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좌선법에서 호흡이 갖는 의미 고찰
20140113 이형진
Ⅰ. 서론
본 연구는 원불교 수행에서 호흡이 좌선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고찰해 봄으로써 호흡에 대한 이해의 부족에서 오는 수행상의 문제를 방지하고, 호흡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하여 정신수양 공부를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호흡은 우리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종교의 수행에도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에 관한 선행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호흡과 수행법의 관계에 대한 선행 연구를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윤홍식의 『용호비결 강의』에서는 단학을 중점으로 이야기 하면서 “단은 1차적으로 기운을 뭉쳐서 만드는 것, 호흡의 기운으로 만드는 것이다. 숨을 잘 쉬어서, 들이쉬고 내쉬고를 잘 해서, 뱃속에 차곡차곡 기운을 모아가다 보면, 거기에 정신이 가미되고, 정액이 응집되어 좋은 단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기운을 내쉬고 들이쉬는 중에 ‘단’을 닦아야 함을 알지 못하고, 밖으로 ‘쇠와 돌’에서 단을 구하였기 때문에, 장생을 얻으려 하다가 도리어 요절하였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라며 신선이 되기 위한 도는 밖이 아닌 자신의 호흡에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태영의 「호흡수련의 종교적 역할-힌두교를 중심으로-」에서는 인도인들은 호흡을 신비한 생명력과 삶의 궁극목표인 해탈을 달성할 수 있는 도구이며, 이를 통한 호흡수련이 육체의 불멸을 위한 최고의 비결이라고 주장한다.
원불교에서 수행과 호흡의 연관성에 관한 대표적인 연구로는 김성장의 「단전주 선의 새로운 연구」이다. 이 연구에서는 주로 호흡의 길이와 수행 방법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특히 단전주 선을 할 때에 ‘1분 호흡’ 즉, 수식호흡이 기초라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1분 호흡법이란 석가모니의 깨닫기 직전에 했던 수행법을 말한다. 그리고 이 수행법은 최근 위빠사나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이 수행법을 수식관이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1분 호흡을 기초로 하는 단전주 선에서는 몸과 마음 그리고 호흡까지 놓아버리고 몸과 마음과 호흡마저 고요해지는 공과 무의 진경으로 돌아가 본성을 회복하자는 것이 목적이므로 여기서는 수시관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욱 적절”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호흡이 길어질수록 “선정 삼매의 경지는 더욱 깊어지고 필경 몰아의 삼매 지경에 이르게 된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선행연구를 종합해 보면 불교, 원불교, 도교, 힌두교 등의 종교에서는 호흡수련을 통해 각 종교가 추구하는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로 호흡과 수행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호흡에 대한 이해의 부족에서 오는 수행상의 문제를 알아보고, 이를 어떻게 예방할 것인지 고찰함으로써 원불교 좌선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고자 한다. 하지만 호흡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 원불교의 내용이 체계화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힌두교와 도교의 호흡이 갖는 수행적 의미에 관한 자료들을 분석해보고, 수행상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고찰할 것이다.
Ⅱ. 호흡에 관한 수행적 의미
- 호흡의 정의와 종류
호흡은 호(呼)흡(吸)을 합한 것인데 ‘숨을 들어마시고 내시는 행위’를 말한다. 이는 생명체인 이상 생명유지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숨을 쉬는 것은 살기 위한 것이며 숨을 쉬지 않는 것은 생명이 없다고 할 수 있으므로 숨은 곧 생명이라고 할 수있을 것이다.
무라기히로마사에 의하면 호흡은 크게 네 가지 종류가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가슴호흡인 흉호흡, 배가 나왔다가 들어가는 호흡인 복호흡, 앞의 흉호흡과 복호흡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흉복호흡, 내쉬는 숨 또는 들이마시는 숨으로 배에 힘이 들어가는 단전호흡이 그것이다. 이 호흡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무라기히로마사는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흉호흡에서 호흡은 정서에 대해 말하면서 호흡형을 변화시키는 요소라고 말한다. 그 예로 여러 감정들이 일어날 때 그 상황에 따라 호흡이 달라진다. 정서가 불안전한 호흡은 폐포들 간의 가스 교환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을뿐더러 복강의 압변동이 약해져 원활한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내장 활동이나 정신활동까지 저하된다. 복호흡을 원만히 하게 되면 여러 장기의 혈액 교환이 활발해져 생체의 운영이 쾌적하게 이루어진다. 단전호흡은 자율신경의 언밸런스를 막고 생체 내의 각종 호르몬계를 조정하여 그 조화를 유지하고, 모든 내장을 강화하여 심신 모두 왕성한 생활력이 솟아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그리고 ?단전주 소리선?의 저자 방도웅은 호흡의 작용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었다.
첫째는, 산소를 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가스 작용이고, 둘째는 氣가 들고 나는 기 작용이다. 이 두가지 작용은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 작용들을 의식적으로 수련하게 된다면 생명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기와 함께 존재하는 생명의 힘을 기르고 지켜나갈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이 호흡은 단순한 생명유지를 위한 수단이 아닌 기 순환을 위한 수단이고 건강한 심신을 만들기 위한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호흡은 여러 종교 수행에서 기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음은 여러 종교에서 갖는 호흡의 의미에 대해 고찰해 볼 것이다.
사십이장경에는 부처님과 모든 제자의 문답내용 중에 “사람의 목숨이 얼마 사이에 있느냐」라는 물음에 한 제자 대답하되 「숨 한 번 쉬는 사이에 있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고, 그리고 자세와 호흡을 가다듬어 정신을 통일시키는 수행법으로 알려져 있는 인도의 수행법인 요가에서는 명상과 호흡의 관계를 말하면서 “정신을 집중하는 방법을 통해 정신의 안정을 가져오고 나아가 깨달음에 이르도록 하기 위한 수행법”이라고 정의한다.
더 나아가 신선사상을 기반으로 한 도교의 [장자]에서는 단순한 수단으로서의 호흡법과 정기의 흡입을 목적으로 하는 호흡법이 등장한다. 도가에서의 호흡은 단순한 수단에 그치지 않고 그 자체 독립된 양생술을 말한다.
불교의 명상법인 위빠사나의 호흡수행의 일부인 사띠 수 행에서는 번뇌가 사라지고 마음은 점점 더 평화로워져 모든 조건 지어진 대상들의 진실상이 여실히 드러나 통찰에 의한 지혜를 얻게 된다라고 말한다.
이 중 논자는 힌두교의 수행 체계 중 하나이고, 대표적으로 호흡수련을 다루고 있는 요가와 원불교의 단전호흡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도교를 중심으로 본논을 다룰 것이다.
