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철산 류성태
펴낸곳 : 학고방(경기, 고양)
발행 : 2020.12.30.
[책 소개]
개혁이란 단순히 고친다는 개념에서 미래 투자라는 개념으로 전환할 때 우리의 의식구조에는 개혁에 대한 적극적인 동기부여가 된다. 개혁을 ‘미래로의 투자’로 이해하는 것은 개혁에 대한 희망 가치를 부여한다. 이에 소태산은 희망의 미래불법으로서 선천시대를 청산하고 후천개벽의 생활불법으로 개혁하였다.
그러면 교단개혁의 당위성과 성과를 위해 개혁의 개념을 다음 몇 가지로 접근해보고자 한다. 첫째, 개혁은 깊은 성찰을 통해 과거의 불합리한 폐단을 고쳐나가는 것, 둘째, 개혁은 현재에 직면한 문제점을 인지, 시대정신에 맞도록 개선하는 것, 셋째, 개혁이란 과거ㆍ현재의 통시적 안목을 갖고 자신의 역량을 계발함으로써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원불교에서 말하는 개혁의 함의는 근본적으로 ‘개벽’에서 출발하며 그것은 선천시대를 마감하고 후천시대를 열어가는 것이다. 개벽에 대한 소태산의 관점은 신구 전환기에 처하여 세상을 구원할 대상이 달라졌다는 인식에 바탕하고 있다. 그 대상이 물질개벽에서 새 시대의 정신개벽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결국 소태산이 주창한 개벽은 개혁을 통한 ‘미래로의 투자’임을 알아야 한다. 과거불교를 벗어나 미래불교를 지향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과거의 성찰의식, 현재의 문제의식, 교단적 역량계발이 요구되며 그것이 미래불교(미륵불)의 도래를 약속한다.