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문화컨텐츠 발전을 위한 ‘촌할아버지’ 영상 시놉스
-법산 이백철 종사와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원불교학과 4학년 양덕원
Ⅰ. 서론
Ⅱ. 영상에 대한 이해
Ⅲ. 원불교 문화컨텐츠 현황과 영상제작 1. 컨텐츠(영상)제작의 이해 2. 원불교 영상제작에 대한 방향 3. 원불교 영상 활용 현황
Ⅳ. ‘촌할아버지’ 영상제작 1. 제작동기과 목적 2. 제작과정 3. ‘촌할아버지’ 영상물
Ⅲ. 결론 |
Ⅰ. 서론
원불교는 개교 100년을 넘기면서 많은 부분에서 의미할 만한 발전을 하였다. 그 중에서 이제 막 걸음을 땐 원불교만의 문화 컨텐츠에 주목해보고자 한다. 백주년을 맞아 음악, 미술,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들이 많이 되었다. 미술에 있어서는 이철수 판화가의 대종경 판화전이 대표적이었다. 외부의 예술가가 원불교 경전을 읽고 그것을 예술로 만드는 과정을 통해서 원불교 내외의 사람들은 새로운 충격과 신선함을 받았다. 원불교의 교리를 사회인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과정을 통해서 원불교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장점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원불교 100주년을 기념해서 소태산 작은 영화제가 작년 대각개교절을 기념해서 열렸었다. 규모나 작품의 구성 면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다양한 주제를 영화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원불교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주목할 작품으로는 ‘소태산 백년의 유산’과 ‘니가 그 봄꽃 소식해라’ 두 작품이었다. 그 중 백년의 유산은 소태산 대종사를 친견한 제자 11명을 인터뷰하여 소태산에 대한 재조명을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아직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원불교가 가지는 장점을 그대로 그리고 있다. 초창기 교단에 함께한 사람들에 대한 기록을 가진 종교는 많지 않다. 과거에는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는데 의식이 발달하지 못하였고 그 수단도 마땅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원불교는 근현대 시대의 종교로서 다양한 방법으로 역사와 영상을 남기고 있다. ‘백년의 유산’은 그러한 측면에서 그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원불교 2대 종법사인 정산 송규 종사는 「불법연구회 창건사에서」 역사는 세상의 거울이라고 하였다. 원불교는 그런 면에서 역사를 남기는데 충실하고 있다. 또한 원불교의 역사의식을 살펴보자 교조인 소태산은 정전 사은 부모보은의 조목에서 ‘부모가 열반하신 후에는 역사와 영상을 봉안하여 길이 기념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 부분에서 원불교가 역사를 기록하고 보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역사를 기록하는 수단으로는 문헌과 사진 그리고 영상이 대표적이다. 원불교는 문헌과 사진자료는 비교적 많은 양이 남아있다. 그러나 영상의 제작에 관한 부분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원불교는 초창기 교단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고 영상을 촬영하고 제작하는 것으로 역사를 기록하고 보관하는 시대에 있다. 영상을 촬영하는데 가장 기본적으로 파악해야 하는 것이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촬영을 하는데 있어서 시간이 흘러가면서 더 이상 남길 수 없는 것을 먼저 촬영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는 원칙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주변에 계신 스승님과 현재의 원불교 문화를 영상의 형태로 후진들에게 물려줄 유산으로 남길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그리고 후진들에게 선진으로서 소중한 유산을 온전하게 전하는 것은 의무이자 책임이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마음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없는 사람에게 짧은 영상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게 하고 싶다. 뿐만 아니라 지치고 힘든 일상에서 작은 안식처가 되고 힘이 되는 영상 만들고 그것으로 소태산 대종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소태산은 무시선을 이야기 한다. 시간과 장소를 떠난 선을 이야기하고 있다. 시간과 장소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하고 있는 어떤 것이든지 선을 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선은 어려운 수행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 깨어있는 것, 그리고 그 마음으로 살아가면서 낙원의 생활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가르침을 세상 사람들에게 같이 공유하는 방법으로서 영상은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의 보급과 스마트 폰의 대중화를 통해서 지구 어느 곳에 있든 누구나 쉽게 영상을 접할 수 있는 시대에 살아가는 만큼 소태산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우리는 영상이라는 방법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또한 영상을 만드는 과정에서 원불교의 수행을 할 수 있다. 자신이 평생을 거쳐서 만든 가치관이 무엇인지 또 그 가치관을 벗어나는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 영상을 통해서 우리는 마음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영상을 만드는 가운데 학습 되어지는 교리나 역사를 통해서도 수행을 하는 동기가 되고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영상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의견을 말해주는 과정을 통해서 좁은 시야를 벗어나서 조금 더 넓은 안목과 다양한 사람들을 알 수 있다. 모든 것의 원리는 다 같은 것이나 그 나타나는 형상은 각각이 가지고 있는 속성에 따라서 이루어진다. 이것은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사람의 마음의 근본 원리는 다 같다. 그러나 각자가 살아오면서 겪은 일은 모두 다르다. 그리고 각자에게 맞는 방법이 존재한다. 영상은 자신이 겪은 것을 담아내는 거울이 될 수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가치를 시각적이고 청각적인 형태로 만드는 것 그것이 영상 제작이다.