Ⅲ. 타종교의 호흡 수행 고찰
- 힌두교의 수행법 요가
인도에서 요가의 역사는 길다. 그 긴 역사만큼 인도의 국교로 자리잡은 역사도 약 5,000년이다. 이 기간 동안 힌두교의 각 종파는 제 나름대로 만트라 요가, 카르마 요가, 박티 요가, 즈나나 요가, 하타 요가, 라자 요가 등 다양한 요가를 발전시켜왔다. 이 중 논자가 다룰 요가는 체위법과 호흡법에 관한 요가인 하타 요가이다. 하타요가를 다루기 전 힌두교의 정통 육파철학 중 하나인 요가 학파의 창시자인 파탄잘 리가 편찬한 <요가수트라>에 대해 알아보고 하타요가로 넘어가겠다.
기원전 2세기 경의 인물인 파탄잘리는 이러한 요가를 일목요연한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요가수트라』라는 문헌을 남겼다. 이 문헌에서의 요가는 시도때도 없이 움직이는 마음을 한 곳에 집중되고 결국 끝에는 아무런 작용도 없는 단계인 ‘심작용의 지멸’로 정의된다. 그 수행법으로 『요가수트라』에서는 요가 수행의 8단계가 언급된다. 이 중 네 번째 단계인 프라나야마는 직접적으로 호흡과 관련된 과정인데 이는 우리들의 평소에 하는 단순한 호흡이 아니라 강한 집중력을 지닌 규칙적인 호흡이다. 이 훈련을 통해 산란해진 의식을 내부로 더욱 집중시켜 인간의 생명 에너지 전체를 확장시켜 나간다. 이 단계는 나머지 단계인 프라티야하라, 다라나, 디야나에 집중하여 남아 있던 자아의식도 사라지고 대상만이 전체의식에 남게 되는 궁극의 단계인 사마다에 들어가기 위한 마음 조건을 갖추는 단계이다.
이 조식의 단계는 전 단계인 좌법과 함께 가장 핵심을 이루는 부분이다. 전 단계인 좌법에서는 자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조식의 단계는 호흡을 통한 마음조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마음이란 것은 한 곳에 정하여 있지 않고 마치 나비가 이 꽃 저 꽃을 옮다니는 것처럼,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음 단계인 집지로 효율적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호흡조절을 해야 한다. 호흡은 마음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야 말로 마음을 가라앉히는 핵심이라 볼 수 있다.
1) 하타 요가
하타 요가는 좌법, 호흡수련, 고행 등과 같은 육체적 수행을 중심으로 하는 유파이다. 하타 요가의 주요 문헌으로는 스바트라마가 쓴 ?하타 요가 프라디피카?(HYP), ?게란다 상히타?(GS), ?쉬바 상히타?(SS)가 있다. 이 중 HYP는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2장에서는 육체의 정화 종류와 방법을 설명하면서 호흡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는 요가에 있어서 호흡의 중요성이 크다는 것을 말해주는 근거가 된다.
하타의 의미는 ‘하(Ha)’와 ‘타(Tha)’ 즉, 해와 달을 뜻하고 이는 양과 음을 의미하여 상호 보완의 양면성을 갖는다. 이를 미루어 보았을 때 하타요가는 음양의 대립과 통일을 조화롭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요가의 목적은 자아실현을 이루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몸과 마음의 정화과정을 매우 중요시 여기는데 하타요가는 몸의 정화를 목적으로 한다.
하타요가는 다른 고전 요가와는 달리 신체적인 수행법을 통하여 삼매에 이르고 이것이 곧 해탈로 이어진다. 그렇다고 하타 요가의 신체 수행이 육체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는 육체와 정신의 동일성을 말해주고 있으며 신체 수행은 요가의 궁극적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수행이라 할 수 있다.
2) 하타요가의 호흡 수련
박공순은 하타 요가의 호흡법으로 총 7가지의 호흡법을 설명하고 있다. 1.나디 정화법, 2. 태양관통 호흡법, 3. 승리 호흡, 4.냉각 호흡, 5.풀무호흡, 6.벌소리 호흡, 7.완전 호흡이다. 논자는 이 중 호흡수련에 있어 가장 기본이고 중요한 나디 정화법과, 단전호흡과 비슷한 태양관통 호흡법 그리고 인간에게 필수적이며 삼매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완전호흡을 다룰 것이다.
위에서 하타요가의 호흡수련의 특징을 말하면서 첫 번째로 프라나의 통로인 나디를 정화해야한다고 밝힌 바가 있다. 나디를 정화하는 이유는 프라나가 자유롭게 순환하게 하기 위함이다. 이를 정화하기 위한 호흡법은 나디 정화법(nādī śodhana)이다. 호흡법으로는 오른 엄지손가락으로 오른쪽 콧구멍을 막고 왼쪽 콧구멍을 통해 숨을 마시고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은 후 오른쪽 콧구멍으로 내쉰다. 이 호흡법을 꾸준히 수행한다면 나디가 완전히 정화되어 올바른 수행을 할 수 있다. HYP에서는 “최대한 오랫동안 숨을 보유하고 반대쪽 코로 결코 빠르지 않게 내쉬어라” 설명한다. 이는 몸의 에너지 손실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태양 관통 호흡은 목 반다를 하면서 오른쪽 콧구멍으로 최대한 가득히 숨을 들이쉬고 가능한 오래 숨을 참는다. 이런 행위는 기를 배꼽중심에 모으기 위함이다. 그 후 부드럽게 왼쪽 콧구멍을 통해 밖으로 내쉰다. 다시 오른쪽 콧구멍으로 숨을 마시고 이와 같은 쿰바카를 반복적으로 행한다.
완전 호흡은 다른 말로 독존 호흡이라고도 한다. 이 호흡은 “마시고 내쉬는 숨 없이 호흡이 편안하게 멈춘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호흡으로 몸 안의 모든 프라나를 조정할 수 있으며 이 프라나가 통제되면 인간의 한정된 Ajapā의 횟수가 달라진다고 한다. 따라서 수명이 연장되고 삼매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3) 하타요가의 호흡법
HYP에서는 요가의 수행 과정을 4단계로 보고 있다. 1단계 아사나, 2단계 쿰바카, 3단계 무드라, 4단계 나다누산다나 이다. 위의 단계 중 아사나(요가의 자세)는 육체 수련을 중요시 여기는 하타요가에서 가장 기본이면서 호흡 수행의 근본이 된다.
하타요가의 호흡수련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하타 요가는 일차적으로 육체적 수련을 중심으로 하는 수련법이라 다른 요가와 달리 다양한 정화법이 발달되어 있다. 이는 프라나 즉, 기의 통로인 나디의 정화에 있다. 나디를 정화하지 않으면 자아실현을 통한 해탈의 경지로 들어가지 못한다.
