이 준비할 사항은 대본, 역할, 상황설정이며 준비 가능한 소품의 경우 제공한다. 역할극의 시간은 10~15분으로 설정하며 효과음, bgm 등은 학생들과 상의 후 교당 내의 방송 장비나 휴대폰,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활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8) 역할극이 끝나면 간단한 간식을 먹으며 각 역할극에서 추가할 점, 보완할 점, 또 다른 보은법에 대해 토의를 다함께, 인원이 많을 경우 팀별로 5~10분간 진행후 금주 활동에 대한 감상을 나눈다.
(9) 3주차 프로그램을 설명 후 2주차 프로그램을 마친다.
3주차 : 부모님과 함께 서로에 대해 알아보기 |
1. 좌종 10타 |
2. 개회 : 지금부터 3주차 감사 법회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죽비 3타). |
3. 일원상 전 헌배 : 일원상 전 헌배합니다. |
4. 입정 : 자세를 바르게 하고, 단전에 집중하며, 호흡을 고르게 합니다. 천천히 마음 속 잡념을 내려놓습니다. 생각이 일어나면 자연히 사라지도록 두어 마음을 본래 그 자리, 청정한 자리로 만듭니다. 입정합니다(1분간 진행). |
5. 독경 (일원상 서원문 1독) |
6. 설명기도
천지하감지위 부모하감지위 동포응감지위 법률응감지위 은혜로 함께하는 법신불 사은님 이곳에 모인 저희 모두가 법신불 사은님 앞에 기도 올립니다. 오늘은 부모은을 토대로 은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합니다. 지난 시간을 통해 천지은에 무엇이 있는지 세밀하게 알아보는 시간과 그 명확한 실천 법을 알아 실질적으로 실천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것을 토대로 부모님께 입은 은혜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만들겠습니다. 은혜로운 법신불 사은님. 저희가 부모님의 은혜를 가슴 깊이 느끼는 사람도 있고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중 느끼지 못하는 것은 부모님께서 항상 옆에 계셔서 당연하게 느끼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당연하게만 생각해왔던 부모님의 은혜를 이번 시간을 통해 가슴 깊이 느끼지 못했다면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이미 느끼고 있었다면 더 분명하고 깊게 느끼는 시간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간절한 마음모아 기도합니다. |
7. 법어봉독 : 함께 합독하실 법문은 정전 제2장 사은, 제2절 부모은, 부모 보은의 강령까지 읽습니다. 31쪽입니다. 예 올리고 합독합니다(사은 장 중 부모은 전반, 부모 보은의 강령까지 읽는다). |
8. 일상수행의 요법 |
9. 성가 : 성가 부릅니다. 부를 성가는 57장 “거룩할사 우리부모” 입니다. |
10. 설교 |
11. 감사 활동 |
12. 심고 : 오늘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감상을 생각하며 묵상심고 올립니다(죽비 1타, 1분 뒤 심고를 마치며 죽비 1타). |
13. 폐회 : 이상으로 3주차 감사 법회 프로그램을 마칩니다(죽비 3타). |
3주차 설교
안녕하세요? 지난 2주의 활동 잘 해보셨나요? 지난 2주가 천지은으로 그 은혜의 내역을 알고 감사하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주와 다음 주는 부모은으로 알고 실행해보는 시간을 가지려합니다. 부모님의 은혜는 정말 많이 들어보셨죠? 어버이의 날도 있고, ‘효도’라는 단어도 있어요. 부모님을 위한 행사, 노래 등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한다는 내용들이 참 많죠. 그럼 부모님의 은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나를 태어나게 해주신 은혜, 나를 길러주신 은혜, 내가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은혜…. 그런데 여러분 이건 부모님께서 우리에게 해주신 은혜를 포괄적으로 말하는 거죠? 부모님의 은혜를 세분화시킨다고 하면 태어나고, 언제나 사랑해주시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보호해주시고, 배고프지 않도록 밥도 주시고, 편안히 잘 집, 입고 다닐 옷도 다 주시는데 그 모든 것들에 대가가 없어요. 그리고 끝도 없습니다. 갓난아기일 적은 밤낮없이 우리가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시고, 커가면서 즐거운 추억도 만들어주시고, 자식이 혹여나 아플까 노심초사하시며 늘 걱정해주십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부모님께서 저희에게 해주시는 만큼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어줄 수 있나요? 제가 교무라는 직업을 가지긴 했지만 부모님께서 저희에게 해주시는 만큼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도저히 자신이 없어요. 누군가에게 거의 평생을 대가없는 사랑을 준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죠. 오롯하게 그 사람을 바라보며 그 사람을 생각하고 그 사람을 위한다는 것은 정말 위대한 사랑이 없고선 행할 수 없죠.
그런 사랑을 받으며 여러분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하루에 한 번은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하시나요? 부모님 마사지는 해 드리나요? 함께 시간을 보내려 노력하나요? 함께 밥을 먹나요? 물론 여러분들이 하고자 하면 할 수 있는 것도 있고 하고자 해도 부모님께서 바쁘셔서 못하는 것이 있을 수도 있어요. 우리가 부모님께 잘 하지 못하는 것이 쑥스러워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사이가 좋지 않아서, 하고 싶지 않아서, 그 외의 여러 이유가 있어 그런 것일 수도 있죠. 그런데 어느 한 쪽에서 표현을 하지 않으면 그것이 갈수록 표현하기가 어려워져요. 여러분이 먼저 다가가야 서로 표현하는 게 쉬워요. 그럼 이런 질문이 나올 수도 있겠죠. “부모님이 먼저 표현하는 건 안 되는 건가요?”라든지 “왜 우리만 먼저 표현해야 해요?”라는 질문이 나올 수도 있어요. 부모님은 사실 여러분을 어설프게 알고 있어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하고 싶은 것, 하기 싫은 것. 그것을 어느 정도는 알아도 모두 알지는 못해요. 여러분이 말해 주지 않으면 몰라요. 그리고 먼저 다가가는 것도 굉장히 조심스럽죠. 소위 ‘꼰대’라는 표현이 부모님께서 여러분께 다가가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어요. 여러분은 ‘꼰대’가 뭐라고 생각해요? 이것저것 참견하는 사람?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사람? 시간이 갈수록 ‘꼰대’의 의미가 듣기 싫은 소리를 하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어요. 그 말은 부모님께서 잔소리를 하고 그걸 듣기 싫으면 부모님은 ‘꼰대’가 되는 거죠. ‘꼰대’는 모든 세대에서 싫어해요. 그들의 특징을 생각해보면 마치 그들은 맞고 우린 틀리다. 라고 말하는 것 같기 때문이죠. 서로가 간섭하는 것을 싫어하고 불편해하니까 부모님께서도 여러분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시는 겁니다.
‘자식이 효도하고자 하나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라는 말 들어본 적 있나요? 언젠가 여러분이 먼저 부모님께 다가가서 효도하려고 해도 부모님께서 이미 등을 돌리거나 받을 수 없을 때가 오게 될 거에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왜 진작 하지 않았을까 라며 후회를 하고 한참 나중에 가야 그 마음을 느껴요. 우리는 오늘 부모은으로 감사와 은혜를 찾아 그것을 표현하는 법을 알고 해보겠습니다. 쑥스럽고 불편하더라도 한 번 해보고 또 해보면 점점 익숙해질 거예요. 자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3주차 감사활동
(0) 금주의 활동은 시간을 따로 정하지 않는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므로 다음 일정이 있어 오래하기 힘든 가족의 경우 집에서 따로 할 수 있도록 한다.