영상을 활용하여 공모전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가까이 원불교 교정원 정보전산실에서는 매년 대각개교절에 다양한 주제로 영상 공모전을 하고 있다. 자격조건은 높지 않다. 스마트 폰을 이용한 촬영과 편집으로도 출품이 가능 할 정도로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약간의 관심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자신의 영상을 만드는 것도 간편하다.
이 논문은 영상 기획과 촬영 그리고 편집을 하면서 그 영상이 가지는 가능성을 원불교 수행과 같이 설명하고자 한다. 또한 영상을 남김으로서 가지는 역사적인 가치와 학술적인 의미를 살펴보고 더 나아가 교화적인 측면에서는 어떻게 활용 가능한지 확인해보고자 한다. 이 논문을 통해서 영상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사람의 감각과 영상의 관계를 살펴보고 원불교의 영상 활용(인터넷 방송만)과 영상제작의 기본적인 이해와 원불교 예비교무로서 필자를 비롯한 많은 도반들이 자신의 공부와 교화를 위해서 어떻게 영상제작을 활용 할 수 있는지 방향을 제시해보려고 한다. 그 방향 중 실제로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여러 가지 기본 지식과 시나리오를 작성함으로써 영상 제작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쉽게 활용하는 방안을 보여주고자 한다. 영상 제작에 관한 필자의 의도를 영화에서 활용하는 기법과 우리가 시각으로 바라볼 때 느껴지는 심리적인 작용, 그리고 청각이 감정이나 정서에 미치는 내용을 바탕으로 영상을 만들 때 제작자가 가지고 알아야하는 내용을 말하고자 한다. 물론 전문적인 수준의 지식이 아니다 보니 미흡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영상을 제작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사고의 전환이 우리의 마음을 보는 하나의 방편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가지기 때문에 충분히 시도해볼 공부법으로 판단된다.
Ⅱ. 영상에 대한 이해
영상이 가지는 가치와 활용 그리고 영상제작에 앞서 영상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부분을 확인하고자 한다. 영상에 대한 정의와 특징과 역사를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서 영상이란 무엇이며 현대에서는 어떠한 형식으로 영상을 활용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영상이란 무엇인가? 영상은 이미지다. 이미지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거나 혹은 현실이 아닌 상상의 세계를 표상화(representation)한 것이다. 영상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먼저 우리가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의 오감을 통해 인식한 사물의 형태를 우리의 두뇌가 알아보고 이것을 우리의 의식 또는 무의식 속에 간직한 것을 영상이라고 한다. 인류 역사에서 제일 먼저 나타난 영상(이미지)은 스페인의 알타미라 지역 동굴에서 발견된 소의 암각화로서 기원전에 새겨진 것으로 미루어 짐작되고 있다. 고대에는 생존 혹은 기원의 메시지를 담아서 이미지를 벽에 새겼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오감으로 느끼는 모든 것은 각각의 형태로 우리에게 저장 된다. 그리고 꿈을 꾸면서 상상으로 영상을 만들기도 한다.
영상은 19세기 말 서양에서 처음으로 도입이 된다. 최초의 영상은 필름을 이어서 상영하는 것으로 그 시간은 매우 짧았다. 그러나 사람들은 일상의 모습을 담은 영상에 환호하였고 이후 영상은 음향과 결합이 되면서 영상의 활용도는 높아지게 된다. 그렇게 발전을 하던 영상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서 크게 변화하게 된다. 디지털 기술, 즉 정보를 이진수로 표현하는 기술은 단순한 정보 저장 기술의 발전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과거 아날로그 방식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영상에 편집과 효과를 집어넣기가 힘들었다. 열화(generation lose)라고 불리는 현상은 신호의 복사나 전송 과정에서 전파의 간섭이나 신호가 왜곡 되는 큰 단점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서 수많은 매체들이 0과 1로서 구성이 됨으로서 그 동안 아날로그에서 가지던 많은 한계들이 그 틀을 벗어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인터넷과 방송에 접목이 되면서 그 활용이 더욱 커지게 된다. 그 동안은 만들어진 필름으로만 볼 수 있던 영상이 더 이상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수많은 사람에게 손쉽게 전파가 되는 것이다. 더욱이 지금의 시대에는 인터넷, 방송, 스마트 폰이 결합되는 크로스미디어 현상이 보편화 되었다.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기억하기 위해 제작되기 시작된 영상이 이제는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남길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 실질적인 예로 아이폰 영화제가 있다. 스마트 폰을 이용해 촬영을 하고 편집을 하는 것으로 영화를 만든다. 그 동안 고사양의 카메라와 조명 음향장비가 있어야 하고 고사양의 컴퓨터와 편집프로그램이 필요했던 영화제작이 이제는 스마트 폰 하나로 가능한 것이다. 물론 그 질적인 차이는 아직 많이 나지만 시도가 된다는 것이 주는 의미는 절대 간과할 수 없다.