둘째, 무드라와 반다는 보조 수단과 함께 강력한 프라나의 조절을 한다. 무드라와 반다의 수행법은 정액을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키기 위해서 수행자가 호흡법이나 명상을 실천할 때 취하는 행법이다. 여기서의 정액의 고정이란 마음의 고정을 의미한다.
셋째, 하타 요가의 호흡수련의 목적은 육체적 수행이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호흡에 의한 삼매와 해탈에 있다.
위의 특징대로 하타요가는 다른 요가와는 달리 호흡을 통해 마음을 모으고 육체적인 수련만이 아닌 더 나아가 삼매와 해탈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 도교의 호흡법
1) 호흡의 의미
도교적 관점에서의 호흡은 우주적 에너지인 천기(天氣)를 흡입하고 몸 안에 있는 낡은 탁기(濁氣) 또는 사기(邪氣)를 내보내는 것이다. 도교는 불로장생과 신선이 되는 것을 이상으로 하는 중국의 민족 종교이다. 민족 종교인 만큼 특정 교조나 교리가 없었으나 근원이 불로장생과 신선 사상인 만큼 다양한 수행 방법들이 동원되었다. 다양한 수행법들 중 몸 안에서 정⦁기⦁신을 모아 하나의 단을 이루는 내단과 체조와 안마 그리고 호흡을 하는 도인이 호흡수련에 해당된다. 이 수행법들은 후대에는 기공이라 불리게 된다. 이 중 이태영은 기(氣)라는 글자를 땅에서 피어오르는 아지랑이, 사람의 호흡에서 나오는 입김, 하늘에 떠도는 구름 등의 모양을 본 뜬 상형문자”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지혜경은 “氣 는 호흡을 통해서 인간과 타자들을 소통시키며, 인간은 자신에게 주어진 이 氣기를 외부와 잘 소통시키면서 유지할 수 있어야 오래도록 건강하게 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난경?에서는 “모든 열두 경맥은 모두가 생기의 근원과 이어져 있다. 소위 생기의 근원이란 열두 경맥의 근본을 이르는 말이며, 신장 사이에서 움직이는 기를 이르는 말이다”라고 말한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生氣는 두 신장 사이에서 생성된다는 것이다. 이태영은 이 생기를 “정기라고도 하고 진기라고도 하는 모든 기의 원동력이 되는 기”라고 말하고 있다. 그럼 이 기는 어디서 오는 것인가. 이 의문의 답으로 이태영은 “기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폐의 호흡 작용이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을 뒷받침 해줄 내용은 ?내경?에 있다. ?내경?에서는 “모든 기는 폐에 속한다” 또는 “폐는 기의 근본”이라고 나와있다.
다음은 도교의 호흡법에서 핵심요소가 되는 것은 정⦁기⦁신이다. 이태영은 정⦁기⦁신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2) 호흡 수련의 종류
도교의 호흡법에서 핵심 요소가 되는 세 가지가 있다. 정⦁기⦁신이다.
정(精)이라 함은 인체를 구성하고 생명 활동을 하는 기본적인 물질을 말한다. 이태영은 정의 의미를 두 가지로 나누고 있다. 좁은 의미는 신장에 저장되어 있는 생식의 정, 넓은 의미는 태어난 후에 음식과 호흡의 에너지로부터 만들어진 것을 말하고 있다.
기(氣)라 함은 생명 활동을 위한 운동과 변화를 일으키는 파동과 같은 존재를 말한다. 장개빈(1563-1640)의 ?경악전서?에서는 “인간의 생명은 모두 이 기에 의존한다”라고 말한다. 기에는 선천의 기와 후천의 기가 존재하는데 선천의 원기는 종기, 영기, 위기, 진기를 생성한다. 그 중 종기는 호흡을 다스리고 전신에 기혈을 운행하여 기를 단전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이를 미루어 보았을 때 4개의 기 중 종기가 단전주의 원리에 기초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神)이라 함은 안으로 인간의 생명 활동과 의식 작용을 조절하고, 외부로는 그것을 표현하는 빛과 같은 존재를 말한다. ?내경?에서는 “신을 간직한 자는 살고 신을 잃은 자는 죽는다”라며 신 역시 생명의 기본적인 요소인 것을 설명해주고 있다.
정⦁기⦁신의 공통점은 좁은 의미로는 부모로부터 태아가 형성될 때 받은 선천의 의미가 있고 넓은 의미로는 태어난 후에 음식과 호흡의 에너지로부터 생성되거나 유지되는 것이다. 이는 정⦁기⦁신 이 중 하나라도 없으면 그 생명을 유지할 수 없을 뿐만 알 수 있고, 도교의 호흡법이 곧 양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도교적 관점의 호흡을 말하자면 숨을 마시는 것은 우주적 에너지인 천기를 흡입하는 것이 되고, 숨을 내쉬는 것은 몸 안에 있는 낡은 탁기 또는 해로운 사기를 내보내는 것이다.
다음으로 이태영은 정(精)이라 함은 인체를 구성하고 생명 활동을 하는 기본적인 물질을 말한다. 이태영은 정의 의미를 두 가지로 나누고 있다. 좁은 의미는 신장에 저장되어 있는 생식의 정, 넓은 의미는 태어난 후에 음식과 호흡의 에너지로부터 만들어진 것을 말하고 있다.
기(氣)라 함은 생명 활동을 위한 운동과 변화를 일으키는 파동과 같은 존재를 말한다. 장개빈(1563-1640)의 ?경악전서?에서는 “인간의 생명은 모두 이 기에 의존한다”라고 말한다. 기에는 선천의 기와 후천의 기가 존재하는데 선천의 원기는 종기, 영기, 위기, 진기를 생성한다. 그 중 종기는 호흡을 다스리고 전신에 기혈을 운행하여 기를 단전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이를 미루어 보았을 때 4개의 기 중 종기가 단전주의 원리에 기초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神)이라 함은 안으로 인간의 생명 활동과 의식 작용을 조절하고, 외부로는 그것을 표현하는 빛과 같은 존재를 말한다. ?내경?에서는 “신을 간직한 자는 살고 신을 잃은 자는 죽는다”라며 신 역시 생명의 기본적인 요소인 것을 설명해주고 있다.
정⦁기⦁신의 공통점은 좁은 의미로는 부모로부터 태아가 형성될 때 받은 선천의 의미가 있고 넓은 의미로는 태어난 후에 음식과 호흡의 에너지로부터 생성되거나 유지되는 것이다. 이는 정⦁기⦁신 이 중 하나라도 없으면 그 생명을 유지할 수 없을 뿐만 알 수 있고, 도교의 호흡법이 곧 양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도교적 관점의 호흡을 말하자면 숨을 마시는 것은 우주적 에너지인 천기를 흡입하는 것이 되고, 숨을 내쉬는 것은 몸 안에 있는 낡은 탁기 또는 해로운 사기를 내보내는 것이다.