(1) 금주의 활동은 부모님 문답 책을 활용하여 부모님과 함께 활동한다. 활동을 하기 전 부모님 문답 책의 질문을 정리한다. 추가로 필요한 질문을 만든다. 이 때 민감한 질문의 경우 상의 후 삭제 혹은 유지, 추가한다.
(2) 부모님 문답 책의 내용과 추가로 만든 질문을 토대로 자녀 문답지를 만든다.
(3) 부모님과 함께 문답 책, 문답지에 이름을 쓴 뒤 작성한다. 단 민감한 문제라도 거짓 없이 작성한다.
(4) 문답 책, 문답지의 작성 답안을 하나하나 확인하며 부모님은 자녀의 문답지에, 자녀는 부모님의 문답 책에 자신은 원래 어떻게 알고 있었는지 쓴다.
(5) 자신의 문답 책, 문답지를 가족들과 확인하며 부모님은 자녀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자녀는 부모님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확인한다.
(6) 각자 자신의 문답 내용을 끝까지 확인 후 가족 간 대화를 하되 문답 내용 중 서로 잘못 알고 있던 부분에 대해 한다.
(7) 대화를 끝내고 나면 감상을 나눈다.
(8) 4주차 프로그램 설명 후 다음 주 부모님 문답 책을 챙겨 오도록 하고 3주차 프로그램을 마친다.
4주차 : 영상으로 알아보는 효도 |
1. 좌종 10타 |
2. 개회 : 지금부터 감사 법회 프로그램 4주차 시작합니다(죽비 3타). |
3. 일원상 전 헌배 : 일원상 전 헌배합니다. |
4. 입정 : 호흡을 가다듬습니다. 몸에 긴장을 풀어줍니다. 앉은 자세를 편하게 합니다. 바닥에 앉았다면 가부좌를 틀어도 좋고, 평좌도 좋습니다. 의자에 앉았다면 허리를 곧게 세우고 힘은 풀어줍니다. 두 손은 무릎 위에 올립니다. 천천히 생각을 내려놓습니다. 의도적으로 생각을 떠올리지 말고 생각이 떠오르면 그대로 지나가도록 내버려둡니다. 다시 천천히 긴장을 풀어줍니다. 청정한 본래 마음자리로 돌아가는 입정합니다(1분간 진행). |
5. 독경 (일원상 서원문 1독) |
6. 설명기도
천지하감지위 부모하감지위 동포응감지위 법률응감지위 은혜로 함께하는 법신불 사은님 이곳에 모인 저희 모두가 법신불 사은님 앞에 기도 올립니다. 전 주에 부모은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주는 실천하는 법을 알아보려 합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실행해가며 부모은에 보은하도록 하며 보은활동을 통해 선업을 쌓고 부모은을 더 깊게 느낄 수 있도록 보은행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은혜로운 법신불 사은님. 세상에 나도록 큰 은혜를 베푼 부모님께 보은하는 것을 그저 효도의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님을 알고 내 존재와 영생의 은혜를 쌓아가는 것임을 알아 보은행을 할 때 오롯한 마음과 진심으로 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노력으로 사은의 은혜를 체 받고 닮아가길 바라며 일심으로 기도합니다 |
7. 법어봉독 : 함께 합독하실 법문은 정전 제2장 사은, 제2절 부모은, 부모 보은의 조목부터 부모 배은의 결과까지 읽습니다. 32쪽입니다. 예 올리고 합독합니다(사은 장 중 부모은 후반, 부모 보은의 조목부터 읽는다). |
8. 일상수행의 요법 |
9. 성가 : 성가 부릅니다. 부를 성가는 57장 “거룩할사 우리부모” 입니다. |
10. 설교 |
11. 감사 활동 |
12. 심고 : 오늘의 법회를 통해 생긴 감상을 생각하며 묵상심고 올립니다(죽비 1타, 1분 뒤 심고를 마치며 죽비 1타). |
13. 폐회 : 이상으로 4주차 감사 법회 프로그램을 마칩니다(죽비 3타). |
4주차 설교
반갑습니다. 우리가 예정한 8주, 어느덧 절반이네요. 지난 주 활동은 법회 끝나고도 많이 해 보셨나요? 사은 중 어느 것 하나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보은이 급한 은혜는 부모은이 아닐까 생각해요. 다른 은혜는 늘 곁에 있지만 부모님은 언젠가 육신이 떠나 마음으로만 봐야하기 때문이에요. 그러다보니 저번 주와 이번 주는 조금 욕심이 생기는 것 같아요. 조금 욕심을 부릴테니 함께 해 주실 수 있죠?
부모 보은의 조목을 보면 조금 의문스러운 조항이 있어요. 1조와 3조인데, 부모님이랑은 상관 없어 보이는 1조와 내 부모님도 아닌 남의 부모님을 챙기는 3조가 부모님께 보은을 한다는 것인지, 대종사님께서는 왜 부모님께 보은을 하는데 1조와 3조를 말씀하신 걸까요? 대종경 변의품 25장을 봅시다. 공부의 요도는 부처님의 지견을, 인생의 요도는 부처님의 실행을 얻는 것으로 부처님의 지행을 얻어 사업을 이루면 그 이름이 세상에 드러나 부모의 은혜까지 드러나게 되어 부모의 영명이 천추에 길이 전하여 만인의 존모할 바 된다 하셨죠. 인생의 요도와 공부의 요도를 빠짐없이 밟는다는 것은 성불의 길을 걷는다는 의미에요. 대부분 ‘성불’이라 하면 어렵게 생각하고 자신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겨우 삼학 팔조, 사은 사요를 알고 행하는 것만으로도 부처가 된다고 하면 얼마나 쉬워요. 그리고 우리가 부처가 되어 모두를 행복하게 해 주니 모두가 우리에게 감사하고 그로 인해 부모님의 이름이 높아져 부모님 또한 함께 감사를 받게 되는 것이기에 삼학 팔조 사은 사요를 모두 밟아 나가는 것이 부모 보은이 됩니다. 이어서 타인의 부모를 내 부모같이 보호하는 것은 다생의 인과를 위한 것입니다. 다생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생이 아니라 전생, 후생을 모두 포함한 것입니다. 전생으로 수없이 만난 부모님들, 앞으로 만날 부모님들 모두를 위해 타인의 부모를 보호하는 거죠. 지금 우리가 보기엔 그저 남이고, 또 다른 어른, 부모지만 그 분들의 전생, 혹은 후생이 우리의 부모님이었을 수도, 일 수도 있는 것이죠.
부모님께 감사를 말로 표현하는 것과 감사하다는 것을 실제 행동으로 보이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어려울까요? 사람마다 다르기야 하지만 대부분은 행동하는 것을 더 어려워 하죠. 말로만 사랑한다, 효도하겠다. 그렇게 말해도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쑥스러워서 말로 표현은 못해도 행동으로는 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행동이 가능하면 자연스럽게 말도 트이게 되죠. 애초에 행동으로 나타내는 것이 더 적극적이고 확실한 표현법이라 그렇습니다. 저번 주가 언어로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었죠. 이번 주는 행동하는 것입니다. 감사를 표현할 때 더 자세하게, 더 명확하게 하도록 했었는데 행동은 정말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해요. 여러분들이 효도하겠다고 나중에 돈을 모아 부모님 여행을 보내드린다거나 선물을 사드리거나 하는 것 역시 효도지만 정말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꾸준하게 열심히 했다면 그런 선물이 없어도 누구나 여러분이 효도한다고 생각하겠죠.