사람에게는 신체에는 5가지 감각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 영상에 관련 된 감각은 시각과 청각이다. 물론 3D 입체영상과 더불어 물리적 효과까지 더하고 있는 4D가 등장하고 있다. 이를테면 3D 영상 화면에서 물방울이나 음식이 나왔을 때 실제로 물방울이 튀거나 음식 냄새가 나는가 하면 롤러코스터를 탄 장면을 볼 때 앉아 있는 의자까지 들썩이는 등 현실 세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아직은 대중화가 되지 못하고 일부 상영관에서만 실행되고 있기 때문에 시각과 청각이 영상에 주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상이 만들어지는 초창기부터 레프 쿨레쇼프 같은 이론가들은 어떻게 눈이 시각적 자극에 반응하는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해 왔다. 영상에서 시각적으로 중요한 요소들은 선명도, 색채, 크기, 형태, 움직임, 속도, 방향등이 있다. 청각적인 요소들은 사람의 감정이나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영화 엑소시스트에서는 살인마가 살인을 하기 전 장면에서 소름이 돋는 음악을 지속적으로 사용한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음악 소리가 들리면 뒤에 일어나는 사건을 예상 할 수 있는 동시에 공포감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Ⅲ. 원불교 영상교화
영상을 제작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을 확인함으로 영상 제작이 가지는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영상이 가지는 특성을 살펴보고 영상에 담아낼 수 있는 가치들은 무엇인지 확인하고 원불교에서 영상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고 현재 원불교에서는 영상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인터넷 방송을 통해서 단편적으로 확인하고자 한다.
- 컨텐츠 제작의 이해
⓵구도(angle)
영상을 제작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화면의 구도다. 구도란 모든 시각적 요소를 화면에 배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 지각에 대한 심리학에 의하면, 사람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연출자는 관객이 시각적인 요소를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관심을 기울일 수 있게 배치해야 관객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이룰 수 있다. 결국 구도는 화면안의 시각적인 요소를 알맞게 배치하여 이용자로 하여금 편안하게 의도를 파악하게 하는 것이다. 물론 제작자의 의도 불편함을 주는 구도에서는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 적절한 구도다.
⓶프레임(frame)
우리가 보는 동영상은 사실 정지된 이미지의 연속이다. 촬영기기는 움직이는 대상물을 여러 장의 정지 화면으로 촬영하여 기록하며, 재생 장치는 이 정지된 이미지들을 연속적으로 보여준다. 이때 영상 장비를 통해서 통해 저장되고 재생되는 정지화면을 프레임이라고 한다. 프레임은 모든 영상에 기본이 되는 하나의 장면으로서 보통 1초에 30개 정도의 정지된 화면이 빠르게 재생되면 이를 사람은 하나의 이어진 움직임으로 인식하게 된다. 정지된 영상의 연속을 움직이는 동작으로 인식하는 것을 ‘잔상효과(persistence of vision)’라고 부르는 일종의 착각현상 때문이다. 잔상효과란 영상이 실제 사람의 눈앞에 머문 시간보다 오랜 시간 남아 있는 심리적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⓷숏(shot)
숏은 카메라의 녹화 버튼을 눌러 촬영이 시작된 직후부터 정지 버튼을 눌러 촬영이 끝날 때까지, 즉 ‘한 번의 지속적인 카메라 동작으로 만들어진 영상’이다. 즉 하나의 영상으로서 가장 기본이 되는 단위가 바로 숏이다. 숏은 화면 사이즈나 사람의 수 혹은 화면속 사람의 모습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 예로 화면 사이즈가 큰 익스트림 롱 숏은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보다는 장소나 시간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된다. 인물을 다루는 미디엄 숏은 사람의 무릎이나 허리 위로 잡는 샷으로 인물의 동작이나 행위를 설명하는데 적합하다.
⓸컨텐츠 제작의 공통적인 특징
영상을 촬영하는데 있어서 그 장르와 관계없이 가지는 공통적인 특징들이 몇 가지 존재한다. 첫째는 미리 계획한다는 것이다. 어떠한 컨셉의 촬영을 할 것인지 미리 계획을 하는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영상에 드러나는 많은 것들은 의도적으로 촬영되는 경우가 많다. 둘째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영상이 제작된다는 것이다. 영상은 촬영의 동기 혹은 목적에 따라서 그 주제가 정해지고 그에 맞게 디자인 되어 시나리오로 만들어진다. 셋째는 숏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촬영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상 촬영이 다 끝나고 나서 편집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나리오의 순서와 관계없이 먼저 촬영해야 하는 것부터 촬영을 할 수 있다. 촬영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무엇을 먼저 찍을 것인가 파악하는 것이다. 찍으려고 하는 대상이 시간이나 공간에 따라서 변화가 있는지 없는지 파악하고 가장 먼저 찍어야 하는 장면을 중심으로 촬영의 순서를 잡아야 한다. 넷째는 사운드 트랙을 추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촬영된 영상에 음악이나 내레이션 혹은 효과음을 추가하는 것으로 촬영의 의도를 살릴 수 있다. 다섯째로 편집과정에서 화면에 다양한 효과를 부여 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타임 슬립과 화면 필터가 있다. 타임 슬립은 편집 기술의 하나로 영상의 시간을 조절하는 기능이다. 영화나 뮤직비디오에서 자주 사용되는 기법으로 슬로우 효과나 배속으로 영상을 편집하여 장면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느려지는 부분에서는 메인에 있는 부분이나 사건에 강조를 줄 수 있고 배속이 되는 부분에는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모습을 통해서 시간이 흘러감을 표현할 수 있다. 화면 필터는 기본적인 카메라로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게 해준다. 화면의 사이즈를 조절하거나 색을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서 영상에 담을 수 있는 내용을 풍족하게 해준다.