다음으로 이태영은 정⦁기⦁신을 요약함으로써 “인간 생명의 기원은 정에서 기인하고, 생명의 유지는 기에 의지하고, 생명의 현상은 신에서 표현된다”라고 말한다.을 요약함으로써 “인간 생명의 기원은 정에서 기인하고, 생명의 유지는 기에 의지하고, 생명의 현상은 신에서 표현된다”라고 말한다.
위의 정⦁기⦁신을 운용하는 도교의 호흡수련 대표적인 호흡법은 한의학 이론에 부합한다. 그 대표적인 호흡법은 토납, 태식, 주천 호흡이다.
첫째, 토납은 문헌으로 드러난 최초의 도교 호흡 수련법이다. 묵은 것을 내보내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인다는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관원에 氣를 쌓으며 靜의과 神을 다스리며 기혈을 돌려 막힌 곳을 뚫는 호흡법이다. 토납 호흡의 방법으로는 몸 안의 묵은 것을 내보낸다는 심경으로 길게 많이 내쉬는 방법을 중심으로 한다.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숨을 내쉬고 싶지 않다거나 많이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일어난다. 이 때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심정으로 많이 마시고 적게 내쉰다. 여기에서 유의해야 할 점으로 ?경약전서?에서는 “양이 약한 사람은 내쉬는 숨을 단련하지 말아야 하고, 음이 약한 사람은 마시는 숨을 단련하지 말아야한다.”고 말한다. 이유는 수행자의 체질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행해야 한다. 이에 이태영은 토납호흡을 잘하기 위해서는 도교의 정통 호흡법은 아니지만 폐 전체로 공기 순환하는 복식호흡을 추천한다. 그리고 복식 호흡에 체를 잡아 시행하는 것이고 그의 심경을 가지면서 하는 것이다. 복식 호흡이 체가 안 잡힌 상태에서 시행하면 깊은 호흡이 아닌 흉식호흡을 하게 된다. 그러니 복식호흡이 어느 정도 잘 된 후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 토납호흡을 하다 보면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정신이 몽롱하는 등 여러 증상들이 생긴다. 이러한 현상들은 잘 돌지 않던 기혈이 돌면서 일어나는 수련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들이기 때문에 중단하지 말고 계속하는 것이 좋다.
둘째, 태식은 태아가 어머니의 포태 안에서 호흡하듯이 하는 호흡법이며 팽조가 수련한 호흡법이다. 태식의 다른말은 폐기내식이다. 이는 몸에 있는 기를 보존하고 잘 지킴으로 양생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태식 호흡을 행하기 앞서 몸을 정화하는 벽곡(辟穀)을 행해야 한다. 기 이유로 지혜경은 “신체에 있는 세 단전에 있는 악한 기운들이 곡물로 양분을 삼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지식(止息)의 수행법으로 알려진 태식답게 호흡을 온 몸에 가둔다. 호흡을 가둠으로써 기를 온전하게 보전을 하며 이 기를 삼켜내리면 기관대신 식도를 통하여 하단전에 갇혀 있는 정(精)과 결합하여 신(神)을 생성한다.
셋째, 주천은 다른 말로 주천화기(周天火氣)라고도 한다. 주천은 내단파의 대표적인 호흡 수련이다. 이태영은 주천을 각각 1. 진기 생성 2. 임⦁독맥 주천 3. 충맥 주천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1. 진기 생성
이태영은 “인간의 생명 활동은 진기의 승강출입 작용이며, 진기가 생성되는 근원지는 두 신장 사이인 명문이여, 진기가 생성되기 위한 동력은 폐의 호흡인 종기이다”라며 호흡 수련의 일차목표는 이 진기를 생성하고자 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진기 생성의 방법 중 3번째를 보면 “숨을 마실 때는 항문을 가볍게 조이며 하복부의 수기를 허리 뒤로 올리고, 내쉴 때는 긴장을 풀며 가슴의 화기를 가슴에서 하단전으로 내린다.”라고 나와있다. 이는 우리 수행법에서의 긴찰곡도와 수승화강과 일맥상통하다고 볼 수 있다. 이태영은 기에 대하여 “기는 마음작용에 영향을 받는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 말은 기의 운행을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이동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올바른 진기생성법이 될 수 있을까. 마음과 호흡을 동시에 운행해야 한다. 호흡의 방법으로서는 이태영은 두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호흡을 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하는 호흡인 [문화]와 긴찰곡도를 하면서 숨을 마시며 내기를 끌어올리고, 내쉬면서 하단전으로 가볍게 밀어내는 방법인 [무화]이다. 전반적인 호흡수련은 문화로 시작하여 무화로 진기를 생성하되 마칠때에는 다시 문화로 마치는 것이 좋다. 마음을 단전에 집중하여 자연스럽게 드나드는 호흡을 따라 수기가 등 뒤로 올라가고 화기가 하단전으로 내려 가는 것을 상상하는 것이다. 이를 방법을 추가적으로 이태영은 “숨을 마실 때 마음은 항문에서 허리 뒤로 내기를 올리고, 숨을 내쉴 때 마음은 가슴에서 배로 내기를 내려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진기가 생성되어 이 진기를 하단전에 모아 전신에 채울 수 있다.
- 임⦁독맥 주천
이 단계는 하단전에 모아 전신에 채운 진기를 임⦁독맥으로 돌리는 수련이다.이를 다른말로 소주천이라고 한다.
임⦁독맥 주천이란 임맥 독맥을 통하여 땅으로 비유되는 배의 기를 하늘인 머리에 오르게 하고, 하늘로 비유되는 머리의 기를 따인 배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표현한 이유는 임⦁독맥 주천의 승강운동은 배에서부터 머리까지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 단계에는 하나의 조건이 있다. 임⦁독맥 주천은 하단전과 전신에 진기가 충분한 상태에서 수련을 해야한다는 점이다. 기 운행이 잘 이루어진다. 하단전과 전신에 진기가 충분하지 않으면 기의 흐름이 막힌 것을 뚫고, 사기를 몰아내고 기가 부족한 곳을 채울수 없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충분히 이행하면 충맥을 제외한 모든 경맥에 진기가 가득차게 된다.
- 충맥 주천
충맥 주천은 대주천이라고 한다. 지금까지의 진기생성과 임⦁독맥 주천은 충맥 주천을 하기 위한 준비단계라고 해도 무관하다. 이 두 가지의 충분한 훈련이 없고는 충맥 주천을 못하기 때문이다. 이태영은 이 충맥 주천을 “오장육부의 바다 또는 기혈의 바다”라고 비유하고 있다. 이유는 생명유지에 소모되는 기가 충맥을 통해 보충되기 때문이다.