부모님을 향한 보은행은 굳이 큰 일이 아니어도 돼요. 크다는 것이 나쁘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작은 것들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여러분과 부모님 사이에 신뢰가 생겨 서로 의심을 하지 않고 믿을 수 있게 됩니다. 여러분이 할 일이 있는데도 하지 않거나, 거짓말을 많이 하거나, 무언가 일을 시키거나 부탁해도 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이 부모님께 선물을 드려도 부모님께선 여러분이 뭔가 원하는 것이 있어서 그러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어요. 효도를 할 때 작은 것부터 행해가는 것은 능력이나 실행력의 차이가 아니라 신뢰를 쌓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문제가 되기 때문이라 이제부터 할 활동에서 여러분은 그런 작은 것에서 할 수 있는 보은을 찾을 거예요. 시작해볼까요?
4주차 감사활동
(1) 지난 주 활동 후 가정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소수 인원만 발표 후 어떤 것을 실행했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2) “[한국문화100] 세상에서 가장 쉬운 효”영상을 시청한다.
(3) 영상 시청 후 감상을 발표한다.
(4) “지식채널e – Knowledge of the channel e, 엄마가 울었다”영상을 시청한다.
(5) 영상 시청 후 감상을 발표한다.
(6) 팀을 구성 후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효도의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지 이야기 후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 토의한다.
(7) 지난 주 활동에서 썼던 부모님 문답 책을 참고하며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 밖에서 할 수 있는 방법, 부모님께 꼭 해드리고 싶은 것 등을 팀 내에서 토의 후 기록한다.
(8)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함께 짜도록 한다.
(9) 금주 활동 후 감상을 나눈다.
(10) 5주차 프로그램을 설명 후 4주차 프로그램을 마친다.
5주차 : 친구들 사이에 할 수 있는 감사 알아보기 |
1. 좌종 10타 |
2. 개회 : 지금부터 감사 법회 프로그램 5주차 시작합니다(죽비 3타). |
3. 일원상 전 헌배 : 일원상 전 헌배합니다. |
4. 입정 : 호흡을 가다듬습니다. 몸에 긴장을 풀어줍니다. 앉은 자세를 편하게 합니다. 바닥에 앉았다면 가부좌를 틀어도 좋고, 평좌도 좋습니다. 의자에 앉았다면 허리를 곧게 세우고 힘은 풀어줍니다. 두 손은 무릎 위에 올립니다. 배꼽 아래 단전에 집중하며 천천히 생각을 내려놓습니다. 의도적으로 생각을 떠올리지 말고 생각이 떠오르면 그대로 지나가도록 내버려둡니다. 다시 천천히 긴장을 풀어줍니다. 청정한 본래 마음자리로 돌아가는 입정합니다(1분간 진행). |
5. 독경 (일원상 서원문 1독) |
6. 설명기도
천지하감지위 부모하감지위 동포응감지위 법률응감지위 은혜로 함께하는 법신불 사은님 이곳에 모인 저희 모두가 법신불 사은님 앞에 기도 올립니다. 오늘은 동포은에서 은혜를 받은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날입니다. 동포 중 가까운 친구들에게 입은 은혜를 위주로 그 친구들에게서 어떤 은혜를 받았는지 알아 동포은을 느끼도록 하겠습니다. 은혜로운 법신불 사은님. ‘친구’라는 은혜는 느끼기 어려운 은혜일 수 있습니다. 가까이 있기에 그럴 수도 있고 서로 싸우고 감정이 상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친구에게서 동포은을 느낀다는 것은 가까이 있어도 그 친구의 고마움을 가까이 있기에 느낄 수 있는 것이며 감정이 상해도 친구가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알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이 시간을 통해 그 자체로서의 소중함을 알아 꾸준한 보은행을 할 수 있길 바라며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
7. 법어봉독 : 함께 합독하실 법문은 정전 제2장 사은, 제3절 동포은, 동포 보은의 강령까지 읽습니다. 33쪽입니다. 예 올리고 합독합니다(동포은 전반, 동포 보은의 강령까지 읽는다). |
8. 일상수행의 요법 |
9. 성가 : 성가 부릅니다. 부를 성가는 58장 “반가울사 우리동포” 입니다. |
10. 설교 |
11. 감사 활동 |
12. 심고 : 오늘의 법회를 통해 생긴 감상을 생각하며 묵상심고 올립니다(죽비 1타, 1분 뒤 심고를 마치며 죽비 1타). |
13. 폐회 : 이상으로 5주차 감사 법회 프로그램을 마칩니다(죽비 3타). |
5주차 설교
반가워요 여러분. 지난주의 활동으로 전체 8주간의 프로그램 중 4주가 끝나고 이제 5주차에 접어들었네요. 이 쯤 되면 눈치를 채겠지만 이번 주는 동포은을 이용한 프로그램이에요. 마찬가지로 동포은의 은혜 내역과 그 보은 방법을 알아보는 시간이 되도록 합시다.
여러분이 어떤 은혜를 생각할 때 가장 많고 잘 생각나는 것은 동포은이지 않을까 해요.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모든 곳에 동포은이 있기 때문이에요. 간단하게 밥을 먹는 것부터 자고 옷을 입는 것. 모두 동포은이 있죠. 물론 천지은과 부모은이 함께 존재하지만 환경, 장소, 물건 등 여러 가지가 동포가 없다면 얻기 어려운 것들이에요. 주변에 생각하기 쉬운 것들이 모두 동포를 통해 얻을 수 있기에 많으며 생각나기 쉽죠. 하나하나가 다 인지하기도 쉬워 동포은이 무엇인지 알기도 쉽습니다.
오늘은 동포 전체를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동포 중 친구의 은혜에 대해 알아보려 하는 데 여러분은 친구의 은혜를 얼마나 느끼고 있나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면 재미있죠. 함께 좋아하는 것도 하고, 같은 취미를 누리고, 같은 시간을 보내다 보면 정말 재미있게 느껴질 텐데요, 때로는 친구들과 싸우기도 하고, 서로 의견이 맞지 않기도 하고, 또 다른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죠. 그럼 친구라는 은혜가 느껴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은혜가 아니라고 생각될 때도 있을 거예요.