- 영상제작과 원불교
영상제작을 하는 과정에서 원불교의 많은 부분에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크게 3가지로 수행적인 측면 교화적인 측면 학술 혹은 인문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먼저 수행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영상을 찍는 과정에서는 피사체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피사체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이런 방법이 개인의 수행에 적용이 되면 자신이 가지고 있던 관념과 상을 제거하고 바라보는데 도움이 된다. 영상 촬영은 단지 우리가 눈으로 바라보는 것과는 다르게 테두리를 가진다. 영상은 영상의 테두리 안에 있는 공간과 공간에 들어 있는 사물들 사이에서만 관계가 성립된다. 내가 현실에서 바라보는 것과는 다르게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단순히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서 촬영을 하는 그 동안 보지 못했던 화면을 통해서 창의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그것이 자신을 바라보는 수행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행선의 경우 우리가 그 동안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왔던 부분을 깨어서 바라보는데 이러한 과정을 영상을 통해서도 할 수 있다. 영상의 속도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같은 장면이지만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속도에 따라서 우리에게 느껴지는 감각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상을 통한 교화적인 측면을 살펴보자면 다양한 종류의 영상을 제작한 결과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투브를 통해서 많은 사람이 쉽고 재미있게 원불교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제작자의 창의성과 공부정도와 편집 능력에 따라서 충분히 유익하고 재미있는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일정한 형식과 틀을 갖추어야 하는 방송과는 다르게 개인의 자유성과 창의성이 강점으로 나타난다. 학술적인 부분과 인문적인 부분을 살펴보자면 영상을 만들다보면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원불교를 조명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학습은 필수적이다. 그리고 그 학습의 과정에서 전문가의 자문이나 서적과 논문 혹은 초기교서와 같은 문헌 자료를 바탕으로 영상을 제작하게 되면 그 영상 자체가 가지는 학술적인 부분과 인문적인 의미는 충분 할 것이다. 짧은 영상일수록 내용적인 측면에 연마가 많이 필요하고 그런 연마를 통해서 제작자 본인의 공부도 되는 것은 물론이고 영상을 보는 사람도 하나의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원불교적인 가치관이나 교리연마 혹은 인문학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원불교 인터넷 방송 현황
인터넷 방송 현황(유투브)
인터넷 방송 중에서 원불교가 활동하고 있는 것은 유투브가 대표적이다. 유투브에 원불교를 검색하였을 때 채널 4개가 대표적으로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채널은 원불교 교정원 정보전산실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종법사님의 신년법문과 4축 2제를 기본으로 해서 제작된 영상들과 원기 100주년을 맞아서 만든 영상이 주를 이룬다. 특히 가장 많은 주회수를 가지고 있는 것은 100주년 관련해서 만든 성가를 담은 영상이다. 그 뒤를 이어서 영산 성지에 관한 내용과 100주년 행사 영상이 주를 이룬다. 업로드 된 영상의 총 개수는 378개이고 구독자 숫자는 738명이다. 유투브를 이용하는 사람은 주로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사람인데 대부분의 컨텐츠는 다양성보다는 주로 설교와 행사에 대한 부분이 많다. 원불교의 문화를 다루는 영상들은 주류를 이루고 있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은 업로드가 월에 하나 정도라는 것이다. 특별한 행사가 없으면 지속적인 업로드가 되지 않고 있다. 지속적으로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활성화 되기 힘든 부분이 있다. 원불교 공식 채널 말고 다른 3개의 채널을 보면 하나는 분당 교당 채널 다른 하나는 강남교당 채널 그리고 마지막은 소태산 마음학교 채널이다. 위의 두 개 교당에서 만든 채널의 이용자는 교당을 다니는 교도들 중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를 활용 할 수 있는 연령에 있는 사람으로 50명 안팎이다. 그리고 채널에서 제공하는 영상의 주류는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설교 영상 그리고 다른 하나는 성가나 공연에 관한 영상이다. 마지막으로 소태산 마음학교는 주로 강의 형식의 영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위의 4가지 채널이 원불교라는 검색어에서 나오는 채널 중 가장 큰 채널이다.