Ⅳ. 원불교 좌선법과 호흡의 연관성
- 원불교 호흡의 정의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1891-1943, 이하 소태산)은 천지의 은혜를 설명하면서, “하늘의 공기가 있으므로 우리가 호흡을 통하고 살게 됨이요.”라고 생명유지에 호흡의 중요성을 언급하였다. 정산 송규 종사(1900-1962)도 “선 수련의 기식에 있어서 처음에는 내쉬는 숨과 들이쉬는 숨을 같게 하다가 순숙되면 들이쉬는 숨은 길고 내쉬는 숨을 짧게 하며, 나중에는 들이쉬는 숨만 쉬고 내쉬는 숨은 잠깐 쉬어 기운이 쌓이고 쌓이면 장생불사가 된다라고 하였다.”
또한 대산 김대거 종사(1914-1998, 이하 대산)은 수행이나 건강에 있어 호흡의 중요성을 강조해 주었다. “사시의 순환이나 주야의 변화나 호흡의 개폐 등이 다 만물을 생성시키는 기본 원리”라고 생명의 기본이 호흡의 개폐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으며 ‘세 가지 바쁜 공부’에 대해 말하는 중 두 번째로 “천하에 제일 귀한 이 생명이 호흡 한번 하는 사이에 있는 줄 알아서 무량수를 발견하여 생사 해탈 공부를 바삐 할 것”이고, “한 생이나 백 생이 숨 한번 쉬는 사이에 있느니라. 큰 도인은 일을 하다가 쉬고 싶으면 숨 한번 거두고 허공 법계에 머물러 많은 생을 지내기도 하나니, 그러기로 하면 평소에 거두고 내는 것을 마음대로 하는 공부를 잘해야” 한다고 보았다. 사람의 생사라 하는 것이 기식에 달려 있는 것을 말해주면서 호흡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켜주고 있다. 추가적으로 <대종경>성리품 28장을 한 제자에게 설명해주면서 “기는 우리 온 몸이 또한 기 덩이이다. 호흡도 기이다.”라고 말하며 인간을 이루고 있는 요소 중 기도 포함되며 호흡 역시 기를 흡입하고 내뱉는 행위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원불교에서는 호흡을 화기를 내리고 수기를 오르게 하는 수단이라 정의한다. 소태산은 좌선의 요지 첫 부분과 마지막 부분에 좌선의 목적을 말해주고 있다. 첫 부분은 “몸에 있어 화기를 내리게 하고 수기를 오르게 하는 방법”이라고 하였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모든 망념을 제거하고 진여의 본성을 나타내며, 일체의 화기를 내리게 하고 청정한 수기를 불어내기 위한 공부”라고 하였다. 즉, 수승화강이 좌선 목적이 된다. 추가적으로 길도훈은 단전주호흡법을 설명하면서 단전주호흡을 하면 화기가 내려가고 수기가 오른다고 하였다. 이를 미루어 보았을 때 호흡은 좌선을 하기 위한 도구라고 볼 수 있다.
호흡은 단전주선법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단전주를 통해 호흡과 단전을 함께 챙기는 수행을 하게 된다. ?단전주선?의 저자 길도훈은 단전주에서 호흡의 종류로 단전주호흡법, 수식호흡법, 미세호흡법, 자연호흡법, 회음호흡법, 백회호흡법을 소개하면서 이 중 원불교에서 지향하는 호흡법은 단전으로 숨을 쉬되 들이쉬는 숨은 유념으로 하고 내쉬는 숨은 무념으로 하는 단전주호흡법이다. 그 단련 방법으로는 호흡을 하되 단전에서 하고 단전주를 하되 호흡을 통해서 하는 방식이다. 여기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호흡을 신경쓰되 단전을 놓치지 말아야 하고 단전주에 기운을 주하되 호흡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 방법으로 소태산의 원불교 전서 좌선의 방법 2조인 “전신의 힘을 단전에 툭 부리어 일념의 주착도 없이 다만 단전에 기운 주해 있는 것만 대중 잡되, 방심이 되면 그 기운이 풀어지나니 곧 다시 챙겨서 기운 주하기를 잊지 말라”를 기초하여 먼저 호흡을 고르게 해야 한다. 호흡을 고르는 방법은 다음 장에서 설명할 것이다. 호흡이 골라지면 기운도 스스로 고르게 되어 몸의 균형도 저절로 이루어지며 자세도 바르고 편하게 골라 맞아 올바른 단전주법을 할 수 있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단전주호흡이 부드럽고 담뿍할 정도에 이르도록 하여야 선의 기틀을 이른다.
- 좌선과 호흡의 연관성 및 호흡법
원불교의 좌선의 개념은 ‘단전주 선법으로 마음에 있어 망념을 쉬고 진성을 나태내는 공부’라고 할 수 있고, 그 방법으로는 단전주를 통한 식망현진과 수승화강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 이 단전주에 대한 설명은 “좌선에만 긴요할 뿐 아니라 위생상으로도 극히 긴요한 법”,“몸에 병고가 감소되고 얼굴이 윤활해지며 원기가 충실해지고 심단이 되어 능히 수명을 안보하나니”라 나와있다. 단전주는 단전주호흡과 병행하는 것이 서로 간에 상승효과가 있어서 좋다.
길도훈은 원불교의 좌선이 “도가의 단전호흡을 수용하여 문조에 의한 단전주선을 좌선의 바탕으로 삼고, 정신이 맑을 때 잠시 의두 성리를 마음에 걸고 궁구하고 연마하는 것으로 선의 방법을 취한다.”라고 말한다.
좌선에 있어 호흡은 매우 중요하다. 좌선의 원리는 몸에 있어 물 기운을 올리고 불 기운을 내리는 수승화강을 통해 망념을 쉬고 진성을 보다 잘 나타내도록 유도 하고 있다. 이때 몸에 수승화강이 잘 진행되기 위해서는 단전주 호흡이 원활하게 잘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좌선의 바른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바른 호흡법으로 길들여 갈 필요가 있다.