사람은 혼자서 살아가기 매우 힘든 존재죠. 의식주를 시작으로 편이, 여가, 공부 등 모든 것에서 동포은을 입고 살아가는데 그 과정에서 ‘친구’는 여러분에게 힘이 되어주고 같은 길을 같이 걸어감으로써 서로 의지도 가능하죠. 가족을 의지하고 살아간다고 해도 친구들에게 할 수 있는 이야기와 가족에게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분명 달라요. 똑같은 사람들도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친구와 가족 간의 대화가 서로 다르죠. 친구들과는 공통 관심사, 연애, 공부 등의 이야기를 하고 가족과는 일상생활, 기분, 서로 원하고 위해주는 것 등 비슷한 이야깃거리가 있긴 하지만 분명 다른 점이 존재하죠. 그런 의미에서 ‘친구’란 여러분이 하기 힘든 이야기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배출구이자 탈출구가 될 수 있어요. 그건 특별한 것도 아니고 당연하게 이루어지는 일이죠. 여러분의 친구 중에 상담 기술을 전문적으로 배워서 전문적인 상담을 할 수 있는 친구가 몇 명이나 될까요? 그저 옆에서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 여러분이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좋은 관계가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친구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은혜를 찾아 감사할 줄 알아야 하지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함부로 대하면 안 되는 거예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지켜야할 선이 있고, 예의가 있죠. 친구라고 해서, 편하다고 해서 친구 간 예의를 잊고 막 대하게 되면 싸움이 벌어질 수 있겠죠. 친할수록 더 그 선을 잘 지켜 그 친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어야 진짜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정말 믿을 수 있고 누가 뭐라 해도 친하다고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나요? 누가 친구를 욕해도 그럴 친구가 아니라며 두둔할 수 있고, 그 친구한테만은 내 모든 고민을 털어놔도 괜찮을 그런 친구가 있나요? 서로의 믿음이 바탕되고 감사를 할 수 있을 때 그런 관계가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내가 얻을 이득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사이가 멀어지고 신뢰가 쌓이지 않죠. 서로에게 감사하고 의지할 수 있을 때 신뢰가 쌓이고 더 긴밀한 사이가 됩니다. 그렇게 되어야 친구를 통해 동포은을 보기 더 명확해질 거예요. 친구와 나의 관계, 내가 친구에게 어떤 관계를 만들고 있는지, 친구와 지낼 때 함부로 대하진 않는지, 여러 가지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며 친구의 은혜를 떠올리며 오늘의 활동을 시작해보겠습니다.
5주차 감사활동
(0) 종이와 색이 있는 펜을 준비한다. 학생당 최소 2가지 색의 펜을 준비하며 종이는 개인당 최소 2~4장 이상은 갈 수 있도록 넉넉하게 준비한다. 마인드맵 형식으로 가지치기로 이어나간다.
(1) 종이 중앙에 친구와 감사를 쓴다.
(2) 주변 친구들에게 감사표현은 어떻게 하는지 팀 구성 후 학생들끼리 토의 하도록 한다. 토의하며 자신의 감사 표현 방법과 다른 친구들의 표현방법을 쓰는데 각자 색을 다르게 하여 쓴다.
(3) 친구들에게 감사표현을 할 때 주의할 점이 무엇일지 토의한다. 이 때 몇몇 방안들을 예시로 들어준다.(ex. 감사함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감사표현과 연결하여 주의할 점을 쓴다.
(4) 각 개인 별 주의할 점에 연결하여 자신이 잘 하는 것, 잘 하지 못하는 것을 쓴다. 최대한 솔직하고 많이 쓰며, 자신이 가장 잘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가장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추가 표시를 한다.
(5) 가장 잘하는 것과 가장 못하는 것의 구체적 실천 방향을 종이에 쓴다. 일주일간의 계획으로 구성하며 구성 내용은 누구에게,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육하원칙에 따라 명확하게 계획을 세운다. 단 계획을 세우기 어려워할 경우 유동적으로 뺄 순 있지만 어떻게 할 것인지 방법에 관한 것은 반드시 작성하게 한다.
(5) 금주 활동의 감상을 말한다.
(5) 6주차 프로그램을 설명 후 5주차 프로그램을 마친다.
6주차 : 자연에 감사하기 |
1. 좌종 10타 |
2. 개회 : 지금부터 감사 법회 프로그램 6주차 시작합니다(죽비 3타). |
3. 일원상 전 헌배 : 일원상 전 헌배합니다. |
4. 입정 호흡을 가다듬습니다. 몸에 긴장을 풀어줍니다. 앉은 자세를 편하게 합니다. 바닥에 앉았다면 가부좌를 틀어도 좋고, 평좌도 좋습니다. 의자에 앉았다면 허리를 곧게 세우고 힘은 풀어줍니다. 두 손은 무릎 위에 올립니다. 배꼽 아래 단전에 집중하며 천천히 생각을 내려놓습니다. 의도적으로 생각을 떠올리지 말고 생각이 떠오르면 그대로 지나가도록 내버려둡니다. 다시 천천히 긴장을 풀어줍니다. 청정한 본래 마음자리로 돌아가는 입정합니다(1분간 진행). |
5. 독경 (일원상 서원문 1독) |
6. 설명기도
천지하감지위 부모하감지위 동포응감지위 법률응감지위 은혜로 함께하는 법신불 사은님 이곳에 모인 저희 모두가 법신불 사은님 앞에 기도 올립니다. 동포은 중 친구의 은혜를 알아본 저번 시간에 이어 이번 주는 사, 농, 공, 상, 금수 초목의 은혜에 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합니다. 동포가 우리 삶에서 어떤 의미인지 이 시간을 통해 다시 알아보고 보은하는 마음을 더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은혜로운 법신불 사은님. ‘사’를 통해 교육을, ‘농’을 통해 음식을, ‘공’을 통해 물건을, ‘상’을 통해 교류를, 금수 초목으로 자연으로부터 은혜를 입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은혜 입은 내역을 찾을 때 가장 많이 찾아지는 은혜가 동포은이라 생각합니다. 동포은의 적용되는 범위를 보면 왜 사람이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각자 각자가 동포에 입은 은혜를 보답하는 방법을 공유하여 자신이 몰랐던 방법, 알고 있었더라도 더 보완하여 제대로 된 보은을 할 수 있도록 이 시간에 모두가 진심으로 함께 하도록 사은님의 은혜가 여기 모인 모두와 함께하길 바라며 기도합니다. |
7. 법어봉독 : 함께 합독하실 법문은 정전 제2장 사은, 제3절 동포은, 동포 보은의 조목부터 동포 배은의 결과까지 읽습니다. 35쪽입니다. 예 올리고 합독합니다(동포은 후반, 동포 보은의 조목부터 읽는다). |
8. 일상수행의 요법 |
9. 성가 : 성가 부릅니다. 부를 성가는 58장 “반가울사 우리동포” 입니다. |
10. 설교 |
11. 감사 활동 |
12. 심고 : 오늘의 법회를 통해 생긴 감상을 생각하며 묵상심고 올립니다(죽비 1타, 1분 뒤 심고를 마치며 죽비 1타). |
13. 폐회 : 이상으로 6주차 감사 법회 프로그램을 마칩니다(죽비 3타). |
6주차 설교
반갑습니다. 여러분. 지난 시간에 저희는 친구에 대해서 해봤었죠? 친구의 의미, 대하는 법, 감사하는 법 등 여러 가지를 해보면서 친구에게서 은혜를 많이 찾아봤을 거예요. 그럼 어제 할 때도 조금 언급이 됐던 친구를 포함하는 ‘동포’은혜는 무엇이 있을까요? 동포에는 사, 농, 공, 상, 금수 초목이 있죠. 사는 배우는 것, 농은 우리가 먹을 것을 농사로 베풀어 주는 것, 공은 각종 물품을 생산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 상은 필요한 것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에요. 그러면 예상이 될까요? 여러분이 살아가는 데 은혜 받지 않은 곳이 없다는 것이. 지금 여러분이 입고 있는 옷, 그리고 법회를 보기 위해 와 있는 이 곳, 여러분이 살고 있는 집 그 외의 너무나 많은 요소들이 모두 동포은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사은의 은혜가 여러분과 항상 함께 하고 있고 그 은혜의 내역을 하나하나 생각해보면 동포은에서 많이 찾게 되겠죠.