원불교 인터넷 방송의 방향 제시
유투브로 영상을 시청하는 경우 대부분 짧은 시간을 활용한다. 영상의 길이가 길면 활용되기 힘들다는 것이다. 원불교 채널에서 대부분의 영상들은 길이가 긴 편이다. 짧은 시간에 보기 힘든 영상이 많다. 영상의 길이를 줄이는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설교와 같은 영상은 그 내용에 대한 완전한 이해를 하고도 요약하는데 영상적인 면이 같이 필요하다. 화면의 전환이나 흐름등을 파악하면서 촬영하지 않으면 차후에 편집하는 과정에 매우 힘이든다. 그래서 원불교 채널만의 컨텐츠가 필요하다. 일정한 시간과 형태를 가지고 내용만 바뀌는 식의 컨텐츠가 필요하다. 많은 유투버들은 자신만의 컨텐츠를 개발하고 그 형식을 유지하면서 내용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지속적으로 업로드가 가능해진다. 컨텐츠 개발과 영상 제작이 더 이상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닌 시대에서 우리는 각자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원불교 안에서 다룰 수 있는 문제들이나 같이 공유하고 싶은 내용들을 수집하고 정리하고 일정한 형식의 편집을 거쳐서 짧지만 내용 있는 영상으로 만들어서 활용 할 수 있다. 1인 방송국을 만드는 시대에 원불교에서도 개인이 영상을 제작하는 것으로 기대 해볼 긍정적인 영향이 여러 가지가 있다.
Ⅳ. 원불교 영상제작 시나리오
실제 영상제작에 필요한 부분을 통해서 영상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를 확인하고자 한다. 영상을 만드는 동기와 목적을 통해서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가 영상으로 활용 가능한 부분을 살펴보고 촬영에 있어서 화면의 움직임을 통해서 사람에게 주는 느낌을 확인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영상제작의 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영상의 컨턴츠로 인터뷰가 가지는 의미를 파악하고자 한다.
- 제작 동기
제목: 인간 소태산을 만나다.
제작 동기: 원불교 공부를 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정전과 대종경을 보게 되었다. 원불교의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정수가 담긴 정전과 대종사의 행적과 언행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대종경은 공부를 하는 기본 바탕이 된다. 정전과 대종경을 우선적으로 보고 익히면서 느낀 점이 소태산이 너무 멀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정전은 정수를 담아야 하기 때문에 문체나 내용이 다소 어렵고 딱딱할 수 있다. 그러나 대종경은 언행을 담은 내용인데 내 눈앞에서 보여 지는 것 같은 느낌은 아니었다. 정전과 대종경에서 접하게 되는 소태산의 언어와 행동은 우리가 평소 접하기 힘든 성인의 모습으로 나와는 많이 다르고 나는 되기 힘든 경지의 사람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여러 서적과 스승님들을 찾아다니며 소태산의 생생한 모습을 찾고 알아보았다. 실제 예화와 사투리를 사용하였던 소태산의 실제 언어를 간접적으로 듣다보니 느껴지는 것이 소태산이 너무도 인간답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의 아픔에 같이 공감하고 아파해주는 모습을 보며 정말 우리가 되어야 하는 부처가 어떤 모습인지 그려졌다. 감정이 없는 불상이 아니라 생생하게 살아서 세상 사람들과 소통하고 대화하며 행복한 낙원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훈련과 교육을 시켜주는 소태산의 진면목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정전과 대종경을 통해서 진리에 대한 접근을 하고 우리 마음의 활용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부분을 압축하고 요약해서 우리에게 전해준 정전과 대종경의 중요성과 더불어 우리가 이 법을 믿고 나아가는 원동력 중 하나가 바로 인간 대종사에 대해서 아는 것, 삶을 살아가면서 받은 많은 상처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컴플렉스가 치유되는 힘이 된다. 때로는 조금은 촌스럽고 성인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모습이 더 큰 교훈과 힘으로 다가온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상을 통해서 인간 소태산을 알아보고 공부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영상을 제작하고자 한다.
- 제작목적
목적: 원불교 공부를 하면서 우리가 쉽게 범하는 실수 중의 하나가 자신의 마음을 알면서도 수행인, 공부인이라는 페르조나로 인해서 자신의 감정이나 마음을 외면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겪게 되는 수 많은 상황들에서 우리는 경전에서 힘을 얻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경전이 가지고 있는 한계(표준어와 앞뒤 상황에 대한 설명의 부족)등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실제 대종사님의 언행으로 이루어진 예화를 아는 것으로 더 많은 공부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한다. 소태산을 그저 완전한 부처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나와 같은 사람으로 보는것이 결코 소태산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나도 공부를 하고 수양을 하면 소태산과 같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하고자 한다. 목표와 믿음을 주는 대상이 너무 현실로 다가오지 않는 것보다 일정 부분은 현실적으로 와닿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누가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짧은 영상 여러편으로 구성하고 공유함으로서 많은 사람이 공부에 도움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제작과정
새로운 장이 시작할 무엇을 다루고자 하는지 설명필요
⓵형식: 기본적으로 인터뷰 형식을 바탕으로 한다. 대종사님을 친견한 제자분들과 역사에 대해서 많은 공부를 하신 분들을 모시고 소태산 대종사의 일화들을 모으고 정리하려고 한다. 또 사진과 문구를 통해서 지시을 전달하는 형태의 영상도 같이 사용할 예정이다.