호흡을 통해 단전일심이 되어야 한다. 그 방법으로 일호와 일흡하는 사이에 단전일심이 되고 있느냐부터 점검한다. 호흡을 할 때마다 선의 목적인 마음의 자유를 향해 가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이유는 사람은 살아가면서 숱한 번뇌를 가슴에 담는다. 단전주가 제대로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선을 하게 된다면 좌선 도중에 단전에 집주되어야 할 마음이 번뇌에 빠져버리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항상 선의 목적을 반조하며 임해야 한다. 이 마음을 챙기면서 2호흡 3호흡으로 계속 늘려 무한호흡으로 이어가게 한다. 호흡을 할 때에는 단전에서 약간 느껴질 정도가 좋다. 호흡이 차차 고르게 도면 호흡이 길고 미세해져 기운과 마음이 아룰러 부드럽고 맑아진다. 이때의 호흡은 새의 깃털을 코에 대어도 움직이지 않을 정도의 느낌으로 한다. 단전호흡을 하다 보면 단전보다 약간 위로 할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영문을 열어가는 길에 가깝고 약간 아래로 하게 되면 마음이 잠겨 편안한 느낌이 든다. 그러니 단전자를 정확하게 잡고 하는 것이 좋다.
선을 하다보면 호흡이 헝클어질때가 있다. 이를 무시하고 억지로 하게 된다면 병을 얻을 수 있어서 지양해야한다. 이 상황을 당해서는 하던 호흡을 멈추고 몸에서 저절로 쉬는 숨을 바라만 본다. 호흡은 들이쉬는 숨은 짧고, 내쉬는 숨는 흡단호장 호흡이다. 숨을 내쉴 때 몸의 기운과 마음을 다 놓는다. 그리고 그 마음과 기운으로 호흡의 시작과 끝을 지그시 지켜본다. 다시 숨을 들이쉬다가 내쉴때도 마찬가지이다. 전일한 마음으로 반복하다 보면 정신이 드는 동시에 마음이 편안해지고 호흡도 골라진다. 헝클어진 호흡이 다르러졌으면 다시 본 단전주호흡으로 돌아야한다. 이 호흡은 호흡을 다스리기 위한 호흡이기 때문이다. 대개 호흡이 헝클어지는 이유는 머리 위나 코로부터 들이쉬어 단전으로 내리는 호흡을 하기 때문이다. 이 호흡을 고집하고 계속 하다보면 기가 명치에 막혀 뭉치는 병을 얻게 된다. 그러니 선을 하기 전에 마음이 순수하고 편안해야 좌선시간에 호흡을 의지해서 마음이 단전에 머물 수 있다.
단전호흡을 하다 보면 단전보다 약간 위로 할 경우가 있다. 이는 영문을 열어가는 길에 가깝고 약간 아래로 하게 되면 마음이 잠겨 편안한 느낌이 든다. 그러니 단전자리를 정확하게 잡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선을 처음 접하는 초심자는 바로 단전주호흡을 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단전주선?의 길도훈은 “호흡이 전혀 안되는 사람은 회음호흡을 하는 것이 좋다”라며 회음호흡에 대해 언급한다. 회음으로 숨을 들이쉬어 단전으로 끌어올린다는 의식을 하고 내쉴때는 숨을 그냥 놓는 호흡을 하면 기운을 단전으로 내는데에 도움이 된다.
결국 단전호흡이 잘되면 모든 망념을 거두고 단전을 통해 진리의 문으로 들어가게 된다. 단전주호흡으로 단전의 기틀을 잡고 단전을 양성해야 단전에서 마음이 살 수 있다.
올바른 호흡법에 대해서 원불교 교주인 소태산은 좌선의 방법 3조로 “호흡을 고르게 하되 들이쉬는 숨은 조금 길고 강하게 하며, 내쉬는 숨은 조금 짧고 약하게 하라” 말하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가 유의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조금]이라는 단어다. 호흡을 할 떄에는 호와 흡의 균형이 맞아야 한다. 무조건 강하고 짧게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강하고 약하게 해라는 말씀이다. 이는 수행자의 특성과 근기를 고려하여 유형적이고 단계적인 공부를 하라는 의미이다. 길도훈은 “좌선의 경지에 따른 단계”로 집심, 관심, 무심, 능심을 설명한다. 4단계 중 가장 먼저 해야하는 단계는 집심이다. 집심공부가 잘 되어야 심력이 길려져 마음의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집신공부도 3가지 단계가 있다. 1단계. 누워서 단전 만들기 2단계 자기호흡 찾기 3단계, 유무념 수식호흡법 이다. 이제 각 단계별 호흡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1단계는 ‘누워서 단전 만들기’다. 이 단계는 배를 만드는 작업에 비유할 수 있다. 우선 단전주호흡을 하기 위해서는 단전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단전은 배꼽 그 아래 제하 3촌에 있다. 단전의 위치를 알았다면 기운을 담을 단전 그릇을 만들어야 한다. 이때의 자세는 아까와 동일하게 누워서 하는 것이 수월할 뿐만 아니라 위치를 바르게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누운 상태에서 단전 위에 무거운 물건을 올린 후 단전으로 우주의 신령한 기운을 단전으로 모은다는 마음으로 들이 마쉰 뒤 내쉴때에는 신령스러운 기운 하나를 단전에 남긴 채 내쉬는 숨에 대해서는 의식하지 않고 그저 놓으면 된다.
2단계는 ‘자기호흡 찾기’다. 자기호흡 찾기는 단전 만들기로 만든 배에서 노를 젓는 방법을 배우는 단계이다. 이 호흡은 수행자의 가장 편안한 호흡을 찾는 것이다. 이때 주의해야할 점은 편안한 호흡에 대한 관념을 가지면 안된다. 이런 관념을 다 놓고 한가한 심정을 지닌 호흡이 가장 편안한 호흡이다. 갈도훈은 “이 호흡으로 단전주선을 하면 단전이 양성되는 것을 물론이고 호흡과 기운이 편안하고 정밀해져 간다” 말하고 있다.
3단계는 ‘수식호흡법 훈련’이다. 자기호흡으로 단전주호흡으로 넘어가기 위해서 길도훈은 숨을 들이쉬면서 마음속으로 수를 세고 내쉴 때는 그냥 놔두는 유무념 수식호흡법을 제시하였다. 이때의 호흡의 방법은 들이쉬는 숨은 유념, 내쉬는 숨은 무념으로 한다. 이 호흡을 할 때에도 지도자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
좌산 이광정 종사는 좌선의 방법으로 총 9가지를 제시한다. 그 중 3번째 단계로 조기조식을 말한다. 바로 기운과 숨을 고르는 작업이다. 우리가 평상시에 하는 호흡과 기운과 숨을 모으는 방법에는 차이가 있다. 그러니 기운과 숨을 조심스럽게 길들여야 한다. 가장 편안한 상태로 호흡이 되고 길들여져서 챙기지 아니하여도 저절로 될 때까지, 그리고 호흡을 하면서도 단전주와 혼연일체가 될 때까지 길들여야 한다. 그 방법으로 길도훈은 “조식 5과정”을 말한다.