동포라는 것은 같은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 것을 뜻하죠. 여기서 같은 곳의 범위를 어떻게 놓느냐에 따라 동포의 범위도 같이 달라져요. 같은 학교라고 한다면 여러분과 같은 학교의 친구들이 여러분의 동포가 될 것이고, 나라로 둔다면 같은 나라의 사람들이 여러분과 동포가 되겠죠. 세계로 둔다면 세계인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모든 것’의 의미를 어떻게 두느냐가 또 달라져요. ‘모든 것’을 친구로 둔다면 여러분의 동포는 친구가 되는 것이고, 사람으로 둔다면 사람이 동포가 되는 것이고, 모든 일체 생령을 ‘모든 것’으로 둔다면 여러분의 동포는 세계의 모든 일체 생령이 되는 것이죠.
저는 처음에 동포라고 하면 사람을 생각했어요. 종교라는 것이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있는 것인데 그런 종교에서 말하는 동포라면 당연히 사람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그게 아니었어요. 당장 나오는 ‘금수 초목’이 있잖아요. 금수는 모든 동물을 말하고 초목은 풀과 나무, 식물을 의미해요. 그리고 ‘금수 초목’이라고 한다면 동·식물을 말하지만 자연을 의미하기도 해요. 땅 위에, 하늘 아래 살아가는 모든 것을 의미하는 것이죠. 사람이 동포가 되는 것은 맞지만 동포가 사람인 것은 아니라는 말이에요. 사람만을 동포라고 한다면 동포의 의미가 터무니없이 작게 축소되어 버려요. 우리와 같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것이 다 동포가 되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은혜를 주어 원활하게 자연을 이루어 돌아가게 되는 거죠. 말하면 할수록 동포의 의미가 점점 더 커지지 않나요? 저는 동포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인식이 달라지고 범위가 커지는 것이 너무 신기하게 여겨졌어요.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고, 존재하는 자체만으로 도움을 주기도 하는 동포. 그 동포에 보은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앞선 활동들에서 나왔던 보은행을 생각한다면 사은에 보은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거예요. 오히려 어렵게 생각하고 하지 못하는 것이 배은이 되어 여러분에게 감사를 하지 못하게 하죠. 보은행은 작은 것부터 천천히 해나가면 되는 것으로 좋은 인과를 만들기 위한 발걸음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배울 때 배움에 집중하는 것, 밥을 먹을 때 그 밥을 지어 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남김 없이 먹기, 물건을 사용할 때 주의해서 잘 사용하기, 물건을 사거나 팔 때 내게 정말 필요한 것인가, 상대방에게 필요한 것인가 생각하기, 자연을 지키기 위해 절약하기 등 정말 사소한 일로도 동포에 보은이 가능해요. 모두 들어본 적 있는 말이면서 유치원 아이들도 배우는 일들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조금씩은 행하고 있는 일이죠.
오늘의 프로그램으로 사, 농, 공, 상, 금수 초목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설명하고 그에 보은을 어떻게 하는지 알아 우리 모두가 동포에 보은하여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합시다. 그럼 프로그램 시작하겠습니다.
6주차 감사활동
(0) 짧은 시일 내에 결실을 맺는 종류의 씨앗(ex. 상추 등), 각자 개인이 들고 갈 수 있는 화분, 개인별 삽, 목장갑과 비닐장갑, 준비한 씨앗 별 심는 법과 기르는 법이 적힌 종이를 준비하고 삽이 있는 학생이 있다면 활동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들고 올 수 있게 미리 말한다.
(1) 지난 주 동안 감사를 어떻게 실천했는지 확인한다. 세운 계획의 실천 정도를 퍼센트로 두고 몇 퍼센트 성공했는지 각자 말하게 한다. 80퍼센트 이상의 실천을 한 경우 선물을 주되 선물은 금주 활동이 끝날 때 증정한다.
(2) 씨앗을 나눠주며 개인당 하나의 화분을 주고 흙을 따로 마련한다.
(3) 준비한 종류에 맞춰 기르는 방법이 적힌 종이를 나눠준다. 준비한 씨앗이 여러 종류일 경우 학생 별로 각자 원하는 씨앗을 고를 수 있도록 한다.
(4) 학생들과 함께 씨앗을 심는다. 심는 방법에 따라 교무가 지도한다. 이미 방법을 알고 있는 학생이 있다 할지라도 점검의 차원에서 설명한다.
(5) 씨앗을 다 심고 나서 각 종류별 기르는 방법을 미리 준비한 종이를 다 함께 보며 설명한다. 설명을 끝내고 씨앗 별 기르는 방법에 따라 화분을 관리한다.
(6) 화분을 기르는 것과 동포은의 관계를 연결하여 설명한다. 식물이 자라기 위해 필요한 햇빛, 물, 흙, 환경, 도우미의 존재와 그 식물로써 우리가 얻게 될 이익에 대해 학생들의 질문을 유도하며 말해준다.
(6) 금주 활동의 감상을 나눈다.
(7) 7주차 활동을 설명하고 6주차 활동을 마친다.