⓶런닝타임: 여러개의 영상으로 구성을 할 계획으로 한 개의 영상이 5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짧은 시간에 하나의 인터뷰를 구성하고 어렵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쉽게 접근하고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한다.
⓷인트로 화면 구성
숏(shot) – 성탑, 구조실 외면, 구조실 내부 대종사 초상화,
박물관 안에 있는 대종사님 석상, 대종사님 영정 + 사진
⓸영상을 찍을 때 필요한 기본적인 요소들에 대해서
영상을 찍을 때 카메라의 움직임에도 제작자가 부여 할 수 있는 의미나 감정이 다양하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살면서 적용 받고 학습되어 영향 받는 것을 토대로 가장 기본적인 카메라 이동이 우리의 심리에 미치는 부분을 영화 관상의 한 장면을 통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영화 관상에서 수양대군(이정재)가 등장하는 모습을 주인공 (송강호)와 다른 주인공이 살펴보면서 인물을 평가하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에서 주인공과 그 옆의 인물은 정의롭고 선량한 이미지로 그러지는데 이 둘은 좌측에 배치를 한다. 그리고 수양대군은 계단을 올라오면서 카메라 아래에서 위로 같이 올라오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는 X축과 Y축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을 이용한 장면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우리가 책을 읽을 때 좌에서 우로 읽는 이는 어려서부터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익숙해지고 길들여진 습관이다. 그렇기 때문이 우리는 주로 좌에서 우로 보는데 익숙하다. 익숙하다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편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것을 이용해서 선과 악을 강조 할 수 있다. 주인공과 그 옆의 인물을 좌측에서 우측을 보는 방향으로 배치하고 수양대군을 우측에서 좌측으로 이동하는 장면은 이러한 기본적인 습관을 이용한 것이다. 이후에도 이러한 구도는 영화상에서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수양대군의 등장 장면에서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것은 우리가 평소에 중력의 영향을 받는 것을 기본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이를 역행하는 화면 이동을 통해서 무언가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 물론 그러한 감정이 명료하게 표출 되는 것은 아니나 무의식적으로 반영되고 상황과 음악 그리고 다른 요소들과 더불어서 보여진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됨을 알 수 있다. 기본적인 카메라 이동에도 제작자가 의도하는 바를 더욱 크게 의미 부여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인트로 영상에 부여한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⓹인트로
전서를 보여주고 그것을 클로즈 업을 한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여러 법문을 스쳐지나가는 느낌으로 찍는다. 이는 우리가 기존에 보고 알고 있던 대종사님의 말씀을 그저 표면적으로 보고 알고 있음을 의미한다. 입체적인 느낌이 아니라 평면적인 느낌으로서 우리가 대종사님을 알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후 대종사님 영정 사진(구조실에 있는)을 x축을 통한 화면 이동으로 풀어서 설명한다.
대종사 석상에서 앙각 효과를 집어넣을 예정
앙각은 카메라가 한 대상 아래에 설치되어 위로 올려다 보는 것을 말하며, 이는 물체를 실제보다 더 크게 보이게 하는 효과를 가진다. 석상을 아래에서 위로 올리는 장면을 통해서 석상을 통해 대종사에 대한 존경과 믿고 의지하고픈 감성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 석상을 크게 보이게 함으로써 그 영상을 보는 주체 스스로는 자신보다 더 높은 곳에 있는 것을 바라보는 느낌을 받는다.
영상 메인
법산 이백철 종사님 – 대종사님 친견제자.
실제 대종사님을 뵌 스승님의 말씀을 듣고 그것에서 대종사님의 인간적인 모습을 발견하고자 한다. 기본적으로 촬영은 인터뷰 형식으로 법산종사님을 모시고 진행 한다. 측면에서 캠코더로 촬영
s#1 종사님이 오시고 인사를 드리고 취지를 설명 드린다.
s#2 종사님과의 인터뷰 미디엄 숏을 통해서 법산님의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춘다. 보여주시는 사진 자료나 말씀을 통해서 필요한 자료는 추가로 디졸브(한 화면이 사라짐과 동시에 다른 화면이 점차로 나타나는 장면 전환 기법. 화면의 밀도가 점점 감소하는 것과 동시에 다른 화면의 밀도가 높아져서 이윽고 장면이 전환되는 것을 말한다.)로 보여준다.
s#3 마지막 말씀을 하실 때는 클로즈업을 통해서 종사님을 조금 더 친숙하게 담아본다.