조식 과정 | 단계 | 호흡의 박자 |
1과정 | 숨의 세기와 길이, 숨의 질을 길들여가는 시기 | 들이쉬면서 1초에 한 박자로 4/4박자 |
2과정 | 단전호흡의 체를 잡는 시기 | 8음을 각 1박자씩 하여 총 8박자
수⦁승⦁화⦁강⦁식⦁망⦁현⦁진 |
3과정 | 흡장호단의 호흡이 자신도 모르게 저절로 되는 것을 확실하게 느끼는 시기 | 들이쉬면서 8음을 각 2초씨 하여
총 16박자 수-승-화-강-식-망-현-진 |
4과정 | 마음이 단전에 살되 맑게 닦아 가야하는 시기 | 들이쉬면서 8음을 각 3박자씩 하여
총 24박자 수—승—화—강—식—망—현—진 |
5과정 | 수식의 완성단계 | 들이쉬면서 8음을 각 4박자씩 하여
총 32박자 수—승—화—강—식—망—현—진 |
조식 1과정에서는 양손을 포갠 손바닥을 하늘로 향하여 손날로 단전에 대고 수⦁승⦁화⦁강에 맞추어 손바닥을 몸 쪽으로 엎으면서 숨을 들이쉰다. 내쉴 때는 손바닥을 본래 상태로 놓는다. 이 과정은 손바닥을 움직임 으로서 망념을 적게하고 손바닥이 몸을 향할 때 기운을 모아주는 보조 역할을 한다.
조식 2과정에서는 숨 자체가 완전한 수평을 이뤄야 하고, 숨의 방향은 단전에서 나선형으로 말아 올린다는 느낌으로 호흡을 한다. 여기에서 유의해야할 점은 박자를 셀 때 숨을 내쉬면서 박자와 손을 맞춰야 한다. 숨으로 박자를 맞춘다면 마음이 단전이 아니라 호흡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호흡을 할 때에는 들이쉴 때 유념으로써 영단을 품고 들어오면 마음으로 영단을 잡아야 한다. 반대로 내쉴 때의 숨은 무념으로 놓아야 한다. 이유는 단전주호흡은 숨이 주체가 아니라 마음이 주체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조식 3과정에서는 조금씩 호흡의 길이와 선하는 시간을 점점 늘려 간다. 조식 2과정에서 수⦁승⦁화⦁강⦁식⦁망⦁현⦁진을 한박자씩 호흡을 했다고 하면 3과정에서는 수-승-화-강-식-망-현-진 2박자씩 센다.
조식 4과정에서는 순수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기운이 맑아야 마음이 단전에 머물기 때문이다. 그 마음으로 들이쉬면서 8음을 각 3박자씩 하여 총 24박자로 한다.
조식 5과정은 수식의 완성단계라고 한다. 이 과정에서는 호흡의 길이가 충분히 늘어난 상태다. 즉, 미세호흡에서 자연호흡에 이르러 선정에 이르는데 충분한 호흡이다.
길도훈은 [들숨에서의 마음가짐을 우주의 신령한 기운을 단전으로 모은다는 마음으로 해야 하고, 날숨에서는 신령스러운 기운 하나를 단전에 남긴 채 내쉬는 숨에 대해서는 의식하지 않고 그저 놓으면 저절로 나간다] 말하고 있다. 그리고 호의 과정서 일심이 되다가 흡의 과정에서 일심이 풀리고 그의 반대되는 상황이 반복이 되어도 이를 끈기있게 꾸준히 노력하여 고비를 넘긴다면 호와 흡의 변화 과정속에도 단전일심이 지속되는 단계에 이르게 되고 호흡의 분별마저 쉬고 오직 단전일심에 몰입해 갈 수 있다.
- 잘못된 호흡의 원인과 해결방법
잘못된 호흡법으로 오랜 기간 좌선을 진행해 가면 병을 일으키기 쉬울 뿐만 아니라 기운까지도 버릴 수 있다. 그러니 바른 호흡을 길들이기 위해서는 항상 지도자에게 감정을 받아야 한다. 지도자 없이 단전주호흡을 하게 된다면 다양한 병을 얻을 뿐만 아니라 좌선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된다. 길도훈은 이런 현상의 원인을 처음부터 몸을 고른다고 하여 무리한 자세를 제시하고 흡장호단의 호흡을 주문하는데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올바른 선을 하기 위해서는 자세도 중요하다. 하지만 자세 못지 않게 올바른 호흡 역시 기운을 단전에 내리고 수승화강을 함에 있어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무리한 주문을 하게 된다면 단전에 머물러야 할 마음이 자세로 가고 익숙치 않은 흡장호단을 하는데 마음과 기운이 가슴에 머물러 호흡이 거칠고 힘들어 짐과 동시에 숨이 가빠지거나 가슴이 답답해 진다. 만일 이러한 현상을 무시하고 억지로 계속하게 된다면 소화불량이 생기거나 역기가 되어 기체나 상기 등으로 큰 불편을 겪을 수 있고 이런 불편한 현상을 추가로 좌산 이광정은 이 상태가 되어버리면 역기 현상이 더욱 가중되어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좌선과 영영 이별하는 사태가 되어버린다. 좌산 이광정은 이러한 현상을 “단전에 초점이 잡히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이럴때일수록 지혜로운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럼 어떻게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김성장은 “조급한 마음을 가지거나 단전에 힘을 주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자세와 호흡을 바르게 하고 골르게 해야 한다. 하지만 길도훈은 “자세나 호흡보다 선의 목적을 먼저 반조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한다. 아무런 서원도 없고, 왜 좌선을 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앉아 있기만 한다면 선에 대해 흥미를 잃을뿐더러 단전에 머물러야 할 마음이 흩어진다. 이를 해결할 제일 현명한 방법으로는 선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지자에게 문답 감정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제일 좋은 예방법으로 자신의 서원을 확립하고 선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도반들과 선에 대한 회화를 함으로써 같이 공부하고, 만일 위 같은 병에 들기 전에 선을 할 때 불편한 점이 있으면 미리 지도자에게 문답 감정을 받아 상황을 대처하는 것이다. 그래서 초심자의 경우에는 스스로 독학으로 선을 하는 것 보다 도반들과 지도자와 함께 단전호흡을 길들여야 자연스럽게 단전주호흡으로 이어 갈 수 있다.