7주차 : 직접 규칙을 만들고 지켜 법률은에 보은하기 |
1. 좌종 10타 |
2. 개회 : 지금부터 감사 법회 프로그램 7주차 시작합니다.(죽비 3타). |
3. 일원상 전 헌배 : 일원상 전 헌배합니다. |
4. 입정 : 호흡을 가다듬습니다. 몸에 긴장을 풀어줍니다. 앉은 자세를 편하게 합니다. 바닥에 앉았다면 가부좌를 틀어도 좋고, 평좌도 좋습니다. 의자에 앉았다면 허리를 곧게 세우고 힘은 풀어줍니다. 두 손은 무릎 위에 올립니다. 배꼽 아래 단전에 집중하며 천천히 생각을 내려놓습니다. 의도적으로 생각을 떠올리지 말고 생각이 떠오르면 그대로 지나가도록 내버려둡니다. 다시 천천히 긴장을 풀어줍니다. 청정한 본래 마음자리로 돌아가는 입정합니다(1분간 진행). |
5. 독경 (일원상 서원문 1독) |
6. 설명기도
천지하감지위 부모하감지위 동포응감지위 법률응감지위 은혜로 함께하는 법신불 사은님 이곳에 모인 저희 모두가 법신불 사은님 앞에 기도 올립니다. 어느덧 사은 중 마지막 법률은으로 활동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시간에는 우리가 지켜야 할 법을 통해 법률은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왜 법을 지켜야 하는지, 법을 지킬 때 우리가 받는 은혜는 무엇인지, 법이 있음으로 우리가 어떤 생활을 하고 살아가는지 알아 법에 대한 감사를 느끼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은혜로운 법신불 사은님. 때론 법이 필요 없어 보이거나 없는 것이 더 나아보이거나 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법이 있는 이유와 없으면 벌어질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서 그 법마저 은혜로 생각할 수 있도록 확실한 보은법을 알아갈 수 있길 바라며 간절한 마음모아 기도합니다. |
7. 법어봉독 함께 합독하실 법문은 정전 제2장 사은, 제4절 법률은, 법률 보은의 강령까지 읽습니다. 36쪽입니다. 예 올리고 합독합니다(법률은 전반, 법률 보은의 강령까지 읽는다). |
8. 일상수행의 요법 |
9. 성가 : 성가 부릅니다. 부를 성가는 59장 “이 우주에 법 없으면” 입니다. |
10. 설교 |
11. 감사 활동 |
12. 심고 : 오늘의 법회를 통해 생긴 감상을 생각하며 묵상심고 올립니다(죽비 1타, 1분 뒤 심고를 마치며 죽비 1타). |
13. 폐회 : 이상으로 7주차 감사 법회 프로그램을 마칩니다(죽비 3타). |
7주차 설교
이제 사은 중 마지막. 법률은을 할 차례네요. 어쩌면 가장 이해하기 쉬운 은혜일 수도 있겠어요. 가장 명확하고 분명해서 이게 법률은이다! 라고 말하기 쉽거든요. 다른 은혜들은 서로 혼재되어 있어서 이건가? 저건가? 하고 헷갈릴 수 있지만 법률은은 혼재되어 있는 부분보다 명확하게 나와 있는 부분이 많아서 법에서 받는 은혜가 뭐가 있는지 확실히 알기 쉬워요. 사은에서 말하는 법이란 여러분이 가장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그 법과 인도 정의의 공정한 법칙 두 가지를 말해요. 그 중 오늘은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법이란 우리가 지켜야 할 규칙이죠. 이 법은 나라에서 정한 법만을 얘기하고 있지 않아요. 법률은 장에서 말하고 있듯 개인, 가정, 사회, 국가, 세계에서 지켜야 할 모든 법을 말하고 있어요. 이 법은 각 개인, 가정, 사회, 국가 마다 조금씩 다르죠? 그건 각자의 신념이나 사회적 분위기, 정서와 상황의 차이가 법의 차이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신념과 분위기, 정서, 상황은 사람의 인격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죠. 자신이 어디에 속해 있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격과 행동이 달라지는 것은 여러분도 많이 보셨을 거예요. 당장 옆에 있는 친구와도, 집에 있는 가족과도 조금씩은 다 다르죠. 하지만 같은 공동체, 가족, 학교, 나라 등과 같은 한 공동체에선 공통적으로 지켜지는 것이 또 있는 것처럼 우리가 속한 곳에 따라 공통점과 차이점이 많이 달라지게 돼요.
법을 지킴으로써 우리가 입는 은혜는 무엇이 있을까요?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흔히 도덕적이고 사회생활 중 별 문제가 없는 사람들이 듣는 말이에요. 그런데 법 없이도 산다는 사람들을 보면 사실 누구보다 법을 잘 지키고 있는 것을 알고 있나요? 법이 없어도 산다는 것은 그 법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산다는 뜻과도 같아요. 잠깐 전서에서 법률은의 보은의 결과와 배은의 결과를 볼까요? 보은의 결과에선 갈수록 구속은 없어지고 자유를 얻게 될 것이요, 라는 부분과 배은의 결과에서 부자유와 구속을 받게 될 것이요, 라는 부분을 봅시다. 그리고 법률 보은의 강령을 봐야죠. 금지하는 조건으로 피은이 되었으면 그 도에 순응하고, 권장하는 조건으로 피은이 되었으면 그 도에 순응할 것. 법으로 금지하거나 권장하는 조건으로 피은이 되었다는 것은 결국 우리가 법을 잘 지켰기에 얻은 은혜를 말하는 것이죠. 잘 이어지죠? 법 없이 살 사람이란 법을 그만큼 지켜 법을 구속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나를 지켜주는 은혜로 여기게 되고 함께 나아가며 자유 속에 사는 사람을 말해요. 반대로 자유를 말하며 법을 어긴다면 오히려 법의 구속을 받아 자유를 누리지 못하게 되는 거예요. 구속을 받는다고 생각했지만 자유를 누리고, 자유를 말하지만 오히려 부자유를 얻게 되는 것이 신기하지 않아요?
법에 보은을 하는 것이 법을 지킨다는 것이라 그 보은 방법이 너무 쉽게 느껴질 것 같아요. 법을 지킨다는 것은 법을 알기만 하면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어떤 것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마찬가지로 법을 지키는 것도 작은 것부터 천천히 하면 됩니다. 신호를 잘 지키는 것도 보은이며 정해진 길로 가는 것도 보은입니다. 당연하게 지켜야 할 것을 지킬 뿐인 행동이 우리가 법률은에 보은을 하도록 해주는 것인데 그 간단한 행동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은 법률은에 배은을 하는 것이죠.
오늘의 프로그램은 이 법을 통해 진행됩니다. 지켰을 때, 지키지 않았을 때 생기는 점들, 법을 지키는 구체적 행동, 실행방법을 이야기해 볼 거예요. 그 과정에서 나온 행동 및 실행방법을 여러분은 법회가 끝난 후 실천을 하게 되겠죠.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다시 말하지만 간단한 것을 위주로 이야기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7주차 감사활동
(0-1) 체육대회를 진행한다. 최대한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1-1) 체육대회를 진행하되 교무는 예상 종목(축구, 단체 줄넘기, 줄다리기, 풋살, 피구, 징검다리 건너기, 장애물 경주, 농구, 계주 등)의 준비물만 준비하며 학생들에게 종목과 규칙을 정하도록 한다. 학생들이 종목을 선정하지 못할 시 교무가 준비된 물품들로 할 수 있는 종목을 설정한다.
(2-1) 학생들을 두 팀으로 나누고 점수제로 실시한다. 학생들에게 각 종목 별 점수를 정하게 하며 교무는 종목 외에서 얻을 수 있는 점수를 정해둔다.
(3-1) 점수는 각 종목 별 점수, 응원·참여·협동 점수의 경우 추가 점수로 주며 규칙 위반, 종목 내 특수한 경우에 해당될 때 점수를 깎는다.
(4-1) 각 종목별 종목이 끝난 후, 체육대회 중 특수한 조건을 만족할 경우 주어질 상품을 함께 준비하도록 한다.
(5-1) 체육대회는 1~2시간 동안 진행하며 학생들 중 진행자를 선정한다. 진행자는 두 분류로, 특수 조건을 아는 쪽과 모르는 쪽으로 구성하여 아는 쪽은 교무와 함께 체육대회 전체의 진행을 맡고 모르는 쪽은 종목별 진행, 점수 합계를 맡는다.
(6-1) 체육대회가 끝난 후 함께 식사를 하고 마친다.
※ 우천시
(0-2) 체육대회를 진행하기 힘들 경우(우천, 체육대회를 진행할 장소의 부족, 인원부족, 물품 부족 등) 실내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한다. 체육대회와 마찬가지로 최대한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1-2)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되 교무가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스피드퀴즈, 몸으로 말해요, 호키포키, 이구동성, 초성퀴즈, 이심전심, 가로세로 등)의 준비 및 소품을 준비하고 규칙을 정한다. 학생들은 교무와 함께 규칙을 상의하여 정하며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에 최대한 참여하도록 한다.
(2-2) 학생들을 두 팀으로 나누고 점수제로 실시한다. 점수는 교무의 재량 하에 변동을 준다.