영상제목: 촌할아버지
(텍스트 효과: 은은하게 들어나는 형식으로 친근감을 표현)
양덕원: 대종사님께서 평소에 주변 분들에게 말씀이나 행동을 어떻게 하셨는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법산 이백철 종사님: 내가 14살 때 와 가지고 4년 동안을 모시고 살았어 간사생활해서 다른 분들은 기관에서 근무하고 사무실에서 근무하니까 그렇지만은 나는 간사 사니까 부산이나 서울 가시기전에는 어느 하루 안 뵌 날이 없어 구내를 늘 돌아다니시니까 그랬는데 내가 이제 처음에 와가지고 조실 불을 때라고 그려 내가 5월 달에 왔는데 얼매를 때야 다순지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고 어쩌 그런 말 안나온께 다숩게 때 주무시라고 장작을 한 3포나 땔걸 5포를 땟단 말이여 그때 영정방에 주므실때여 꾸중 들었던 일 3가지 중 하나가 그것인데 그러니까 아침에 또 불을 때라고 조실 뒤로 그 지금도 그 부엌 있잖아 목욕하러 가는데 그뒤로 가서 문을 열으니까 대종사님께서 변소를 가시려고 나와 가지고 변소가시잖아 그리고 세수할 때도 그리로 가시고 그러니까 갔더니 문을 퍽 열고 나오시면서 “야 이놈아 밥 퍼먹듣게 불을 퍼 때면 어떻게 되냐? 사람이 뜨거워서 잘 수 가 있냐?” 아 그러니까 나는 따숩게 주므시라고 땟지 못 주므시라고 한거야? 그러니까 5포를 땟으니까 가보니까 방짝이 장판이 탔더라구요 아 이런 죄송스러운 일이 어디 있냐고? 그러니까 밥 퍼먹디라는 말은 영광이 아니면 그런 말이 안나와 “야 이놈아 밥 퍼먹듣기 배고플 때 밥 퍼먹듣기 그렇게 불을 퍼 때 버리냐? 머를 애낄 줄을 알아야지?” 그러니까 그때 그 감수성이 빠른 때라 물건 애끼는 그런 것이 구전심수로 받아들였단 말이여 참 아끼는 정신은 말도 못헌다 그 어른이 그런 것이 어느 말씀이 법문의 혜두만이 아니라 일동 일정의 그런 말씀이 튀겨나오는데 그때 내가 받아들였어 감수성이 밝은 때라 아 물건을 애끼는 것인디 내가 그랬구나 근게 아 누가 몇포 때라 얼른 좀 가르쳐줘야 할거 아니여 안가르쳐준께 비하건데 밥퍼먹듣기 하냐는 것이 그게 영광 사투리여 그게 어디서 언놈 말이 그 말이 그런말 어디서 들어봤어? 배고플 때 밥 퍼먹듣기 때냐? 이놈아 물건을 애낄 줄 알아야지
촌할아버지여 촌할아버지 그때 느낌이 전혀 거리감이 없어 할아버지라 허기는 했어도 그렇게 요새 평소 말하면 다정다감이라고 할까 하여튼 이 구애가 없단 말이여 그런 것들이 여래부처님의 심법이라고 나는 봐 그 많은 대중을 거느리고 그렇게 아 이제 높은 양반이 된게 속된 말로 으시대고 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것이 안뵈어 아예 촌에 서당의 할아비지랑게 할아버지, 할아버지로 그렇게 느껴져 그건 나만 그런게 아니라 다 그럴거야 아마 그렇게 느껴진단 말이여 그렇게 친근감이 있어 거리감이 없단 그 말이여
문산, 돌아가신 문산 총장님이 함박눈이라는 그 대종사님 일화 냈잖아 그 책 그거 보면은 그 어른 평소에 어떻게 함박웃음 웃었는가를 잘 나타낸 책이여 그 책 안봤어?
양덕원: 제가 돌아가서 바로 보겠습니다.
법산 이백철 종사님: 그 책함 찾아봐 함박웃음이라고 해 가지고 명칭을 해가지고 문산총장이 낸 책이 있어. 그 대종사님 평소에 그림을 볼라면 그 책을 보면 빤히 접근할 수 있고 가까이 볼 수 있는데가 바로 그 책이여 내가 그 책을 소개 해준게 그 책, 나한테 듣지 말고 그 책 그 어른은 그냥 어릴 때 본게 귀여움을 받아가지고 대종사님한테 앞에 앉아서 사진도 찍고 한 양반이 문상총장이여 그니까 함박웃음이라고 하는 책을 냈단게 들어보기나 했어? 그 책 구해서 함 봐봐 후진들 꼭 한번 볼만해 그 책 대종사님 어떤 어른인가를 조금 가까이 느껴보려면 그 책 보면은 그냥 많이 도움이 돼
내가 또 하나 정산종사 법문 내가 감명 받은 법문 하나 소개 해줄게 정산종사님이 많이 아프셔 가지고 지금 동산수도원에 가서 정양할 때가 있었어 근데 그 어른은 문턱이 없어 아무리 아파도 누가 뵈욉는다고 하면 오지마라는 법도 가지 못허는 법도 없어 그 시자도 별로 없고 근게 나 같은 사람은 독대가 한 두 번이 아니여 정산종사를 동산 선원에 계실 때 요양 중일 때 그 갔더니 내가 인사를 드렸어 그러고 내가 물은 것이 뭐냐면? 기도에 대해서 물어봤단 말이여 기도 기도와 뜻이 어떤 것이 어떻게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여쭤더니 한마디로 딱 이야기 하면서 기도는 성불의 지름길이다. 이것이 머리에 쏵 들어와요 성불의 지름길이다 근데 이 설명이 좋아 시간은 짧게 기간은 길게 어찌 여러분 머리에 들어오지? 그 속에 그 정성이 들었잖어 시간은 짧게 기간은 길게 설명을 자 시간이 많으면 사심 안 들어오는 사람이 없다 짧은 가운데 일 이분 갖다 기도를 해야 한다는 그런 법문을 내가 받든 일이 있어서 평생 나는 보감으로 살고 있어 내가 이렇게 실행하고 있고 실지로 내가 그렇게 기도는 성불의 지름길이여 시간도 구애 받지 말고 차 타고 가면서도 할 수 있는 것이고 어디서도 할 수 있는 것이고 놀다가도 할 수 있는 것이고 그 일분 시간 내는 것이 얼마여 간단한 1분이란게 간단한 일분이란게 사심 들어오면 백번 천번도 공이 없어 나하고 만난 오늘 이 대담 중에 이것 하나만 기억해서 길이 보전하고 후진들한테 자네가 힘 있게 가르쳐주면은 좋은 길이 될 것이여
양덕원: 감사합니다.
