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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본질 자각하는 ‘원불교 새 생활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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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본질 자각하는 ‘원불교 새 생활 운동’

  • *[원불교신문] 2123호, 이여원 기자, 2023년 6월 7일자 내용입니다.

원불교사상연구원 월례연구발표, 김정희·허석 발표주제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불교의 새 생활 운동은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형이다.” 5월 25일 진행된 제257차 원불교사상연구원 월례연구발표에서 허석 교무(원광대 원불교학과 교수·원불교사상연구원 사무국장)은 ‘물질개벽 시대와 원불교 새 생활 운동’에 대한 발표를 통해 이 같은 핵심을 전했다.

그는 “대산종사는 1972년 신년법문 <새 생활 운동 요강>을 시작으로 새 생활 일과·구호를 발표해 교단적 관심을 모았다”며 “대산종사를 정신적 스승으로 모신 김준 새마을지도자연수원장은 새 생활 운동의 정신을 배우고자 1980년 연수원교관 전원을 이끌고 삼동원에서 원불교 훈련법으로 세 차례 공부했다”고 말했다. 

이후 김준 원장과 원불교청운회가 함께 국민개진(皆眞)운동을 전개하는 등 원불교 교도에 국한하지 않고 전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대사회 운동으로 이어졌다.

“새 생활 운동은 수도와 생활이 둘 아닌 산 종교로 새 세상을 건설하고자 한 소태산 대종사의 영육쌍전 정신에서 비롯되었다”고 부언한 그는 “이에 따라 저축조합을 결성하고 금주단연·근검저축·예법혁신·문맹퇴치·소득증대 운동을 일으키는 등 일제강점기 가장 불행했던 민중들의 현실을 개선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 생활 운동이 오늘 우리 교단과 사회에 새로운 모습으로 전개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우리가 처한 ‘물질개벽 시대’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나의 몸과 마음에서부터 물질의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요소를 성찰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간 중심의 생활 개선 운동이 아닌 생명의 본질을 자각하고 발현해 나가는 차원에서의 ‘새 생활 운동’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고원국 원불교사상연구원 부원장(원광대학교 교학대학장)은 “원불교 교리와 역사적 현상을 접목해 원불교의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고 인류사회의 정신문화와 세계평화 실현에 기여할 방법을 탐구했다”면서 이번 월례연구발표의 의미를 전했다. 

고 부원장은 “무엇보다 ‘원불교학 수립’이 원불교사상연구원의 중요한 역할과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연차별 어젠다를 선정해 기획연구발표를 진행하고, 한국연구재단 등 교외 연구비 지원사업 신청에 매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서 3년여 동안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각종 학술행사를 지난 256차부터 대면으로 전환함으로써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대중의 참여 증가와 기록 보존의 측면에서 온·오프라인의 병행 방법을 모색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원불교사상연구원은 1974년 11월 제1차 월례연구발표회를 시작한 이래 50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허석 교무의 발표에 앞서 ‘원불교 처처불상 사사불공을 통한 기후 위기 극복방안에 대한 연구’(김정희·전북대) 발표주제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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