(3-2) 점수는 각 종목 별 점수, 응원·참여·협동 점수의 경우 추가 점수로 주며 규칙 위반, 종목 내 특수한 경우에 해당될 때 점수를 깎는다.
(4-2) 상품을 준비하고 교무의 재량 하에 상품을 줄 수 있도록 한다.
(5-2) 레크리에이션은 1~2시간 동안 진행하며 학생들 중 진행자를 선정한다. 진행자는 점수 합계,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도우미 등의 일을 한다.
(6-2) 레크리에이션이 끝난 후 함께 식사를 하고 마친다.
(7) 활동이 끝난 후 추가했으면 좋을 것 같은 종목, 없었으면 하는 종목, 추가적으로 필요한 활동이나 진행 등에 대한 설문을 한다.
(8) 8주차 프로그램을 설명 후 7주차 프로그램을 마친다. 8주차는 토론이 진행되므로 “법은 지켜야 하는가, 지키지 않아도 되는가.”에 대한 찬성 측의 의견과 반대 측의 의견 모두를 생각하도록 한다.
8주차 : 법률은 알아가기 |
1. 좌종 10타 |
2. 개회 : 지금부터 감사 법회 프로그램 8주차 시작합니다(죽비 3타). |
3. 일원상 전 헌배 : 일원상 전 헌배합니다. |
4. 입정 : 호흡을 가다듬습니다. 몸에 긴장을 풀어줍니다. 앉은 자세를 편하게 합니다. 바닥에 앉았다면 가부좌를 틀어도 좋고, 평좌도 좋습니다. 의자에 앉았다면 허리를 곧게 세우고 힘은 풀어줍니다. 두 손은 무릎 위에 올립니다. 배꼽 아래 단전에 집중하며 천천히 생각을 내려놓습니다. 의도적으로 생각을 떠올리지 말고 생각이 떠오르면 그대로 지나가도록 내버려둡니다. 다시 천천히 긴장을 풀어줍니다. 청정한 본래 마음자리로 돌아가는 입정합니다(1분간 진행) |
5. 독경 (일원상 서원문 1독) |
6. 설명기도
천지하감지위 부모하감지위 동포응감지위 법률응감지위 은혜로 함께하는 법신불 사은님 이곳에 모인 저희 모두가 법신불 사은님 앞에 기도 올립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8주간의 감사 법회 프로그램이 오늘로 마무리를 짓습니다. 이 시간에는 ‘인도 정의의 공정한 법칙’이란 무엇인지 알아보며 전 주의 법률은의 더 큰 개념에 대해 인지하는 시간이 되도록 이 자리에 모인 공부인 일동이 노력하고자 합니다. 진정으로 우리가 지켜야 할 법이 무엇인지 알고 그 법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 법률은의 보은을 제대로 알고 행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은혜로운 법신불 사은님. 8주의 시간 동안 사은을 하나하나 알아보며 그 보은 법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가진 시간으로 가까이 있어 잘 알지 못했던 사은에 대해 더 알아가고 일상의 사소한 것 하나까지 모두가 은혜임을 알며 우리가 늘 은혜속에 살아가고 있음을 알아 모두가 축복받으며 살고 있음을 알길 바라며 기도합니다. |
7. 법어봉독 함께 합독하실 법문은 정전 제2장 사은, 제4절 법률은, 법률 보은의 조목부터 법률 배은의 결과까지 읽습니다. 38쪽입니다. 예 올리고 합독합니다(법률은 후반, 법률 보은의 조목부터 읽는다). |
8. 일상수행의 요법 |
9. 성가 : 성가 부릅니다. 부를 성가는 59장 “이 우주에 법 없으면” 입니다. |
10. 설교 |
11. 감사 활동 |
12. 심고 : 오늘의 법회를 통해 생긴 감상을 생각하며 묵상심고 올립니다(죽비 1타, 1분 뒤 심고를 마치며 죽비 1타). |
13. 폐회 : 이상으로 8주간의 감사 법회 프로그램을 마칩니다(죽비 3타). |
8주차 설교
아쉬워요. 이제 8주간의 프로그램의 마지막 주차가 되었어요. 그동안 활동을 하면서 많이 배우고 알아갔는지 잘 모르겠지만 얻어 가는 것이 많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어제에 이은 법률은으로 진행되는데 어제 얘기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할 건데요 법을 지키는 것이 도덕적으로 어긋나는 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지난주에는 잠깐 언급만 했던 인도정의의 공정한 법칙인데 인도정의의 공정한 법칙은 어디에 비쳐도 모두가 도움을 얻는 것을 말하며, 인도정의란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할 바른 도리를 말합니다. 즉 인도정의의 공정한 법칙이란 사람으로써 마땅히 해야 하는 바르고 공정한 도리이며, 어디에 비쳐도 모두가 도움을 얻는 원만한 법을 말하죠. 이 원만한 법은 누구나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동시에 많은 사람이 이득을 보는 법이에요. 행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고, 하는 것으로 이득을 보니 누구나 하려 하는 법입니다.
하고는 싶지만 해서 안 되는 것, 하기는 싫지만 해야 하는 것, 하기도 싫고 해도 안 되는 것, 하고 싶고 해야 하는 것. 여러분이 어떤 일을 할 때 이렇게 네 가지로 분류된 생각이 나지 않았을까 해요. 그에 관계된 일들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건 사람들마다 조금씩 다르죠. 각자가 하고 싶은 것,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달라지는데 그래도 여기에 공통점이 있어요. 4가지로 분류된 일들이 도덕과 정당성에 연관이 있는 것이죠. 각자가 하고 싶은 것,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야 하지만 그 바탕에 도덕과 정당성이 있는 것이죠. 도덕은 양심과 연결되고 정당성은 사회규범과 연결됩니다. 양심과 연결이 되다 보니 어긴다고 해서 법적 제재는 없지만 스스로 마음에 불편함이 생기게 되고 사회규범과 연결이 되니 양심 상 옳은 일이라도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거죠.
여기서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 있어요. 법을 지키는 사회, 지키지 않는 사회. 그 둘의 차이를 생각해 봐야 해요. 사회 구성원들이 법을 지키는 사회는 그 사회의 질서를 따르고 있다는 뜻이면서 사회 질서가 잘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고 법을 지키지 않는 사회는 사회의 질서를 따르지 않아 질서 유지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그런데 실제론 완전히 법을 지키는 사회도, 법을 지키지 않는 사회도 존재하지 않아요. 당장 우리나라를 예로 들면, 대체적으론 법이 지켜지고 있죠. 함께 법을 지키기에 질서가 유지되고 큰 문제가 없지만 때로 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나오고 순간 질서가 어지러워지는 경우가 있어요. 그럼 우리나라는 법을 지키는 사회일까요? 지키지 않는 사회일까요? 앞서 말한 인도정의의 공정한 법칙은 원만한 법으로 누구나 하고 싶고 해야 하는 법이에요. 하지만 현실의 법이 모두 인도정의의 공정한 법칙은 아니죠. 대다수의 법이 정당성을 위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만들어졌어요. 현실적으로 도덕과 정당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법을 모든 면에서 적용할 수 없기에 이런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죠.