어금니가 다 보이게 웃으셨던 대종사님의 웃음이
이 세상 모든 중생들의 얼굴에도 전해졌으면 한다.
‘생불님의 함박웃음’ -문산 김정용-
촬영에 도움을 주신분들
법산 이백철 종사님
이은진 예비교무
원불교 역사박물관
원불교 교정원 문화사회부
Ⅴ. 결론
필자는 원불교 영상교화에 대해서 고찰 하였다. 이 논문을 통해서 영상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원불교 안에서 어떻게 영상이 활용 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영상 제작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점도 제시해 보았고 학생으로 할 수 있는 시나리오 작성과 영상 촬영과 편집으로 실제 영상 제작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분명 이 논문에서 다룬 내용은 매우 기본적인 수준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이 논문을 통해서 영상 제작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의 장벽을 낮추고자 하였다. 스마트 폰이 활성화 되고 유투브와 아프리카tv 같은 어플의 사용 빈도수가 증가하는 시대에 우리의 교법을 알리고 많은 사람을 교화하는 방편으로서 영상은 매우 유용하다. 굳이 비싼 카메라가 아니어도 충분히 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간단한 편집으로도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시대에 이 논문을 통해서 자신이 수행하고 연마하는 것을 영상으로 제작하고 공유하는 과정이 공부와 교화의 방편이 되었으면 한다.
소태산은 교의품 29장에 자신이 가르치는 바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중략… 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 작용하는 법을 가르친다고 할 것이며, 거기에 다시 부분적으로 말하자면 지식 있는 사람에게는 지식 사용하는 방식을, 권리 있는 사람에게는 권리 사용하는 방식을, 물질 있는 사람에게는 물질 사용하는 방식을, 원망 생활하는 사람에게는 감사 생활하는 방식을, 복 없는 사람에게는 복 짓는 방식을, 타력 생활하는 사람에게는 자력 생활하는 방식을, 배울 줄 모르는 사람에게는 배우는 방식을, 가르칠 줄 모르는 사람에게는 가르치는 방식을, 공익심 없는 사람에게는 공익심이 생겨나는 방식을 가르쳐 준다고 하겠노니, 이를 몰아 말하자면 모든 재주와 모든 물질과 모든 환경을 오직 바른 도로 이용하도록 가르친다 함이니라.] 시대가 변하고 물질문명이 발달하는 것에 맞추어서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도 달라지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의 교화방법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세상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을 온전히 사용하게 지도하기 위해서는 그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아야 한다. 물론 그 물질을 사용하는 마음에 대한 바탕이 근본이지만 그것만 하면 결국 실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게 될 것이다.
세계가 실시간으로 서로의 소식을 접하는 시대에 사는 우리는 과거의 성현들은 하지 못했던 교화의 장을 열수 있다. 한정된 공간에서만 법을 펼치고 그 법을 전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이 늘어가고 소통에 걸리는 시간이 줄어가고 있다. 말 그대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에서 자유로워지고 있는 것이다.
새 시대의 새 종교를 표방하는 원불교로서 정신의 자주력을 세우고 그 자주력을 바탕으로 물질을 선용하고 개인, 가정, 사회, 국가, 세계가 두루 화합하는 동시에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의 낙원을 개척하자는 근본정신을 바탕으로 마음의 자유를 얻고 그 얻은 바를 개인의 수양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공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나누고 공유하는 방법으로서 영상은 매우 유용한 매개체이다. 우리가 정신의 자주력을 가지고 활용한다면 다시없는 이상의 세계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논문에서는 구체적으로 다루지 못했지만 원불교적인 영상 컨텐츠 개발과 교도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비교도에게도 소태산 대종사의 뜻을 전할 수 있는 영상교화의 방법을 연구하고자 한다. 원불교적인 색채도 중요하지만 타종교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타종교인이나 무종교인들에게는 그 사람들에게 맞는 방식과 개인과 단체가 필요로 하는 컨텐츠를 통해서 세상을 원만하고 두루 화하게 하고자 한다. 현재에만 안주하는 작은 원불교가 아닌 더 큰 원불교로서 세상에 보은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접근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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