- 올바른 호흡법
소태산 대종사는 좌선의 방법 중 호흡에 대해 말하면서 [조금]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이는 수행자의 특성과 근기를 고려하여 유형적이고 단계적인 공부를 하라는 의미이다. 초심자가 올바른 호흡을 하기 위해서 “호흡을 고르게 하라”와 [조금]이라는 단어에 주목해야 한다. 좌선의 방법에서는 흡장호단의 호흡법을 제시한다. 흡장호단에 대하여 길도훈은 호흡을 할 때 흡장호단이 안된다고 해서 억지로 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말한다. 추가적으로 “단전에 마음이 머물러 고요하고 평온하여 숨이 길어지면서 흡장호단의 호흡을 저절로 되니 서두를 필요 없다.”라고 말하고 있다. 올바른 흡장호단 호흡으로 들이쉬는 숨은 유념으로 하고, 내쉬는 숨은 무념으로 하는 것을 제시한다. 이때 들숨의 길이는 대략 5초 이상에서부터 흡자호단의 현상이 나타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이때 호흡의 세기는 너무 강하게 해서는 안된다. 단전에 약간 느낄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이렇게 수행을 하다 보면 우리가 평상시에 하는 호흡과 헷갈려 단전주호흡이 안될때가 있다. 그러니 반드시 지도자의 지도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스포츠나 활동을 하기 전에 워밍업이 필요하 듯 올바른 호흡을 하기 위해서는 몸 안에 있던 숨과 기운의 찌꺼기를 제거하는 것이 좌선을 할 떄에 흡장호단 호흡을 하는 것 만큼 중요하다. 이유는 배관에 물이 잘 흐르게 하기 위해서는 배관에 끼여있는 찌꺼기를 제거해줘야 하는 이유와 같은 맥락이다. 찌꺼기가 안에 있으면 깊은 호흡에 지장이 간다. 찌꺼기를 내보내는 방법은 숨을 최대한 깊이 들이쉬고 “호·호·호”세번 정도 반복하여 숨을 내쉰다. 더 좋은 방법은 좌선하기 전에 요가나 헌배, 염불 등의 수행을 하여 경직되어 있던 몸의 근육을 풀어주고 기관을 청소하는 것이 좋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좌선을 할 때에 항상 지도인의 감정을 받아야 한다. 자신의 자세가 바른지, 호흡이 바른지, 이런 자세를 하니 어떻다라던지, 이렇게 호흡을 하니까 어디가 불편하다 등 자신의 상태를 지도인에게 숨김없이 고백하여 거기에 따른 지도를 받아야 한다.
Ⅴ. 결론
호흡은 인간 생명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리고 각 종교마다 호흡이 의미하는 바들이 크게는 하나이지만 작게 본다면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힌두에서는 호흡을 신비한 생명력과 해탈을 달성할 수 있는 도구라고 여기고 있고, 도교에서는 몸 안에서 정⦁기⦁신을 모아 하나의 단을 만들어 불로장생과 신선이 되는 수행이라 여긴다. 그리고 원불교에서는 화기를 내리게 하고 수기를 오르게 하는 수단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관하여 본 논문에서는 힌두교·도교·원불교에서 갖는 호흡의 의미와 호흡수련의 종류 및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첫 번째 힌두교에서는 호흡을 신비한 생명력을 발현시키고 더 나아가 삶의 궁극목표인 해탈을 달성할 수 있는 도구라고 말하고 있으며 요가 문헌에서는 단어 ‘프라나(prāṇa)’를 사용하는데 이 의미는 동양의 氣와 동일함을 밝히면서 힌두교의 수행 역시 기수행과 연관있다는 것을 알아보았다. 힌두에서의 호흡법의 종류로 1. 성공으로 이끄는 호흡, 2. 교호호흡, 3. 풀무호흡. 4. 태양파괴호흡, 5. 시소리호흡, 6. 냉기호흡, 7. 꿀벌호흡, 8. 지각상실호흡, 9. 물에 뜨는 호흡, 10. 정뇌호흡, 11. 독존호흡 중 교호호흡, 정뇌호흡, 독존 호흡에 대해 알아보았다.
두 번째 불로장생과 신선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도교에서는 호흡을 통해 진기를 운행하여 기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방법으로 토납호흡, 태식호흡, 주천호흡에 대해 알아보았다. 세 번째 원불교에서는 대표적인 호흡법으로 단전주 선법을 기반한 단전주호흡이다. 이 호흡을 통해서 식망현진과 수승화강이 되어 심단을 형성하여 동정 없는 진여성을 체득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호흡을 통한 단전일심이 되어야 한다. 그 방법으로는 일흡 일호하는 사이에 단전 일심이 되어지는지를 관찰하는 것이다. 하지만 선을 처음 접하는 초심자에게는 다소 어려움이 있기에 회음으로 숨을 들이쉬어 단전으로 끌어올린다는 의식을 하는 회음호흡을 하는 것이 좋다. 길도훈은 “좌선의 경지에 따른 단계”로 집심, 관심, 무심, 능심을 설명하면서 집심공부 3단계가 먼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 내역으로는 1. 누워서 단전 만들기, 2. 자기호흡 찾기, 3. 유무념 수식호흡이다.
추가적으로 좌산 이광정 종사는 좌선의 방법 9가지를 말하면서 그 중 3번째 단계로 기운과 숨을 고르는 작업인 조기조식을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요약해 본다면 호흡은 인간 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들의 생명유지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이에 관해서는 다양한 성자들도 수행을 말하면서 언급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호흡을 생명유지의 목적만이 아닌 더 나아가 기(氣)흡입의 수단과 기 순환의 도구로써 각 종교에 맞는 수행법으로 전환시켜 부처, 해탈, 불로장생, 신선 등을 추구하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저 하늘에 어두운 거리를 밝게 비춰주고 있는 달을 가리킬 때 그 가리키는 손가락은 각각 다르지만 그 목표는 하나인 듯, 다양한 교리, 수 많은 수행법, 다양한 신 등 여러 종류의 수행법과 신들이 있지만 세밀히 들어가보면 ‘진리’ , ‘일원’이라는 언어도단의 입정처인 그 존재를 말하고 있다. 소태산은 “불교는 무상 대로라 그 진리와 방편이 호대하므로 여러 선지식이 이에 근원하여 각종 각파로 분립하고 포교문을 열어 많은 사람을 가르쳐 왔으며, 세계의 모든 종교도 그 근본되는 원리는 본래 하나이나” 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니 진리를 추구하는 수도인들은 각자의 수행법에만 얽매이지 말고 다양한 수행법을 두루 활용하여 수행에 대한 넓은 지견과 다양한 체험을 함으로써 수행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수도와 생활이 둘이 아닌 삶을 살아감으로써 해탈의 경지에 도달 할 수 있을 것이다.
논자가 ‘원불교 호흡’에 대한 연구가 많이 없어 논문 작성에 에러 상황이 많았다. 다양한 종교들의 호흡법을 찾아보고 원불교 수행에 관련된 문헌을 찾아본 결과 원불교 호흡에 관한 문헌들은 너무 제한적이었다. 그래서 원불교의 호흡법에 대해 깊은 고찰을 하여 계속 연구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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