우리가 법을 지키는 의미는 단순히 벌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법은 누군가를 구속하고 강제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보호하고 함께 하기 위해 존재해요. 그렇기 때문에 지킬수록 구속이 사라지고 자유를 얻게 되며, 지키지 않을수록 구속되고 자유를 잃게 되는 거예요. 그리고 인도정의의 공정한 법칙은 우리가 나아갈 길을 알려주는 동시에 사회질서가 추구해야 할 가치를 일러주죠. 누구나 그렇다고 인정하면서, 누구나 그것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점은 진리의 모습을 담고 있어요.
오늘은 여러분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며 그 동안의 활동의 수행 정도를 점검하고, 법률은과 인도정의의 공정한 법칙에 대해 이야기를 할 거예요. 그 과정에서 서로의 생각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여 법률에 보은하는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마지막 주차를 시작합니다.
8주차 감사활동
(0) 법률은에 대한 토의와 토론을 진행한다. 진행자 포함 홀수로 팀을 구성한다. 토론을 할 때는 찬, 반의 인원수가 같도록 한다. 각 팀의 인원수가 진행자 포함 홀수가 되지 않으면 교무가 한 팀의 사회자로 들어갈 수 있다. 각 팀의 인원수가 맞을 경우 교무는 전체 진행자로서 학생 진행자가 진행을 원만히 진행하기 힘들어하거나 토론이 격해질 때 중재하는 역할을 맡는다. 종이와 펜을 준비하여 사용하는 학생이 있을 경우 줄 수 있도록 한다. 스탑워치를 준비하여 토론을 진행할 때 각 팀당 하나씩 갈 수 있도록 한다. 스탑워치는 휴대폰으로 대체 가능하다.
(1) 토의 주제는 “법률은이란 무엇인가”, “법을 지킬 때 얻는 이점, 지키지 않을 때 얻는 손해는 무엇인가”, “인도정의의 공정한 법칙이란 무엇인가”, “법률보은은 어떻게 해야 하는 가” 등으로 선정하며 토론 주제는 “법은 지켜야 하는가, 지키지 않아도 되는가.”로 한다.
(2) 교무는 전체 진행자로서 학생들이 골고루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한다.
(3) 토의는 각 주제별 10분 내외로 하도록 하고 2~3개의 주제를 선정한다.
(4) 토의가 끝난 후 토론을 진행한다. 스탑워치나 휴대폰을 사용하여 발언 시간은 1분으로 설정한다. 토론의 진행 시간은 20분 내외로 한다. 토론이 너무 격해지지 않도록 중간 조절을 교무가 맡아서 한다.
(5) 토론의 진행을 마무리하며 진행자가 토론 내용을 정리한다.
(6) 각 팀의 진행자, 찬·반측 대표 한 명씩 토론 내용을 공유한다. 진행자는 전체 내용을 정리한 내용으로 말하며, 찬·반측은 각 측의 내용을 요약 정리하여 공유한다.
(7) 금주 활동에 대한 감상을 나눈다.
(8) 8주간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감상과 각자의 생활에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공유한다.
Ⅴ. 마치는 말
현대 사회는 감사의 효능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일어나 많은 학자들이 그 효능을 입증하거나 프로그램을 통해 시각화한다. 하지만 학자들이 아닌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감사는 인사, 감정, 은혜 입은 내역에 감사한다는 말로 감사 표현하기, 은혜 받은 만큼 마찬가지로 베풀기 등의 포괄적인 모습만을 알고 배우게 된다. 감사란 그런 단순한 개념이 아니다. 일상생활의 모든 일이 은혜 속에서 일어나며 그 은혜조차 한 가지의 은혜가 아닌 여러 가지 은혜가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즉 감사는 인사나 감정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에서의 사소한 행위조차 감사를 표현하는 행위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알려주는 곳은 많지 않다. 원불교의 사은 교리는 그 부분을 보충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그리고 감사 법회 프로그램을 통해 그 사은 교리를 중점적으로 짚어 줌으로써 원불교의 일반적인 법회에서 언급되는 감사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감사 프로그램 법회를 통해 일반인들 역시 감사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고 감사를 행하여 나타나는 효과를 직접 경험하게 하기 위하여 고안되었다.
청소년기에 접하는 감사는 청소년들을 성숙하게 만들어준다. 감사란 단순히 인사가 아니라 마음가짐을 바꾸도록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진심을 담은 감사는 상대에게 호의적인 감정을 갖도록 한다. 호의적인 감정을 품은 상대는 감사를 표한 상대에게 필연적으로 호의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 서로가 호의적으로 대하니 둘의 관계는 서로에게 유익한 관계로 발전하며 그 과정에서 함께 살아가는 관계임을 알 수 있게 된다. 원불교에서 사은에 대해 서로 없어서는 살지 못할 관계라고 표현을 하는데 감사를 통해 그 관계를 직접 체감하게 된다. 그 관계를 체감하고 나면 나만이 아닌 내 옆에 있는 사람, 동·식물, 환경까지 보두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일상을 감사하는 삶으로 살 수 있게 된다.
감사 법회 프로그램은 법회에 나오는 청소년들에게 감사를 보다 면밀하고 상세하게 알려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법회라는 한정된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이기에 법회에 나오지 않거나, 법회에 나오더라도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날에 오지 않는 학생의 경우 프로그램을 통한 ‘감사’전달이 어렵게 된다. 또한 실제 현장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을 경우 각 교당 별 인원수의 문제, 학생별 참여도의 문제, 소모되는 시간의 차이 등과 같은 문제점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교무의 역량에 전적으로 달리게 된다. 따라서 같은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더라도 프로그램이 진행될 때 교당의 상황, 교무의 역량, 학생들의 상황에 따라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프로그램 기획을 통해 감사를 더 집중해서 사실적 감사와 명확한 실천법을 청소년들에게 전달하더라도 지속성이 없다면 언젠가는 감사를 알고 실행하는 것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 프로그램의 주제인 사은은 중심으로 두고 세부적인 내용을 바꿔 꾸준히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일상생활에서의 활발한 실천이 이루어질 수 있다. 그리고 일상생활의 활발한 실천은 감사를 더욱 발전시키며 과도기의 청소년들의 인격을 사회와 어울릴 수 있는 방향으로 성숙시킬 것이다.
참고문헌
?원불교 전서?, 익산: 원불교출판사, 1977.
?청소년 기본법?
?청소년 보호법?
?표준 국어 대사전?
김지연, 「청소년 인성코칭프로그램의 개발 및 효과」, 남서울대학교 일반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6.
김지현, 「감사노트 쓰기 활동이 청소년의 감사성향과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4.
박영민, 최삼욱, 강은호, 박주언, 채정호, 「감사의 효능과 치료적 적용」, ?스트레스硏究? 16권 2호, 대한스트레스학회, 2008.
이한미, 「인지행동적 감사프로그램이 초등학생의 자아존중감 및 감사성향에 미치는 효과」, 공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2.
정승현, 「청소년 인성 함양을 위한 마음공부 프로그램 개발 -감사생활 실천을 중심으로-」, 원광대학교 원불교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7.
조주연, 「데이터마이닝을 활용한 청소년문제 변화 분석」, 신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8.
조혜선, 「청소년 문제의 심각성과 사회복지 서비스의 필요성에 관한 연구」, 동덕여자대학교 여성개발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2.
홍기묵, 「청소년의 공감능력과 사회적 유능성과의 관계」, 숙명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